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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부자는 검소한가봐여.

근검절약 조회수 : 11,016
작성일 : 2008-11-17 16:19:01
제 올케언니얘기에요.
올초 오빠가 여자를 데려와서 결혼하겠다고 하더라구여.
청담동토박이(?) 양가부모님s대출신에, 서초인가  양재인가 넓은 빌라에 살며
아빠차 렉서스,엄마차 그랜져, 올케언니동생차는 뭐, 올케언니 차는 뭐,  하는데
우리집과는 수준차이가 너무 많이나서 걱정많이했어요.

반면 우리집은 집한채에 그냥 먹고 사는데 지장없는 수준.
자식들에게 손안벌리는 수준.딱 그정도에요.
친정 오빠는 sky출신에, 공기업 다니고 있구여. 오빠명의로
경기지역에 조그만 아파트 한채 마련해준게 다라면 다죠.

상견례를 하러 갔는데, 사실 저희가 수준차가 많이나서 좀 그랬어요.
근데 참 겸손하시고, 검소하시더라구여. 전 사실 부잣집이라
엄청 치장하고 나올줄 알았는데, 그냥 수수하고 단정하시더라구여
그러면서 지금의 올케언니에게 울친정아빠(올케에겐 시아버지 될사람)한테가서
수저놔드리고 국떠드리고 하라고, 뭐랄까 우리가 시댁될 사람들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참 잘하시더라구여.(그댁 부모님이) 많이배웠다고 부자라고 거들먹 거리는거 눈꼽만큼도
없더라구여.

올케언니 시집와서 보니, 올케언니 더 가관.
전 옷도 화장품도 이런거 다 좋은거 쓸줄 알았는데 옷은 이마트에서
그냥 깔끔하고 싼것, 시계는 3천원짜리. 청담동에서 커피값이 너무비싸서
(그 비싼게 5천원) 거기 안가게 된다고 하더라구여.
참 겸손하고 착해여. 부삿집의 귀한딸인데 전혀 그런 티를 안내더라구여.
엄마가 전세를 못빼서 사놓은집에 못들어가고 20년된 20평짜리 주공전세를 얻어줬어요.
그런 작은곳에서 어떻게 사냐고 할줄 알았는데, 이왕도배하고 장판도 했으니 주인한테 얘기해서
4년살자고 했다네요. 부모가 교육을 잘시켰나봐여.

올케 언니 보면서 진정한 부자란 겸손하고, 근검절약하며 검소한 사람이구나 라는걸
느꼈네요. (뭐 아닌사람도 있겠지만서도)


==============================================================
허걱 놀라워요. 제가 쓴글이 많이 읽은글에 있다니.

밑에 댓글님들중에요
설마 제가 '가관'이란 말을 몰라서 저렇게 썼을까요?*^^*
글재주가 없다보니 가끔 오해를 사네요.
사실 저기서 표현은 반어법이라고 해야할까요?
반어법을 써서 더 좋다 라는 표현을 하고 싶었는데 제가 참 글솜씨가 없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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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58.225.xxx.23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17 4:21 PM (218.51.xxx.227)

    저 아는 애기엄마도 그런 사람있어요.
    동갑인데도 참 배울 점이 많더라구요.

  • 2. .
    '08.11.17 4:29 PM (221.149.xxx.7)

    올케될 사람 좀 아깝네요..죄송..
    혹시 친오빠가 그냥 공기업이 아니라..
    한은이나 금융권 공기업 이더라도..
    제 딸이라면..많이 아까울 것 같은 생각이..
    말은 안 하셨어도 그 부모님들 좀 속상하셨을 것 같아요..
    현실적으로.

  • 3. .님
    '08.11.17 4:30 PM (218.51.xxx.227)

    올케되는 분이 아깝다니요.
    글쓰신 분 부모님이며 오빠며 다 아시는것도 아니잖습니까.
    경제적으로만 따질게 아니구요.
    둘이서 연분이 있어서 만난거고 그 와중에도 사람 됨됨이가 참 좋다고해서
    원글님이 글 쓰신건데 실례인거같아요

  • 4. .
    '08.11.17 4:32 PM (221.149.xxx.7)

    예..실례되었으면 미안합니다.
    올케된 사람이 여러모로 좀 아까운 것 같으니
    잘 해드렸으면 한다는 마음으로 쓴 댓글입니다..

