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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랑 한바탕했네요..

왜사는지 조회수 : 1,277
작성일 : 2008-11-15 00:53:23
방금 신랑이랑 전화로 한바탕하고 속상해서 술한잔했네요..
글이 엉망일거같아요.. 이해바랍니다..

내일새벽 골프간다고 오늘은 같이 저녁먹자고 하더니 퇴근무렵 직원들이랑 저녁먹는다고
최대한 일찍 들어온다해서 그냥 집에 왔네요..

늦은나이지만 아직 아이가 없어 속상한 마음에 살고있는데 가끔 이럴때 마다 너무 속이상하네요..

처음부터 늦는다 했음 오랫만에 친구만나 저녁먹고 저도 한잔하고 왔을텐데..
10까지 들어온다고 저녁 챙겨먹고 기다리면 집에서 와인한잔하자고 하더니 11시가 되도록
연락이 없어 전화했더니 2차로 노래방이라고 하네요..

술만땅 취하면 지갑이면 안경이며 휴대전화까지 수시로 잃어버리는 사람..
술먹을때마다 같이 벌서는 기분으로 기다립니다..

지금도 전화하니 거의 만땅이 되어서는 미안하다고 끊어버리네요..

너무 속상해서 소주보다 약한 술 두병마시고 이러고 있네요..

내일모레면 마흔인데..

혼자 술까지 마시니 아무것도 한것없이 불혹나이가 너무 비참합니다..

저 위로좀 해주세요.........................
IP : 122.35.xxx.1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15 1:00 AM (220.105.xxx.205)

    이런 신랑분이 잘 못하셨네요. 골프도 가신다면서 술을 그렇게 드시면 내일 어떻게 나가실려구요.
    저희도 아이가 없어요. 나이도 저랑 비슷하신것 같은대 그 마음 충분히 이해되요.
    차리리 글 적으신대로 미리 말을 하면 기달리지나 않고 친구분과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실텐대..
    언제까지 올께 그렇게 약속만 하시고 안들어오면 기달리는 사람은 정말 진이 빠지죠.
    정말 속상하시죠. 마음을 조금 편하게 하신후 잠 드세요. 저도 신랑이 약속 안지키고
    저 혼자 그렇게 기달리게 하면 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나죠. 그럼 혼자서 맥주마시고
    그냥 자요. 일어나 있어봤자,,뭐 신랑 얼굴도 보기 싫으니까요. 화푸시구요.

  • 2. .
    '08.11.15 1:03 AM (116.126.xxx.234)

    내일 아침에 깨워주지 마세요.
    소심한 복수라도 해야죠.
    골프약속은 본인 사망이 아니면 반드시 가는게 규칙이라죠?
    한번 당해봐야 해요.

  • 3. 꽁알이
    '08.11.15 1:09 AM (124.53.xxx.95)

    저도...낼모레 마흔.. 아이 없구요...
    저희 신랑은 자기 일찍 온다고 ..징징거려서 이미 한 약속도 파기하게 만들더니
    집에 도착할 시간쯤 전화해서 자기 약속생겼다고.. 휙~ 가버리기도 하고..
    일단 술자리 시작하면 전화도 잘 안받아요.
    집에서 전화 자주오면 옆사람 보기 그렇다나 뭐라나....
    하긴..그회사가 좀 그런 문화가 있죠...
    가정의 무심함이 남자다움의 표상이 되어있는.....
    저물어가는 가을... 신랑이랑 단풍구경도 가고.. 그러면 좋으련만...
    요즘 갑자기 일이 생겨서 주말에도 출근.. 출근 아니면 골프... 오늘은 1박으로 야유회 갔네요.
    속상하시더라도 너무 많이 드시지 마세요..
    신랑분은 낼 골프 가실거고.. 혼자계셔야 할텐데.. 너무 많이 드심 머리 아포요...

  • 4. 원글이
    '08.11.15 1:11 AM (122.35.xxx.18)

    위로해주는 불들이 있어 감사해요..
    아까는 그냥 앉아있어도 눈물이 계속 흐르더라구요..
    결혼 5년.. 아이도 안생기고.. 신랑은 노력도 안하고..
    왜 이러고 살아야하나 싶은게 너무 바보처럼 느껴졌었어요..

    내일 아침에 당근 안깨워 줄거예요..
    어차피 자기 일인데 자기가 한 행동에 책임져야죠..

  • 5. ...
    '08.11.15 1:53 AM (222.237.xxx.25)

    약속 있어서 꺠워도 안일어나서 나간다고 써 놓고 나갔다 오세요.

  • 6.
    '08.11.15 2:04 AM (118.217.xxx.166)

    올해 마흔인데 아이 없어요. 정말 노력안해요.아니 할맘이 없죠.
    나이가 있어 포기하려구요. 자고 있는 신랑보니 울화가 치밀어서 컴터 앞으로 달려왔어요.
    아이없는 설움 겪어보지 않은 분들은 몰라요.
    또 서로 같이 노력하시는 분들도 모르죠. 혼자 속텨지는 이마음..
    남자들은 정말 어떨때 보면 뇌가 없는거 같아요.
    정말 뇌라는게 있다면 저렇게 단순하지 않을꺼야.. 생각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옆에계시면 제가 위로해드리고 싶네요. 커피한잔하면서..

  • 7. 냅두세요.
    '08.11.15 10:37 AM (116.120.xxx.164)

    열심히 떠들어도 못알아듣는 울남편마냥...냅두니까 알아서 하더군요.
    오히려 저더러 변했다고..
    전 평생 챙겨줄 자신이 없어서 중도에 포기햇습니다.
    포기하니 알아서 돌아오더군요.그 이전의 저의 소중함도 새삼느끼는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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