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마른 나물과 식품을 국제소포로 보낼 수 있을까요? 꼭 좀 도와주세요~

[애타는 언니]

안녕하세요?
도움이 필요해서요...

독일에 있는 아픈 동생에게 그곳에서 구하기 어려운 식품들을 좀 보내려고 합니다.
마른 고사리등 각종 마른 나물류, 무청말린것, 멸치, 버섯, 미수가루, 고추가루, 젓갈류,미역과 다시마등등이요..
가급적이면 동생이 집에서 편히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싶은데 FEDEX에서 농산품은 안받는다고 하네요.

혹시 방법이 없을까요?
몇년전 그런 식품들을 우체국소포로 보냈을때는 받았다고 했거든요.
FEDEX에서만 안받는걸까요?  
아님 그동안 규정이 바뀌었나요?

그냥 우체국소포로 일단 보내볼까요?
전에 우체국에서 보내니까, 동생이 집에 없을 때 방문하면 놓고간 쪽지를 가지고 우체국으로 찾으러 가야 한다고 해서  좀 편하게 받게 해주고 싶어서 비싸도 FEDEX로 보내려고 했는데...

혹 제가 모르는 다른 방법이 있을까요?
최근에 보내거나 받아보신 분들은 어떤 방법으로 보내거나 받으셨어요?
입맛을 잃어 제대로 식사를 못하는 동생을 위해 꼭 보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지 방법 좀 알려 주세요.
부탁드립니다

[..]

저 유럽 있을 때 언니가 우체국ems로
보냈는데 젓갈이며 나물 김 그런거 문제없이
잘 왔더라고요. 월요일에 보내면 그 주에 받아요.영국이었고요.
동생 얼른 입맛 찾기 바라요.

[Fedex...]

규정이라기 보다는 독일 세관의 규정이 그런 겁니다.
미국내에서는 Fedex나 Ems가 별다르지 않게 취급되지만
그야 Fedex가 미국 기업이니 그런것 같구요.
유럽의 대부분의 국가는 Fedex는 상업용 sample이나 서류만 취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나라가 대부분이고 개인용품은 취급못하게 규제하는 곳이 많답니다.

저는 전 Fedex 직원... ㅎㅎ

[^^]

동생분께서 찾는데 조금 불편하셔도 우체국ems로 보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여러번 받아본 결과 가장 무난하게 별 무리없이 까다롭지 않게 도착하는 편인 것 같아요.
대신 음식물이니 빨리 도착해야하는 필요성이 있으니 특급으루요.

세관에서 혹시나 열어볼 경우를 생각해서 음식물들은 되도록 완제품으로 나와있는 것들을 제품 봉지 그대로 보내시는 게 좋아요. 특히 가루류들은 더더욱이나요.(진공포장이어서 빵빵한 봉지일 경우는 바늘로 구멍을 내신 후 공기를 빼내고 그자리에 스카치 테잎으로 봉하시면 부피가 많이 줄어요^^)
그냥 지퍼백이나 뭐 그런데다 넣어 보내시면 현지에서 먹지 않는 음식들에 대한 개념이 없다보니(고사리나 미역 같은 것들) 가끔 실험용(?^^)으로 둔갑해서 받아보지 못하거나 받아도 거의 다 해부된 채 받게되는 경우도 아주 가끔 있거든요^^ㅎㅎ

fedex나 dhl같은 회사들은 규정을 너무 까다롭게 적용하는 경향이 있어서 빠르다는 장점대신 음식물 같은 것들은 특히나 취급을 잘 안해주는 경향이 있어요. 그나마 우체국ems는 무난한 편인거 같아요.
시아버님께서 이것저것 다 부쳐보시고 나서 그래도 거기가(우체국ems)젤 낫더라! 하신 결과랍니다.
물론 전 매번 감사하게 받아만 먹는 귀여운 얌체 며느리예요^^

동생분 빨리 입맛 찾으시고 건강 찾으시길 바래요.
아무리 언니라도 보통 정성 아니면 그렇게 신경써주시기 힘든 일인데...동생분께선 좋은 언니를 두셨네요.
지금까지 보내본 경험이 많은 게 아닌 받아 본 경험이 많은 유럽 사는 아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