  • 5. 눈치코치없어
    '08.11.17 4:35 PM (59.5.xxx.126)

    눈치가 없으면 코치라도 좀 있어야하지 않나요?
    기껏 올케언니 좋은 이야기하고 있는데 찬물 확 끼얹으시네요.
    더불어 본인 못난거까지 공포하고요.

  • 6. 저희 형님도
    '08.11.17 4:39 PM (211.111.xxx.114)

    비슷한 경우..

    형님이 며느리중에서 제일 부잣집 딸인데, 시작은 제일 작은 전세집... 무슨 듣보잡 도시에서 15평정도 되는 다세대에서...그 때도 잘 살았고, 지금도 잘 살고 있어요..

  • 7. 서로서로
    '08.11.17 4:40 PM (211.192.xxx.23)

    아끼시는것 같아 읽으면서도 좋네요,, 시집흉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올라오는터라 ㅎㅎ
    맞아요,저도 강남사는데 진짜 오래된 부자들은 검소하고 티도 안내는데 다른동네서 온 30대 아줌마들이 어찌나 설쳐대는지요 ㅠㅠ

  • 8. 부자들
    '08.11.17 4:45 PM (116.121.xxx.45)

    원글과는 좀 어긋나지만..

    일반화시키기는 어렵지만, 친구중에 부모님이 재력이 되는 부잣집 딸내미인 친구가 있어요..
    그런데, 이친구가 사소한?돈을 굉장히 챙기는 편이더군요..
    시간외나 타행현금인출기 은행수수료나 마일리지나 쿠폰등..
    그러나 꼭 써야할 돈에는 인색하지 않아요...
    다만, 자기가 노력해서 아낄 수 있는 부분이나 혜택을 볼 수 있는것은 놓치지 않고 찾아 먹는다고나 할까...

    작은일이긴 하지만, 크게 보면 이런것들이 부자들의 특성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자기것은 반드시 지키고, 이득을 취할 수 있는 것은 꼭 찾아서 자기것으로 만드는....

  • 9. 근검절약
    '08.11.17 4:50 PM (58.225.xxx.23)

    사실 친척중에 저희집만 못살고, 나머지 친인척들이 사실 좀 사는편이에요. 세금만 20억낸다고 하면 진정 부자라고 할수 있겠죠. 정말 그 부자인 친척들보면 10원하나 헛으로 쓰는법이 없더라구여. 정말 부자 맞어? 이럴정도에요. 오히려, 어설프게 돈있는 저같은 인간들이 명품좋아하고, 비싼거 사려고 하는것 같아서, 사실 올케언니보고 반성했어요. 제주변엔 어찌하다보니 친인척뿐 아니라 새로시집온 올케언니마져 겸손하고 검소한 부자들뿐이네요. 요즘 종부세 때문에 부자에 대한 욕좀 했는데 꼭 욕할것만도 아닌듯해여. 달래 부자가 된게 아니더라구여.

  • 10. 그러게요..
    '08.11.17 4:50 PM (121.138.xxx.65)

    제 주변 사람들 중에 참 수수하고 검소하다,,,했었는데 알고보니
    의외로 알부자인 경우 많더군요
    마음쓰는 것도 여유롭고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폭도 넓었구요
    정말 이런 사람들은 작은 생활습관 하나라도 배울 점이 많았어요~
    반면에 몇 몇 이들은 남들한테 보여지는 것에 온 신경이 곤두서서
    겉으로 보기는 좋아 보이는데 속을 까보니 허당인 경우도 많았구요..
    요런 사람들과 대화를 해보면 대체적으로 허세가 심하더군요 -.-

  • 11. 그게요..
    '08.11.17 6:49 PM (118.47.xxx.224)

    마음이 허~ 해서 그래요.. ㅎㅎ
    그 사람들.. 대충~ 하고 다녀도 당당하고 창피해 하지도 않고..
    뭐.. 다 그런건 아니지만요..
    그런데 우리네들(저를 비롯해서)..
    겨우 먹고 살만~ 하니
    남들이 어떻게 볼까.. 이런 걱정이나 하고..
    지금 처지보다 좀 나아 보였으면 하고 ㅎㅎㅎ
    옷으로 처바르고.. 장신구로 처바르고.. 구두 핸드백.. 이긍..

