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정 엄마한테 남편 자랑할 게 없어서...

조회수 : 1,023
작성일 : 2008-11-06 20:49:22
결혼 전에 선을 좀 많이 봤습니다.
대부분 엄마 친구분, 아는 분 통해서요. 그 분들의 자제나 가까운 사람들이였지요.
하지만 결국 결혼은 제 후배 소개로 만난 사람과 했구요. 엄마는 집안이 가난하다고 좀 반대했구요.
어쨌든 결혼 후에도 엄마 때문에 선본  사람들 소식을 들을 수가 있어요.

엄마나 저나 별 생각 없이 이야기 하고 듣거든요.
엄마는 그냥 누구네 아들, 딸 이야기 하면서 그 사람들 이야기도 같이 나옵니다.
이번에 결혼을 했다, 아들을 낳았다, 승진을 했다, 해외로 발령이 났다....

근데 어느 순간부터 그 사람들이 잘 나가는 상황이라는 게 느껴집니다.
또 그 자식들이 디따 효자들입니다.
아들이 어디 어디 보내줬더라, 뭐뭐 해줬다... (내가 선본 사람들...)
딸이 뭐 해줬다...(내 귀에는 사위로 들림)

그래서... 제가 쑥스럽게 우리 남편 자랑을 했습니다.

엄마, *서방, 참 착해... 그리고 디따 사람이 긍정적이야...

엄마는 얘가 뜬금없이 이런 얘기를 하나 하면서 본인 얘기에 다시 심취합니다.

저는 말하고 나니 더 추레해지는 기분을 느꼈어요.

오마니.., 평범한 딸이 느낄 기분도 헤아려 주세요...
IP : 58.226.xxx.1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친구가
    '08.11.6 9:00 PM (61.38.xxx.69)

    열분이시면 그 열 분중에 한 분 딸이야기를 나머지 아홉분이 다 하십니다.
    세상 모든 딸이 그런 것처럼.
    할 수 없죠.

    열분이 앉아 계시다 두어분이 딸 전화를 받으십니다.
    그 순간 나머지 여덟명엄마는 흥분합니다.
    전화도 안하고...

    한 마디로 악순환이죠.
    전 그냥 엄마 딸 다시 낳으슈하고 약올립니다.
    저 나이 사십대. 울 엄마 매우 화나시겠죠^^

  • 2. 착한
    '08.11.6 9:01 PM (193.51.xxx.203)

    사람이 젤 이죠,,,,

    현진건의 빈처에서의 처형처럼 눈탱이가 밤탱이 되면서도, 양산 자랑이나 하는 쪽보담,,,,

  • 3. 빙산의 일각
    '08.11.6 9:05 PM (124.49.xxx.213)

    그야말로 엄친딸 얘기네요.^^
    딸친엄(딸친구 엄마)으로 복수혈전을....

  • 4. ㅎㅎㅎ
    '08.11.7 2:04 PM (210.111.xxx.162)

    글쓴님,,댓글쓴 님들땜시 웃고 갑니다.
    에혀....
    쪼르르 전화해서 신랑 욕 실컷 좀 해볼 엄마가 계셨으면 좋겠습니다..엉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7258 초 3 남자아이는 어떤걸 좋아할까요? 6 생일인데 2008/11/06 407
247257 믹서기 어떤게 좋을까요? 7 소형 2008/11/06 796
247256 제왕절개후 완모하신분? 둘째 수술앞두고 걱정 태산이에요 ㅠㅠ 10 일주일남은 2008/11/06 740
247255 신랑이 첫사랑과 7년째 연락을 하고 만나네요. 29 첫사랑 2008/11/06 7,037
247254 국제중 선발기준이 인성이래요 6 이런 2008/11/06 623
247253 스파게티가 요즘 너무 비싸지 않나요? 14 -_ - 2008/11/06 1,825
247252 면접 볼때 자꾸 목소리가 떨려요 7 하루카 2008/11/06 2,197
247251 칼국수집 겉절이의 비법을 알고싶어용... 31 국수좋아 2008/11/06 9,383
247250 순천여행도움주세요 6 커피러버 2008/11/06 499
247249 현미도 가래떡 뽑을 수 있을까요? 10 ^_^ 2008/11/06 848
247248 임금님귀는 당나귀귀~~ (축하해주세요~) 10 소고기1++.. 2008/11/06 913
247247 수영배울때 오리발은 언제 필요한가요? 9 라면땅 2008/11/06 1,007
247246 오른 주가땜에.. 9 주식 2008/11/06 1,446
247245 땅을 사랑하는 분들 5 빙산의 일각.. 2008/11/06 873
247244 "'스텐 냄비' 같은 노동자 기업, 여기 있습니다" (정치색有) 3 퍼온글 2008/11/06 384
247243 당면 삶은다음 볶을때 물에 헹궈야되는거였어요? 6 당면. 2008/11/06 1,164
247242 타인에게 자기 생각을 강요하는 사람... 9 싫어요..... 2008/11/06 2,309
247241 친정 엄마한테 남편 자랑할 게 없어서... 4 2008/11/06 1,023
247240 배추김치는요(일본사시는 분들 부탁드려요.) 5 김장하고파요.. 2008/11/06 1,543
247239 아토피피부가 여드름피부된다? 7 비염맘 2008/11/06 453
247238 짐보리 맥포머스 사용해 보신분들 계신가요? 2 맥포머스 2008/11/06 244
247237 아무도 받지 않았다는데.. 2 ㅎㅎ 2008/11/06 512
247236 소파사려면 어디로 가야할까요? 3 추천좀 2008/11/06 711
247235 치열교정이 천만원이 든데요 13 궁금 2008/11/06 1,839
247234 집안의 퀴퀴한 냄새, 공기청정기가 잡아줄까요? 3 괴롭다 2008/11/06 648
247233 생땅콩 어찌해서 먹어야 하나요? 11 ** 2008/11/06 742
247232 목욕탕에서 받는 마사지 11 궁금 2008/11/06 4,179
247231 온스타일 오프라 윈프리 쇼에 오바마 당선자 나와요.^^ 10 ... 2008/11/06 957
247230 유치원 엄마들 초대했어요..메뉴고민좀~ 12 .. 2008/11/06 1,267
247229 3주미국연수 6 갈팡질팡 2008/11/06 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