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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시어머니 얘기

답답 조회수 : 880
작성일 : 2008-11-13 18:28:16



결혼하면서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건 아닌데 방 하나 자기방으로 만들어 달라고 해서 알겠다하고 방 내드렸습니다.
그래서 친정에 있는 제 피아노 못 가져 왔구요.
결혼하기 전 쓰던 방을 동생이 그 방으로 옮겨서 쓰는데 피아노 가져가라고~ 뭐 부모님도 그러시구요.
어렸을 때 생일선물로 주신거였거든요. 집에서 피아노 치는 사람은 저 밖에 없구요.
아버지가 가끔 치시기도 하셨는데.. 돌아와요 부산항에~ 뭐 이런거만 치셔서 ㅎㅎ
결혼하고 시집 식구들 다 같이 어딜 가는데.
저희 시누이가 자기 딸 피아노 개인 교습 시킬까 하는데 집에 피아노가 없다 뭐 이런 얘길 하니깐
저희 시어머니가 제 친정집에 있는 피아노 가져다 쓰면 되겠네~ 라고 하더라구요
그거 안쓰는거니깐 자신의 외손녀 주면 되겠다고.
정말 지금도 머리에 피가 옹골차게 차네요.. @.@

열받아요.
왜 저렇게 개념이 없을까요?

마음같아서는 육두문자 마구 뱉어버리고 싶었지만 꾹 참았습니다.
그거 제가 산 것도 아니고 제 선물이기는 하지만 부모님이 사주신건데요. 하면서요.
근데 더 화가 나는건 남편이고 시누이고 시집 식구들 그런거에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다는 겁니다.
전 적어도 남편이 그런 얘기듣고 화나 있는 저를 위로해줄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참 뻔뻔한 것 같아요.



오랜만에 소주 일병 장전해야겠네요. ㅠㅜ
IP : 211.244.xxx.2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08.11.13 6:31 PM (202.30.xxx.28)

    남자들은요 그런상황이 요러저러해서 기분나쁘다, 경우에 안맞다, 니는 그러지 마라, 자세히 알려줘야 알아듣는답니다
    둔감해요

  • 2. ..
    '08.11.13 7:18 PM (222.236.xxx.52)

    저도 25년된 피아노가 친정에 있어요.
    사용은 안해도 저에게는 정말 소중한거라 원글님 심정 이해해요 ㅠㅠ
    십수년 만져 정든 악기를 두고 그런 생각을 하시다니 정말 너무하신듯.
    돌려 받을지도 미지수인데 이제 레슨 시작하려 한다면서
    얼마나 칠줄알고 그걸 달라 말라 ㅡㅡ;;

  • 3. 그거..
    '08.11.13 7:42 PM (121.165.xxx.105)

    제대로 얘기하셔야해요...

    싫다고 얘기하셔요... -_-;;;

    참... 개념없는 시어머니네요...

    게다가.. 아니.. 왜... 모시고 사는것도 아닌데.. 방을 만들어달래요?
    참.. 어이가 없네요...

  • 4. 저도
    '08.11.13 8:15 PM (121.138.xxx.212)

    시댁 식구들의 개념없음엔 치를 떱니다.

    저희 애들 어릴 때
    친정엄마께서 애들 장난감을 리틀타익스로 다 사주셨어요.
    한 5=6년 차이로 친정 조카들이 있으니 쓰고나서 물려쓰면 되겠다구요.
    리틀타익스가 지붕차로부터 미끄럼틀까지 다들 비싸니 백만원도 훨씬 넘지요.

    그런데 애들이 초등학교 들어갈 때 되니
    시집도 아직 안간 시누가 자기 결혼하면 애들 준다고 시어머님이랑 쑥덕거리면서
    다 싸 들고 갔어요.ㅠㅠ
    제 동생이 가지고 갈까봐서 미리 가지고 간 거지요.
    그 좁은 집에 쟁여놓고 있더라구요.

    속터져하니 친정 엄마는 신경쓰지 말라고....
    누가 쓰면 어쩌냐고 버리지만 않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진짜 화가 많이 나더라구요.

    지금은 결혼해서 애들 유치원갈 나이인데
    덩치크고 잘 안논다고 장난감들을 구박하고 있더라구요. 진짜 마음같아선 콱.....

  • 5. 제가
    '08.11.14 8:38 AM (72.136.xxx.2)

    다 화가 나네요~ 누구 맘대로 그 피아노 가져가서 쓴다 만다 설레발이랍니까~
    개념없는 시엄니 밑에 시누이군요~
    그리고 남편분에겐 기대하지 마세요~
    어쨌거나 자기 피붙이라서 며늘들이 느끼는 그 기분 절대 못 느낍니다.

    하여튼 시월드들의 진상은 언제까지 계속될건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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