    에궁... 벗어나야 할텐데....

  • 12. ...
    '08.11.17 7:26 PM (124.54.xxx.88)

    제가 아는 분도 부동산만 100억대의 재산있는 분인데.. (연세는 좀 있으신 분..) 택시비 아까워서 40분 거리 걸어다니시더군요..
    진짜 사소한 것은 엄청 아끼시고, 또 꼭 써야할 곳에는 확실하게 쓰고..
    그분 자녀분들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부모님이 검소하게 생활하시니.. 보고 배운게 있으니 별반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해요.

  • 13. 저도
    '08.11.17 8:06 PM (211.212.xxx.8)

    남편 사업에 돈 대시고 있는 지인께서 밥사주신다고... 현금동원능력이 수백억원이 알부자라고 해서 엄청 기대했는데 (당근 한껏 차려입고 갔죠...) 근데 한 10년은 더 입어보이는 낡은 빈폴남방에 칼국수집 데려가셔서 제가 너무 민망했다는... 그분이 어떤 음식보다 그집 칼국수가 맛있다면서... 사실 맛있긴했지만 워낙 부자시라 제가 뭔가 편견을 갖고 대한것 같아 밥먹는내내 완전 민망죄송 그랬답니다..겉으로만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는걸 그때 엄청 느꼈다니다...

  • 14. 친척오빠
    '08.11.17 10:17 PM (61.105.xxx.12)

    재산이 80억정도 되는 걸로 알아요. 서울 중심가에 건물이 여러채이거든요.(대출 없음)
    임대수익도 정확한 액수는 모르지만 꽤 되고요.
    동대문,남대문에 가서 옷,양복,양말 사 입으세요.
    만원짜리 남방, 3만원짜리 티셔츠 등
    40대중반 남성이예요.
    자가용 없으시고요. 지하철,택시 이용하세요.
    많이 걸으면 건강에 좋고 시간 약속도 정확하다고 지하철 선호하시져.
    거의 매일 뵙는데 최저생계비보다 돈을 더 적게 쓰시는 것 같아요.
    냉장고도 중고냉장고 쓰시고 듀오백의자 몇년전 겨울에 불옆에 둬서 조금 탔는데
    손수 수리해서 계속 쓰고 계시고요. 검소함이 몸에 절절이 배여 계세요.
    하지만 의료비는 돈 안 아끼시고요 다른 사람들과 식사할 땐 본인이 거의 다 계산하세요.
    기부도 종종 하시고요.

  • 15.
    '08.11.17 10:25 PM (122.34.xxx.54)

    훈훈한 글 잘 보고 댓글읽는 찰나
    참 장단 못맞추고 못난댓글 하나보니 기분상하네요
    두사람이 인연이 되어 좋은올케자랑하는 마당에 계산기 들고 누가 아까운가부터
    따져대고..

    그런 올케가 좋아할만한 사람이라면 원글님 친정오빠도 왠만한 분은 아닐듯
    비슷한 사람끼리 알아보는법이죠

  • 16. ..
    '08.11.17 10:42 PM (122.32.xxx.149)

    그런데 '가관'은 행동이 보기 안좋은 경우에 쓰는 말이예요. 이 경우에는 해당 안되는거죠? ^^;

  • 17. 제가 본 경우도
    '08.11.17 10:55 PM (118.176.xxx.121)

    그렇더라구요..
    어느 재벌 분.. '부자들'님 말씀처럼 자잘한 거라도 혜택볼 수 있는 건 놓치지 않아요
    그런 분들한테 몇 만원은 껌값일 거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더라구요..
    써야할 땐 쓰지만 헛돈 쓰지 않구요..

  • 18. carmen
    '08.11.17 11:14 PM (122.46.xxx.34)

    몇 년전에 아산병원에서 모 재벌회장을 회장을 봤는데요. 저야 누가 누군지 몰랐죠. 일행이 알려줘서 알았지만요. 호남기업, K모그룹,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고 있었는데 그 핸드폰이 핸드폰 처음에 나왔던 브리크 폰(벽돌 핸드폰)정도는 아니더라도 시커멓고 엄청 큰거였어요. 옆에 있던 일행이 야, 저 핸드폰 봐라 , 10년은 된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기능이 제대로 돌아가는 한 구식 ,신식 안 따지고 계속 쓰는 것 같았어요. 내 핸드폰은 그 핸드폰에 비하면 귀족 폰이었어요.

