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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아님~ 보세요.
그 댓글에 댓글로 달았던 글인데 님이 안보실 수도 있고 님과 같은 생각 가지신 분들과도 의견 나누고 싶어 댓글 삭제하고 본글로 올립니다.
님의 닉을 제목에 사용해서 불편하실까 걱정은 되지만 고정닉으로만 글 쓸 수 있는 공간이 아니기에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고 우선적으로 님에게 쓴 글이기에 닉 사용했으니 양해해주세요.
솔아님
화난 건 아닙니다. ^^
제가 게시판 생활을 오래하다 보니 좋은 말 바른 말 쓰기를 누구보다 주장하고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임에도 가끔은 거친 말투가 적합할 때도 있어 거칠거나 비트는 말투를 게시판에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미래... 저도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님의 관점도 전적으로 틀렸다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님은 너무 원론적인 문제에 집착해 있다는 거지요.
지금의 친권조항도 씨 혹은 피를 중시하여 부모의 권리라는 점에 촛점이 맞춰져있지 아이들의 권리에 촛점을 맞춘 것은 아닙니다.
표면상으로는 아이들의 권리나 복리에 맞춰진 듯 하지만 실상 그렇지 않다는 걸 아셔야 하구요.
아버지에 대한 부분도 그렇습니다.
원론적으로는 자식은 부모를 섬기고 공경해야만 합니다.
제가 원론적이란 단어를 사용한 이유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경우 그만한 이유가 존재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고 그 부분을 이해해주지 못하고 원론만을 주장하기에는 삶이 그리 단순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딸의 결혼식에 참석 못하는 부모 많습니다.
자신의 과거 행동으로 인해서요... 그게 현실입니다.
최진실씨는 자신의 인기나 그런 걸 생각해서 묻어두고 싶었을지 모르는 사실 다 드러내고 결혼식 전에 조성민 데려다 인사도 시키고 결혼식에도 부르고 했습니다.
그거 쉬운 거 아닙니다.
가족을 내팽개친 아버지에게 모두가 그러는 거 아닙니다.
가족을 내팽개쳐도 아버지니까 아버지의 권리는 모두 보장해 줘야 생각하신다면 님은 그리 하십시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이가 있다 해도 비난하지 마십시오.
그 사람의 입장과 형편이 있는 것이니까요.
그 입장과 형편이라는 것과 부모에 대한 공경 중 어느 것이 더 힘이 실려야 하느냐는 따져봐야겠지만요.
최진실씨나 최진영씨가 아버지에게 한 것이 님 보시기에는 마땅찮을지 몰라도 제가 보기엔 나름 최선을 했다 보이고 이혼한 아내가 전 남편을 딸 결혼식과 장례식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배려를 해주니 되는 거지 나 버린 놈 내가 온갖 고생해서 키운 자식 행사에 못온다 어깃장 놓으면 참석 못하는 게지요... 아버지의 권리만 내세우면 안되지요.
의무와 권리는 같이 가는 거지 의무는 없이 권리만 주장하면 세상 꼴 우스워집니다.
그리고 그런 일 없이도 부모 안모시고 사는 사람 많답니다.
외숙모라구요?
아직 최진영씨 결혼하지 않았고 아이들은 지금껏 그랬듯 외할머니가 보살피실 겁니다.
그리고 최진영씨가 결혼한다 하더라도 그 오누이의 역사와 지금의 사태를 껶었기에 결혼 조건에 아이들 문제를 반드시 짚고 넘어갈 사람입니다.
님은 최진영씨가 누나와 아이들에 대해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행동하며 살았는지도 모르시는군요.
입양아 이야기 저도 많이 관심을 가지고 그런 일이 없기를 바라는 사람입니다.
근데 이 경우와 입양아 이야기를 놓고 말씀하시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논점에서 벗어나는 이야기라는 것이죠.
입양아들이 부모찾기를 갈망한다는 부분을 말하고 싶으신 거라면 입양아들은 부모가 버렸다 해도 그 부모에 대한 것을 모르기에 부모에 대한 애착이나 자신의 정체성 때문에 절절히 찾고 싶은 겁니다.
최진실씨 아이들은 외할머니가 키우고 삼촌이 여태껏처럼 아빠 역활 할 것이기에 그리고 엄마가 누구인지 아빠가 누구인지 확실히 알기 때문에 입양아랑은 전혀 다릅니다.
내 뿌리가 어디인지 몰라 정체성의 혼란을 겪을 일은 전혀 없습니다.
돈 누구든지 건드리면 안된다 하셨습니까?
돈이 인생에서 무어라 생각하십니까?
아이들의 몫이어서 성인될 때까지 손대면 안된다 하시면 아이들 키우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그럼 누가 대나요?
아이들 키우는데 들어가는 비용에는 정확하게 아이들에게 들어가는 것으로 명세서 뗄 수 있는 것 외에도 소소하게 많습니다.
아이 키워본 사람이면 이해하실 겁니다.
성인이 되었을 때 요긴하게 쓴다구요?
