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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잡았습니다

영악한 놈 조회수 : 1,286
작성일 : 2008-11-14 14:08:28
며칠 전 주방과의 악연으로  느닷없이 주방에 나타난  쥐씨땜씨 전쟁을 한 바탕을
치뤘다고 했죠. 의외로 쥐씨땜에  놀란 분들이 많아 저도 놀랐습니다...

다음날, 끈끈이를 주방위에 두 개 나란히 신문지 깔고 올려놓고
개수대에 물을 받아놓아 두었습니다. 지난 번처럼 공중부양을 하더라도  떨어지면
수장당하겠죠....
그리고, 혹시 하는 맘에 싱크대 앞쪽에 두개 나란히 끈끈이를 놓았습니다.
그 날밤 너무나 조용했고  도망이라도 간 듯  웬일로 부시럭 소리하나 나질 않고,
만반의 준비를 다했는데 이 날은  몸을 사리느라 나타나질 않더군요.

다음 날 끈끈이가 그대로 있어서 딴데로 도망갔나 싶었죠.
하루 종일 끈끈이를 노려보며 "제발좀 나타나라." 들락거리며 노려보았습니다.
밤 10시쯤 부시럭 소리가  나더니 이내 조용했습니다.
설마 하며 나가보니 나름 머리쓰느라 싱크대 위쪽에는 얼씬도 안하고
혹시나 했던게 역시나 싱크대 바닥밑에 놓아둔 고구마 조각을 먹으려고 살포시
나왔다가 딱! 걸려들었습니다.

철퍼덕 옆으로 퍼져 누워있는 손바닥한 만한 새끼쥐였습니다.
굉장히 커다랗고 징그러운  꺼란 쥐라는 생각은 저리가고....
어쩜 그렇게 불쌍하고 측은스럽게  옆으로 퍼져 누워있는지. 쯧쯧...

중3 딸은 나와 보더니 "제, 연기하나봐! 되게 불쌍하게 쫙 펴져있네..."
저는 "쯧쯧,  아빠 좀 불러와!"
간만에 남편이 있던 터라 맘이 좀 느긋해졌습니다.
남편와서 보더니 "불쌍한데 그냥 밖에 다 버리지!"
저는 "사회악이야!  살려두면 안돼. 처단을 해서 버려야지."

쥐때문에 일주일넘게  스트레스 받은 거 생각하면 얼마나 밤마다 신경이 곤두섰는데
이런 걸 알턱이  없는 남편은 소심하게 막대기로 머리 톡치더니 죽었다고
얼릉 봉지에 갔다 버립니다....

이리하여 쥐와의 일주일 동거가 이렇게 막을 내립니다.
속이다 시원합니다.
다음 날  홈락스로 바닥 전부 닦느라  허리 아퍼 지금 펴지도 못합니다....



IP : 218.149.xxx.13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집쥐는
    '08.11.14 2:14 PM (58.140.xxx.98)

    작아요. 키우고 싶은 맘 날 정도로 작고 귀여워서리...그런데 꼬랑지보면,,,우욱.
    울 엄마도 끈끈이에 붙들린 쥐 놓고 우리들 구경시킬 정도로 사랑스럽기는 했답니다.

  • 2. 이시점에서
    '08.11.14 2:47 PM (211.210.xxx.30)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ㅋㅋㅋ 이거 혹시 덩치 큰놈이 심부름 시킨건 아닐까요?
    야, 너 고구마 가져와.
    헉스, 형. 저 잡혔어요....ㅠㅠ

  • 3. 아무래도
    '08.11.14 3:01 PM (218.149.xxx.134)

    심증은 가는데 물증이 약해서리.
    끈끈이를 이 참에 더 놔둬볼까요?

  • 4. 이런
    '08.11.14 3:36 PM (59.10.xxx.219)

    집이든 밖이든 그넘에 쥐새끼가 문제네요..

  • 5. 아유~
    '08.11.14 4:11 PM (211.173.xxx.198)

    겁도 없으셔요
    저는 쥐 생각만해도 끔찍해요, 저번에 82에서 변기로 쥐가 올라온다는 얘기에 늘 신경쓰였는데,
    오늘 변기테두리에, 점점이 무슨 자국이있는거에요
    혹시 쥐발자국인가하고...어찌나 무섭던지.
    아무도 없는데 변기물위로 쥐가 쑥 올라오면 어쩌나 하는생각에...속까지 메슥거려요
    하여간, 쥐는 공공의적, 악의축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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