  • 19. 흑흑
    '08.11.17 11:14 PM (219.255.xxx.16)

    제 주위도 그런 것 같습니다. 쓸 곳엔 팍팍 쓰시고 허튼돈은 십원한장들 안쓰시지요. 심지어 남이 버린 가구를 줒어오시기까지-_-; 저희 아버지, 저에게 가끔 "없는것들이 돈은 제일 잘써!" 하시면서 야단치십니다. (없는 것들이란 전적으로 저를 의미합니다. 없는 것 이라고 하시면 너무 직설적이니까요.)

  • 20. 울 올케도
    '08.11.17 11:19 PM (118.32.xxx.67)

    제 올케도 그래요. 압구정동 토박이에 사둔어른께서 모언론사 편집부장하신분인데
    일단 가족들이 좀 고급스럽운 거 찾기는 하지만 참 겸손하고 남 흉볼줄도 모르고 착하고
    뭐 하여튼 전 참 대단한 가족들 같아요.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 걸까요?

    제 올케도 대학때 알바하면서 대학다녔으니 참 살림꾼이구요.

  • 21. 저두 한가지
    '08.11.17 11:41 PM (211.176.xxx.168)

    이번에 전세 구하다 본 땅부자 할아버지인데요. 시골이긴 하지만 시내에 빌딩도 있고 전세나 월세로 내놓은 집만 3개예요. 강남에 집도 있고, 시골에서는 이쁜 전원주택 사시고 전원주택 주변 논은 모두 할아버지꺼고 농사도 좀 하시고. 건물들은 거의 아들 명의로 해서 빌딩 월세만도 한달 천만원 정도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그 할아버지 처음 만나기로 한날 나는 꽤 차려입은 분이 나오실줄 알았는데 옷은 깔끔한데 전혀 부티 안나는 그냥 할아버지 처럼 입으시고 하얀 백발에 점잖은 얼굴을 하신분이 나오시더라구요. 더 놀란거는 직접 운전하시는 차가 마티즈예요. 그것도 앞 유리가 정말 반은 금이 가있는데 그냥 타고계시더라구요. 그거 보구 부자는 괜히 부자가 아닌가부다 했어요

  • 22. 울 시누
    '08.11.18 12:34 AM (125.185.xxx.61)

    지방에 젤 좋은 대학나와서 대기업 다녔는데 사내결혼했어요
    알고보니 시댁이 엄청 부잣집이더군요
    그 시부모님이며 그댁에 시집간 시누까지 겸손하고 알뜰하더라구요
    옆에서 보기는 좋아요
    근데 저희 시어머님 그 시누한테 은근히 목돈 바라더라구요
    시어머니한테는 자식이 그 시누 밖에 없는것 같아요 얼마나 살갑게 대하는지...

  • 23. .
    '08.11.18 1:44 AM (121.166.xxx.39)

    저 위에 어떤 분이 쓰셨듯이 '가관'이라는 말은 안좋은 행동을 일컬을 때 쓰는 부정적인 말입니다.
    예를 들어 제 남편이 일요일 아침에 소파에 디비누워 팬티한장만 입고 콧구멍을 마구 후비고 있다,,
    그러면 제가 '어이구 가~관이다!' 그러겠죠. ㅎㅎ
    쓰고보니 너무 익숙한 광경이라서 이제 더이상 가관도 아니네요 ㅠㅠ 슬퍼라..

    아무튼,, 소심해서 익명게시판이니까 걍 알려드려요 ^^;;
    다음부턴 올바로 사용하시면 좋겠죠? 혹시 다른 데 가서 또 잘못 쓰실 수도 있으니까요.
    (글을 쭉 읽다가 가관 이라는 말이 나오길래 '헉 올케언니가 뭘 잘못했나' 생각했거든요..)

  • 24. 살짝
    '08.11.18 7:28 AM (116.37.xxx.3)

    소심하게

    올케언니네는 부자에 속하지 않지 않나요?
    '부모가 학벌이 좋다' 이 정도 아닌가요?