님... 참 답답하십니다.
정말 제대로 된 부모는 자식에게 돈 남겨주려고 안달복달 안합니다.
자식이 세상에서 스스로의 힘으로 바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지요.
선진국에선 10살만 되어도 지 용돈 지가 벌어쓰게 합니다.
돈 다 사회환원하고 자식에게 안남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제가 읽어보라 한 바라미님이 올리신 읽어볼만한 인터뷰라는 제목의 최진실씨 인터뷰 아직 안보셨죠?
최진실씨가 말하길 '돈을 자식에게 물려줄 생각은 없다. 하지만 아이들이 커가면서 나처럼 고생하게 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다보니 싱글맘으로서 정말 걱정되고 두려울 때가 많다.' 고 했습니다.
님은 아이들에게 돈 물려주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시니 님의 아이들에게 그리 하면 됩니다.
하지만 고인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돈 물려주기 보다는 내 아이들이 제대로 서기에 필요한 교육을 받는데 사용하고 싶다 생각하는 사람도 많고 그 경우 성인이 되어 스스로 서기 전에 필요한 지원 잘 해주고 싶습니다.
성인이 되었을 때 물려주기 보다는요...
난 내가 싱글맘이었고 사고로 내가 잘못될 경우 친정 식구들이 내가 남긴 돈으로 아이들 잘 건사해주길 바랄 겁니다.
내가 남긴 돈 다 남겨 내 자식 성인 되면 물려주길 바라지 않습니다.
아이 키우는 것이 얼마나 힘든데... 아이 키우며 드는 비용으로 쓰고 부모님도 쓰시고... 동생도 힘들 때 내 돈 좀 써도 상관없습니다.
내 가족들이었으니까요.
내가 살아있대도 내 가족 위해 내가 돈 썼을 거니까요.
님은 부모형제가 님 사후에 님 돈 쓰는 거 엄청 싫고 단지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으신가 본데 그렇게 생각 않는 사람도 많습니다.
최진실씨의 인생이 그리고 인터뷰가 최진실씨는 님과 같은 생각으로 살지 않았음을 분명 증명하고 있구요.
돈... 부모든 삼촌이든 유산으로 남은 거 가로채는 사람 부지기수인 거 압니다.
돈... 고스란히 고대로 남겨 주는 것만이 고인의 뜻을 받드는 것이고 아이에게 좋은 것도 아닙니다.
돈... 살아가는데 꼭 필요하지만 더럽고 더러운 것입니다.
돈... 내가 하고 싶은 거 하기 위해서도 타인을 돕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돈... 로또만 되면 인생 필 것 같지만 로또 되어 인생 망치는 사람도 많습니다.
돈... 부모 자식도 버릴 수 있게 합니다.
돈... 다 버리더라도 부모 자식은 못버리게도 합니다.
돈... 그 수많은 모습을 제대로 이해 않고 돈 자체에 집착해서는 아니됩니다.
돈... 아이들에게 고대로 넘겨 주어야 하기에 조성민 주장 옳다고 한다면 숲은 보지 않고 나무 한 그루 보는 것이 아니라 보아야 할 숲을 안보고 들판 바라보고 이야기 하는 격입니다.
1. 백배공감
'08.11.11 10:59 AM (142.68.xxx.18)솔아님 때문에 숨이 콱 막히더니 님이 시원하게 뚫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두 최악의 경우 내 부모.형제가 말아먹더라도 그런x 손에 들어가는건 절대 용납할수도 없고 죽어서도 한이 될거같아요...2. 솔아
'08.11.12 3:12 AM (118.218.xxx.76)파워오브원님
고맙습니다. 제글을 관심갖고 읽어주셔서. 그리고 님의 의견 충분히 이해하려고 합니다.
우선, 저는 고정닉으로만 사용합니다. 몇번 글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저 자신을 위해서 입니다.
우연히 지나다 올린 저의 의견이 자게를 혼란스럽게 한것 같군요. 다른 회원들께 죄송합니다.
님이 말씀하시는 돈에 관한 가치관,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완벽한 동감입니다. 이부분 오해없으시길 빕니다.
제가 얘기한 재산 아이들 몫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양육비와 그것에 파생되어 들어가고 써야할 돈 많이 있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단연코 써야 될 것이고, 쓰여지겠지요. 그러나 그것을 핑계로 돈을 쓰는 것에 대한 검증이 없어서도 안 되겠지요. 허나 어른들의 욕심이 항상 일을 망치게 되는 것이죠 아이들 핑계로. 그걸 걱정하는 것이고요. 모두가 님과 같은 생각이라면 이런 분란도 일어나지 않았겠지요.
이 세상에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을까요 ?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만나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고 조화시켜나가는 것이겠죠. 그러면 각자의 사고의 틀은 확대되는 것이고, 새로운 가치관을 정립시켜 나가는 것이죠.
조씨 편도 최씨 편도 아니지만,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아이들을 위해서... 욕심이 배제된 상태에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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