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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나라 살이 9년만에 처음으로

구운몽 조회수 : 905
작성일 : 2008-11-06 09:00:26
코끝이 찡합니다.

9년 넘게 남의 나라에 살면서도
9.11이 터졌을 때도 그랬고
최근에 월가가 붕괴되어 경제 난리라고 해도
다 남의 일이지..하고 시큰둥..
그저 남의 일이려니
우리나라 뉴스를 더 열심히 보곤 했는데

어젯밤..오바마가 대통령된거 축하해준다고
시카고에 모였다는 10만인파중에 화면에 비춰지는
한켠에 조용히 서서 눈물짓는 제시 잭슨 아저씨같은 흑인들의 눈물을 보니
괜시리 제 가슴 한구석이 아릿해져옵디다.

오바마 열광적인 지지자도 아니었건만
나름 그사람의 파란만장한 삶에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사는 이 남부동네 미국사람들이 너나할것없이 맥케인을 외쳐대는 통에
더 은근 끌렸나봅니다.

암튼 오늘 보니 멋져보입니다.
그 한테 기회를 주는 미국이라는 나라가
열린 사회라는 실감 새삼 하면서 말입니다.

기실..오늘 처음 가입했다가
가입인사차..겸사 겸사해서 사는 얘기 올려봅니다.

이곳에 요긴한 정보가 많습니다.










IP : 76.165.xxx.6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 관계없어 보이는
    '08.11.6 9:23 AM (211.115.xxx.133)

    저도
    아침에
    라디오에서
    당선 인사를 듣고 있자니
    눈물이 나더군요
    대충 알아듣은 그 언어가 어찌나 아름답던지요!

  • 2. 구운몽
    '08.11.6 9:31 AM (76.165.xxx.62)

    그치요..처음으로 부럽더라구요..이 나라가.

  • 3. 부럽네요..
    '08.11.6 10:26 AM (125.137.xxx.245)

    제가 있을 땐 부시땜에 전쟁반대 피켓행렬 매주 보면서 오고갔었는데요...
    미국인들과도 맨날 부시 욕하고 지내고...

  • 4. ....
    '08.11.6 1:27 PM (59.5.xxx.203)

    저는 노무현 대선때 정치에 관심별로 없어서 투표는 했지만 노무현이 왜이렇게 지지도가 올라갔나 그랬거든요..요번 촛불집회때 노무현이 경선기간 중 했던 연설들이 동영상으로 아고라에 올랐었는데 지금 미국의 오바마가 옛날 노무현때 우리 국민이 바랐던 분위기랑 비슷한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노무현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있었지만 선거기간동안은 정말 지지자들은 희망에 부풀었을것 같았어요..

  • 5. 구운몽
    '08.11.6 2:32 PM (76.165.xxx.62)

    그러게요..이제부터가 더 흥미로울 듯 싶습니다. 과연 얼마큼 그를 찍어준 미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지..맥케인지지자들이 그랬다지요..사년후에 알게될거라고..다시는 이런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걸. 허니 임기 4년갖고 그의 이상을 실천하기엔 걸림돌이 만만챦을겝니다..허나 노전대통령만큼 힘들겠습니까. 일단 미국 언론은 우리에 비하면 상식적이긴 합니다. 지나치게 상업적인 폭스나 엔비씨등이 평균수준을 깎아먹긴 하지만. 조중동만한 허접언론은 없으니..그나마 상식과 건강한 비판이 통하는 곳이니 노전대통령보다는 덜 힘들지 않을까...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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