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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습니다
생각해보면 일년내내 외롭단 생각이 드네요.
술, 담배 안하니 그런 기호품으로 기분전환할 일 없구...
울적할 때 불러낼 친구도 없구...
남편과는 마음 나누기가 잘 안되구...
부모님, 형제자매와도 속깊은 얘기는 안되고...
너무 울적해서 여기에 하소연해 봅니다.
40도 한참 넘은 나이에 이 무슨 한심한 꼴인지.
(암 걸려서 마음이 괴롭다는 어느분 글 보고는 외로움 타령하는 게 사치같아 반성되지만
그래도 누가 대신해줄 수 없는 외로움...)
1. 면님
'08.11.12 8:01 PM (113.52.xxx.236)한심하지 않아요. 전화번호를 다시한번 뒤져보세요. 입술이 부르트도록 수다 한번 떨고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요?
2. .
'08.11.12 8:17 PM (124.49.xxx.204)인간은 기본적으로 외로움이 있는 게 아닐까요. 사회적 동물이라고 혼자 지내긴 어려운게 기본인듯 합니다만 군중속의 고독이라고.. 자신이 외롭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을것 같습니다 .
저도 외롭습니다. 어쩌다 아닐 때도 있습니다만 '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듯이 즐거움 역시 영원할 순 없겠지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사는 중입니다 ㅎㅎㅎ....
철학이나 심리학이나 비움에 대한 종교적 책들도 재밌을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책을 쓰더라구요..3. 뼈속깊이
'08.11.12 8:20 PM (61.109.xxx.204)외로울땐.. 누구한테 내 속을 얘기하고 돌아서면...더 후회되고 외롭더라구요.
차라리 혼자 노는게 제일 나아요.
이렇게 인터넷하고...쇼핑하고...티비보고...여행다녀보세요.
인간은 어차피 영원히 외로운 존재같아요.4. 저는
'08.11.12 8:27 PM (121.145.xxx.173)아침 조조 영화 보러다니기, 도서관에 책 빌려서 읽기, 문화 센터 강좌듣기, 1주일에 한번 봉사활동 가기, 딸,아들,학교데려다 주고 데려오기,학원데려다 주고 데려오기, 식사준비,등 집안일 하기
심심할 시간 없는데요. 그래도 외롭다면 음악듣기,큰소리로 노래부르기..
마음먹기에 따라 다릅니다. 늘 긍정적으로 밝게 즐겁게 생활하시다 보면 또 즐거운 일도 많이 생기실겁니다.5. 원글
'08.11.12 8:28 PM (220.88.xxx.244)애들 밥 차려주고 와보니 몇분의 글이 달렸군요.
모르는 분들이지만 따뜻한 위로로 느껴져서 마음이 한결 좋아지네요.
이런 위로를 남편에게 받을 수 있으면 참 좋겠어요.
이런 투정을 하면...당신 힘들구나? 우리 기분 전환 좀 하고 올까? ...그렇게 말이라도
따뜻하게 해주면 금새 마음이 다잡아질텐데,
배부른 소리 하고 있네...이러거든요.
뼈속깊이님 말씀처럼 누구한테 속얘기를 하고 돌아서면 더 외롭고 후회되고 그렇더군요.
그래서 사람들과 점점 멀어지네요.
따뜻한 말씀들 정말 감솨합니다!!!6. 추천..
'08.11.12 9:28 PM (125.137.xxx.245)강아지 키워보세요..
저도 40대. 우울증 같은 것도 생기고..남편이 다정하고 가정적인데도 외롭더만...
우연히 키우게 된 강아지 한마리땜에 요샌 외로움 모르고 산답니다.^^
50대 여자에게 필수품 중에 애완견 있던데요? 공감합니다 저는.7. 외로운
'08.11.12 9:42 PM (124.50.xxx.178)사람 여기 있어요..
애들치닥거리에 하루가 어찌 가는줄 모르면서도,, 그래도 허전하고 그래요..
친구나, 이웃이나, 뭐 공들여 자꾸 만나고 밥먹고 할려면야 몇몇이야 내옆에 붙어는 있겠죠..
