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해드세요?

[고구마]

시골 삼촌이 보내셨어요. 올해는 비가 많이 안와 과일은 잘됐는데
땅속에 있는 고구마는 안컸데요. 상품 가치가 없어 밭을 갈아엎는다고해서
친정엄마랑 이모가 시골에 가서 주워 담는 일을 하고 오셨더라구요,
어제 삶아 봤는데 그리 맛난것 같진 않아요. 먹을만은 한데 끄트머리에 심지가 많아요.
게다가 식구들이 삶은 고구마를 그리 맛나게 먹지 않아서.
하여튼 양이 너무 많아 다 보관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고구마에 싹틔우는 마이다스의 손...손들 들어보세요!
자게에서 얼마전 감자탕에 감자 대신 고구마 넣는 다는 분 계셨는데
그렇게 해 먹어 볼라구요.
예전에 외할머니가 해주셨던 고구마 빼때기를 해보고 싶지만
고구마 편썰다 성질나면 삶은 고구마 그거 다 어쩔 수도 없고...

참 고구마를 컵에 물채워 담궈 놓으면 넝쿨처럼 자라나요?
어젠가 자게에서 봤던 싹튼 당근 예쁘게라도 키워봐야지하는 마음에 접시에 담았더니 그냥 죽어버리더라는 마이다스의 손들이 자꾸 생각이 나서...^^
된다면 5개 정도는 담아볼 용의가 있는데...

[.....]

전 카레에도 넣고,
군고구마 해 먹는거 엄청 좋아해요.
찜닭할 때도 감자대신 고구마 넣구요.

[고구마는]

밭에서 캐서 금방 먹으면 맛이 없어요.
좀 보관하셨다 드시면 단맛이 날거예요.

[아]

그렇군요. 금방 캐서 올라온거라 당도가 별로 없었군요.
감사합니다. 하여튼 감자 대신에 다 해먹어도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