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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를 제대로 배우고 있는걸까요?

피아노 조회수 : 783
작성일 : 2008-11-07 17:23:31
딸아이가
초1부터 지금 초2까지 거의 2년동안 주3회만 피아노를 배우고 있고,
현재 체르니 100번의 30번정도 진도가 나갔습니다.

학원을 보낼때의 마음은...
음악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과
집 바로앞 학원에서 친구들을 사귀기를 바랬습니다.

2년정도 지난 지금
아이는 아주 다행히도 피아노 연주를 즐겁게 생각하고,
집에서도 틈틈히 즐기는 놀이 정도로 생각합니다.
TV에 나오는 음악을 피아노로 쳐보기도 하고,  
(학원에서 배운 반주법으로)
오른손 악보와 코드만 나와있는 악보를 보고 나름 반주도 하네요.

제가 기대가 높지 않아서인지
아주 잘치지는 않아도
2년 주3일 배운것 치고는 잘하고 있다고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부터 치는 모습을 유심히 보고 나서 고민이 생겼습니다.
쥔모양이 손모양이 아니라, 손가락은 일자로 쭉 뻗어 막대기마냥 치고,
손가락번호를 무시하고 손을 폴짝폴짝 뛰어가며 건반을 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기본기를 제대로 배우고 있지 않은것 같아서... 영 마음에 걸립니다.

피아니스트로 키울 욕심은 아니지만...
이왕 배우려면 제대로 기본기를 제대로 배워야.. 실력향상도 가능할 것 같은데...
요즘은 그런것들 가르치지 않는것이 추세인가요?
피아노 학원구조가 피아노1대 겨우들어가는 작은방 20개 정도가 벌집처럼 연결되어 있고,
아이들은 각자 방에 들어가 피아노를 치고,
선생님은 5~6분 정도가 돌아가며 지도하십니다. 그래서, 아이들 제대로 가르치기 힘든것인지...
(그래서, 구조상 친구들이랑 놀거나 하는것 같지도 않아요..)

앞으로 2년정도는 피아노를 더 가르치고 싶은데...
만약 현재 학원을 그만두고, 개인레슨(주2회정도)을 하게되면 어떨까요...
경험하신분이나, 피아노에 대해 잘 아시는 분 조언부탁드려요.
IP : 129.254.xxx.1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7 5:46 PM (218.236.xxx.114)

    학원이라 진도가 늦나요.저희 아이 아파트 개인집에서 하는 레슨 주3회 1년반 다녔는데,지금 체르니 30들어간지 한 달 정도 됩니다.6세 부터 시작해서 지금 7세이고요.
    진도가 중요한건 아니지만, 저희 아이의 경우 학원을 완강히 거부하더군요.
    저도 가서 봤더니,정말 다닥다닥 개미집 같은곳에 아이들 들어가서 치고, 바깥은 너무 시끄럽고,치는 시간보다 노는 시간이 더 많고 그랬답니다. 제가 본 곳은요.물론 아닌곳도 있겠지요.
    엄마가 학원 한 번 불시에 가보세요.분위기가 어떤지.
    저도 피아노 쳤지만,저희 아이 치는거 보고 전 깜짝깜짝 놀랍니다.
    기대이상으로 잘 쳐서요.

  • 2. 경험담
    '08.11.7 6:03 PM (121.134.xxx.125)

    제 경험담입니다.
    어릴때 피아노학원부터 시작해서 레슨까지 두루두루 섭렵했었지요.(지금 30대) 전공은 하지 않았지만 5살때 시작해서 고2때까지 했으니 취미삼아서 했던 것 치고는 오래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도 진도에 초점을 맞춘 레슨이 상당히 강세였습니다.(아무래도 엄마들이 진도..진도..노래를 해서가 아닌가 싶어요.) 저도 초등학교 3학년때 체르니40번 다 떼었으니 진도가 상당히 빠른 편이었죠. 그러다 그 시기에 일본에 들어가서 살게 되었어요. 거기서 일대일 선생님 만났는데 진도 싹 다 무시하고 기본기부터 다시 익히라며 체르니 30번부터 도로 시작했어요. 요는... 기본기가 익혀지지 않았는데 무리하게 진도를 나가려다 보니, 손가락 움직임의 기본이 망가져버린거죠. 손가락모양 기본으로 돌려놓는데 정말 오래 걸렸어요. 나중에 고치려면 참 힘들어요. 아무리 전공할거 아니라 하더라도 기본기 익히는데 충실히 수업해주시는 선생님 붙이시기를 권해드려요.