  • 25. 위에
    '08.11.18 8:18 AM (203.235.xxx.24)

    살짝님이 꽈배기를 드셨군요. 부모 학벌이 좋긴요..고작 대한민국의 서울대 나온 것 뿐인데요.
    원글님의 경제 사정에 비해서 부자라는 말씀이죠...

  • 26. 그게요
    '08.11.18 8:49 AM (121.138.xxx.212)

    제가 전에 친정 엄청 잘 살고 학벌좋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스펙이었는데요.
    뭐든지 사고 싶은 게 적어서 절약되고 짠순이에 알뜰왕이었는데요.

    지난 imf때 친정이 여유가 없어지고
    따로 여윳돈 나올 데가 없어지고 그냥 현상유지로 사니
    사고 싶은 것도 많아지고 안사던 주방용품도 많이 사고 싶고
    마음 속이 언제나 사고 싶은 걸로 꾸준히 대기상태가 되어 있네요.
    뭐 그래도 많이 사지는 못하지만 그때랑 완전히 마음이 달라요.

    마음의 여유라는 것이 이렇게 사람을 심성을 바꾸는 것 보니
    있는 자의 검소함 이라는 것도 같은 맥락이 아닌가 합니다.

    원글님, 서로서로 좋은 가정끼리 만나셨네요.^^
    전생에 나라를 구하신 집안끼리....ㅎㅎ

  • 27. 살짝
    '08.11.18 8:59 AM (116.37.xxx.3)

    꽈배기??? 위에님은 더 좋은 대학을 나오셨나요?
    그러면 어딘가요?
    서울대 나온거 장한거 아닌가요?
    솔직히 돈이야 그냥 벌면 되지만요.
    학교는 돈으로 안되더라구요

  • 28. 제주변..
    '08.11.18 9:25 AM (121.166.xxx.103)

    맞아요..저희 아버님을 비롯해서, 제 주위 대부분의 부자들...정말 검소하고 겸손해요..
    사실 우리나라, 부자에 대한 인식도 참 많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열심히 살아 부자된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우리는 뭐 나쁜짓 해서 부자 됐다고
    우선 선입견을 갖고 보는건 사실인듯...

  • 29. 제가 아는 언니는요
    '08.11.18 10:05 AM (99.237.xxx.154)

    35-6년전 학교에서 만났을 때는 집안이 어려운 집 딸인가보다 했어요. 교복도 낡았고, 운동화에 점심때도 학교매점에서 호빵(당시에 50원이었던거 같아요) 1개로 떼우고, 그래도 어려운 친구들도 자주 사주었어요. 그런데 후에 그언니집에서 하루 같이 자겠냐고 물어서 너무 편안하게 간다고 했는데.... 세상에 달력에서 보던 그런 집이더구만요. 넓고 파란 잔디가 깔려있는 정원에 그 당시에 흔하지 않던 말티즈 강아지들이 뛰놀고 엄마한테 인사하러 들어갔더니 그야말로 돈방석에 앉아 계시더라는....

    졸업후에 야학에서 아이들도 가르치고, 많은 선행을 베풀더라구요. 진정한 부자 아닌가요?

  • 30. ......
    '08.11.18 10:05 AM (124.53.xxx.95)

    직업상.. 돈 많은 분들.. 정말 많이 봤어요.
    그런데 부류가 나뉘어요.
    그 많은 돈이 부끄럽지 않을만큼 인품을 갖고계신 분들과...
    그 많은 돈으로 인품을 사고 싶어하는 분들...
    같은 돈이 있어도 후자의 분들은 마음의 여유, 주위를 둘러보는 배려,.. 그런 거 찾아보기 힘들어요.
    같은 돈이어도 같은 방법으로 득하지 않으신 분들도 많고.
    노블리스 오블리제.. 이건 강요해서 되는 것도, 하루 아침에 되는 일도 아닌 거 같아요.
    원글님의 올케분은 반듯하게 교육을 잘 받고 자라신 분 같아요.

  • 31. 기부와선행
    '08.11.18 10:10 AM (122.128.xxx.156)

    자기돈을 잘 지켜서 부자가되는 사람들이야 뭐라 하겠어요.
    하지만 남의돈을 교묘하게 가로채서 부자가되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미워하게 되죠.
    기부와 선행이 몸에 베어 있는 부자가 큰부자죠.
    우리나라는 작은부자들이 너무 많아서 주변 사람에게 욕을 먹는거 같네요.
    그래서 기부하고 그러면 자기는 하지 못하니까 헐뜯기나 하죠.