근데,, 제가 그걸 잘 못만들어 놨어요.. 허물없이 매일보고, 밥먹고,, 남과 함께 늘 하는게 전 힘이 들어요,, 혼자 쇼핑하고 애들 도서관데리고가고,, 가정생활 꾸리고,, 시간은 잘가도,, 내얘기를 하고 마음을 나누고, 그러면서 정을 나누는 사람이 인간에겐 꼭 필요는 한듯 해요,, 근데,, 전 별로 없어요.
그래도 내가 왜 이렇게 외롭지? 하는 생각은 될수록 안하고 살려고 해요..
그래봤자, 남이 나를 건사해줄리는 만무하고,, 그냥 인간이 다 외로운데,, 좀더 재밌게 살도록 노력은 해야 겠다,,, 생각은 하죠..가을이 되니까,, 이렇게 복딱이며 살다가 환갑되겠다,, 그때는 정말 누구도 관심없는 할머니가 되는군,, 하면서 인생이 젋을때라도 즐겁게 살아야지,,, 맘만이라도 그렇게 먹어요. 견디는거죠,,, 뭐.8. ..
'08.11.12 10:38 PM (222.234.xxx.244)혼자 놀면 편하죠 속이야....그치만 정말 맘이 통하는 친구가 있으면 더없이 좋을텐데...내취향에 딱 맞아 떨어지는 친구가 없다니....정말 외로워요 그렇다고 내가 까다롭지도 않는데...원글님에 공감이 갑니다 어디 광고라도 내고 싶어요 맘 통하는 친구를 구하고 싶다구....전요 욕심 많은 인간 정말 싫어요 식탐도 더더욱 싫구...그외는 그저 다 수용 할수 있는데...
9. 저도...
'08.11.12 11:08 PM (211.195.xxx.111)외롭다...이 제목에 주저없이 클릭하게 되었네요
외롭다...............애들 둘 재우고 맥주 한병 옆에 끼고 컴 켜면서 생각했네요
그런데 어쩌면 이 외로움을 즐기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사랑을 하고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몸으로 하는 사랑 말고 정말 따뜻하고 설레이는 그런 사랑을 한다면
외로움이 달아날 것 같은 상상도 해보네요
모든게 마음먹기 달렸다잖아요
누구도 내 마음을 움직일 수 없고...오로지 내 힘!!으로 내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면
새로운 무엇과 사랑을 한번 해보세요
나를 사랑하면.......일단 조금 새로운 기분을 느끼고...
외로움에 신경 쓸 시간이 없어지지 않을까요???
전.........마음먹고 취해보자 생각했으니
음식점 주점 판매불가!!!!라고 빨간글씨로 박혀있는 이 맥주 커다란 한병을 확 비워볼랍니다.10. 저도
'08.11.13 12:33 AM (61.78.xxx.181)외로워요...
저도 나름 바쁘게 살아요
일주일에 한번은 도서관봉사 한번은 요양원봉사
글고 일주일에 한번은 어느 모임이든 모임있고
또 문화센터도 가고 저녁엔 운동도 합니다..
이렇게 바쁜데 왜 외로운지..........쩝,,,,11. 동감
'08.11.13 9:28 AM (59.6.xxx.20)40훌쩍 넘은 저도 외로와요..
직장다니고 늘 종종거리는데 맘은 헛헛하고 외로와서..
사랑을 하면 나아질까요? 그냥 10대 풋사랑처럼 걍 맘에 품고 설레는 그런 사랑이요.
근데 맘에 품을 만한 대상도 없네요.그저 드라마속 인물에나 빠질뿐..
외로운데 만나고 싶은 사람도 없어요, 친구도 그저 그렇구. 귀찮고..
이게 늙는건지...
점점 헛헛하고 가만 있어도 눈물이 나네요... 왜 일까..12. 저도
'08.11.13 12:43 PM (220.79.xxx.35)외로워요.. 근데 누군가 만나기는 귀찮다는거...ㅠㅠ
누군가 만나서 외로움을 달래는것도 잠시 집에 들어오는길이 그렇게 허할수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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