  • 3. ...
    '08.11.7 6:10 PM (211.175.xxx.30)

    피아노 전공자이고... 예고 나왔습니다...

    기본기.. 중요하기는 합니다만... 기교적으로 어려운 곡을 아이가 칠까요?

    아니면, 원글님 말씀에 나온 것처럼, 그냥 음악을 즐기고, 음악에 대한 이해를

    추구하실 것인가요?

    아이들이 매우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가 손모양 교정이고, 실제로 그게 가장 어렵습니다.

    그런데, 손모양의 교정을 하다가, 아이가 피아노의 흥미를 잃거나 싫증이 내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기교적으로 어려운 곡을 칠 요량이라면, 손모양 교정은 하시는 것이 사실 편합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 같은 손모양으로도 칠 수 있어요. 하지만... 좀 어렵습니다.

    연습도 더 해야하고... 일반적인 연주법이나 운지법과는 다를 수 있거든요.

    하지만, 가능은 합니다. (희안한 운지법이나 손모양으로 엄청나게 잘 치는 피아니스트들이

    존재하거든요... )

    중학교나 고등학교 들어가서 음악 시험 보는 것 때문이라면...

    곡 선택에 신중을 기하시라고 말씀드리겠어요. 물론 음악 선생들의 이상한 아집때문이기는

    한 것 같습니다만, 쓸데없이 어려운 기교적인 곡을 선택하는 아이들이 꽤 많더군요.

    차라리, 기교는 없더라도, 음악적으로 아름다운 곡으로 승부를 거시는 것도 괜챦습니다.

    아이가 어려운 곡에 도전을 하고픈 생각이 있다면, 손모양 교정 하시는 것이 좋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너무 손모양에 연연하지 않으셔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개인 레슨은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일반 학원에서 배우는 것과는 많이

    다를꺼에요...

  • 4. 윗님들 그게아니라
    '08.11.7 7:29 PM (58.140.xxx.101)

    아이 기본이 전혀 안잡혀 있다는거 아니에요. 제 딸래미 일년간 보냈다가 망가져서,,,사실상 지금도 손모양 교정하고 있는 중 입니다. 교정을 1년간 개인으로 배워도 한번 망가진 손은 고치기 무지 어렵네요.
    그래도 아이는 한번 배우면 신나게 칠수 있으니 좋은가 봅니다. 잡혀져 있다가도 엄마인 내가 옆에서 봐주지 않으면 다시 돌아가 버려서 속상합니다.

    피아노학원들 부끄러운줄 알아야 합니다. 아이를 그렇게 망가트려놓다니. 괴씸합니다. 그 돈 받을 자격조차 없는 곳 입니다.

  • 5. 손모양
    '08.11.7 9:41 PM (121.165.xxx.125)

    주3회 8개월하다 개인레슨으로 바꿨는데 손모양 교정 힘들었어요, 그래서 둘째는 처음부터 개인으로...훨씬 좋아요

  • 6. 제가
    '08.11.7 9:45 PM (122.36.xxx.218)

    학원강사 10년정도 했었는데 애들 손모양 잡는거 생각보다 힘들어해요....오른손 왼손 악보보고 치는것도 힘든데 음표마다 길이는 다르고 계이름도 읽어가며 쳐야하니까 손모양까지 신경쓸 여유가 없는거죠..선생님이 손모양 강조하지만 평소 연습할때도 신경써서 안하면 습관이 안돼서 손모양 엉망이구요...애들은 릴렉스가 잘 안되서 손모양 신경써서 치라고 하면 온몸에 힘이 들어가서 뻣뻣해져서 제대로 소리 못내는 애들도 많이 봤고 그런걸로 스트레스 받아하는 애들도 있었어요...애들 스트레스 안받게 가르치는것도 참 힘든 일이에요....속상하시겠지만 지금부터라도 손모양 신경써서 치라고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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