  • 32. ..
    '08.11.18 10:57 AM (220.75.xxx.175)

    전 고딩동창이고 사회에 나와 우연히 만나 더 친해진 친구가잇는데요.. 고등학교때 너무 검소하고 얌전해서 그냥 얼굴만 아느정도 사회에 만나 친해진지 8년째...인데요...찜질방을 가면 왜 오이 맛사지 하잔아요..근데 늘반토막을 칼로 잘라오는거에요///속으로ㅓ 정말 알띃하다했어요...조금식 남는게 너무 아깝다고...늘 너무 검소하고 물건하나하나도 따지며 골라사고 정말 전 챙피하게 가난한집아인지 알앗는데 왠만한 거리 아깝다고 걸어다니고 도중에 커피한잔 잘 안사먹고그러더라구요..너무너무 수수해서..ㅠㅠ결혼한다고해서 함들어노는날 갓는데 세상에 tv에 나오는 그런강남 주택집에 신혼여핸도 제주도 뱔장을 가더라구요..별장보고 기절햇어요..
    느낀게 너무너무 많은 일주일을 보냈죠..왜냐구요..이친구의 알뜰함에 제가 놀란기억이 너무너무 만아서리

  • 33. 코스모스길
    '08.11.18 11:06 AM (59.19.xxx.174)

    그런 댁을 사돈으로 보신 친정오빠나 친정댁도 못지않으시리라 봅니다.
    무엇보다 장인장모님의 눈에 든 친정오빠 대단하시구요..부럽스~~
    올케보시면 잘 해드리세요. 오빠하나 믿고 시집오는 사람이쟎아요
    나중에 조카보시면 또 글 올려주시고...아침부터 좋은 얘기 들으니 기분 좋으네요
    저도 나중에 부자(혹시 될라나?)되면 좋은 부자 되고 싶다는 행복한 생각 했어요
    사돈댁을 좀더 캐보시고(?)혹시 알게모르게 기부천사기질도 발견되면 꼭 글 올려주세요
    칭찬많이 해드리고 싶어요....

  • 34. .
    '08.11.18 11:19 AM (121.128.xxx.136)

    제 보기엔.. 부자의 절약정신은.. 본인이 아니라 그 부모가 만들어주는거 같아요
    우리 사장님.40초반 충무로에 빌딩이 세채
    태어났을때부터 500 평되는 집에, 경비가 따로 있고, 잔듸를 걸어가야 현관이 나오고,
    가정부도 있고 집에 경비기숙사와 아주머니 방도 따로 있죠

    그런데 돈을 쓸때는 잘 쓰시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회사서 보는 모습은 소비면에서 굉장히 합리적이고,
    겉으로 드러나 보이는 옷이나, 신발도 명품 메이커 입고 그러지 않으세요
    점심은 주로 지하 식당에서 해결하시구요
    겨울엔 작업복같은 곤색잠바? (남자들 많이 입죠) 입고,
    절대 울 사장님이 빌딩 주인이라는걸 모를정도예요
    예절교육을 따로 배우나 싶을 정도로 매너가 있으시고 말씀하실때 유머도 있으시고요
    사모님은 샤넬백에 머리 질끈 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ㅋㅋ
    가끔 오시는데 두분이서 밖에 나가서 육천원하는 식사하세요
    그런데 사장님의 검소하신 이 모든 것은 몇년전 돌아가신 회장님의 모습과 흡사하다고 해서..
    가르쳤다기 보다 저절로 몸에 체득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35. 겨울
    '08.11.18 11:38 AM (121.146.xxx.164)

    오빠가 좋은가봐요.^^

  • 36. 재미있네요.
    '08.11.18 1:06 PM (210.221.xxx.4)

    댓글 틈틈이 나오는 태클들.
    ㅋㅋ

  • 37. 그 올케분
    '08.11.18 1:38 PM (211.40.xxx.58)

    한가지 확실한건
    좋은 시누를 뒀다는거죠

  • 38. 올커니~
    '08.11.18 3:46 PM (121.130.xxx.74)

    맞아요^^
    그 올케분 좋은 시누이를 두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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