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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보내기 아까운 우리 아들

자랑 조회수 : 8,384
작성일 : 2008-11-04 15:50:20
고딩인 우리 아들 자랑 좀 할게요.

우리 아들 잘생겼구요.
키커요.
공부는 썩 잘하지는 않지만 전교 10등 내외.
돈아깝다고 학원 안 다니고 혼자 공부해요.
인강도 무료만.

유머감각도 아주 뛰어나서 촌철살인의 농담 잘해요.
다정다감하구요.
집안일도 잘 도와줘요.
밥차릴 때 되면 항상 상닦고 수저 놓고 등등 하구요.
내가 바쁜 듯이 보이면 도와드릴 일 없냐고 와서 물어요.

내가 하는 이야기 재미있게 들어줘요.
하루 중 있었던 온갖 자질구레한 이야기 잘 들어주고
가끔은 조심스럽게 현명한 충고도 잘합니다.

자기 의견 확실합니다.
그렇다고 독선적인게 아니라 상대에게 휘둘리지 않아요.
그냥 다르구나 하고 말지요.
그래서 수험생이지만 스트레스가 없어요.
가끔은 공부에 스트레스 좀 받으라고 제가 농담해요.

사람 잘 헤아려줘요.
깊은 대화도 잘 통하고.
누구보다도 이 녀석하고 말하는 게 즐거워요.
제가 조금이라도 언짢은 기색 보이면 알아채고 물어요.
속상한 일 있냐고.
그래서 이러저러하다면 잘 들어줘서 말하는 동안 풀릴 때가 많죠.

음식에도 관심이 많아서 요리재료나 방법에 대해서도 잘 의논해요.
메뉴 선정할 때도 도움이 많이 되죠.

나중에 우리 아들과 결혼하는 여자는 행복할 거에요.
먼 얘기지만 아들이 결혼한다면 섭섭할 것같아요.

얘야, 장가 좀 늦게 가라.
엄마랑 놀다가 천천히 천천히...
IP : 125.142.xxx.233
6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돈
    '08.11.4 3:51 PM (120.73.xxx.62)

    우리사돈해요~~

  • 2. ***
    '08.11.4 3:53 PM (121.125.xxx.221)

    일단 사진을 이런저런에...
    안그러면 무효~~~^^

  • 3. ㅋㅋ
    '08.11.4 3:53 PM (124.50.xxx.73)

    원글님.. 이담에 시어머니 노릇 톡톡히 하실것같아요~
    아마 이글읽고 머라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벌써 우리 아들 군대보내고 장가보낼생각하면 슬퍼요..
    5살이랍니다^^
    저두 님의 아들처럼 키우고싶은데 혹시 비결이라도??

  • 4. 울딸
    '08.11.4 3:53 PM (203.247.xxx.172)

    성적만 안보신다면...다른 건 다 비슷합니다...
    어케 안될까효?..ㅋㅋ

  • 5. ..
    '08.11.4 3:54 PM (221.155.xxx.32)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초3 바른생활소녀인 울 딸 클때까지요~

  • 6. 자식자랑 하고파
    '08.11.4 3:55 PM (119.149.xxx.22)

    부럽습니다.~~ 저같아도 자랑스러울것 같아요.
    그런데.... 살짝 걱정 되옵니다.^^ 며느리도 그렇게 예뻐하셔야 할텐데...

  • 7. 그야말로
    '08.11.4 3:55 PM (121.137.xxx.11)

    엄친아...................

  • 8. 에이~ 뻥
    '08.11.4 3:58 PM (58.233.xxx.187)

    설마 그런 사람이 이 세상에 존재할라구요
    상상아들이죠?

  • 9. 사돈
    '08.11.4 3:59 PM (211.232.xxx.148)

    저기 사돈 하고 싶다시는 분.
    어떻게든 사돈 맺으세요.
    엄마한테 이렇게 살가운 아들이 나중엔 아내한테 그렇습니다.
    그때부터 시어머니 심술이 슬슬~~~ㅎㅎ~
    전 아들밖에 없어서 사돈하기는 패스~

    5세 아들에게서
    군대 장가 생각하시는 엄마...
    아휴~넘 일러요.

  • 10. 제아들은
    '08.11.4 3:59 PM (211.173.xxx.198)

    원글님정도도 안되지만, 장가보내고 나면 허전할거같아요

  • 11. ..
    '08.11.4 4:03 PM (125.241.xxx.98)

    ..

  • 12. 오~
    '08.11.4 4:04 PM (218.147.xxx.115)

    정말 멋진 아들이네요.
    그렇게 쭉 커준다면~ ㅎㅎ
    이런 아들이 아내한테도 잘 하고 중재도 잘 할 거 같아요.
    그럼 다 화목할 거 같고..ㅎㅎ

  • 13. 울 신랑
    '08.11.4 4:05 PM (121.126.xxx.204)

    님 아드님,,울 신랑이랑 똑같네요,, 윗분 말씀하신 것처럼 저한테도 저렇게 똑같이 잘해요
    딸아이한테도 너무 좋은 아빠구요
    저희 시어머님도 심술(?) 전혀 없으시고 우리가 사랑하면 사는 것 보기 좋게 봐 주시구요,,

    저도 덧붙여 자랑해요,, 저 행복하다고,,ㅎㅎ

    (딱 하나,,'던'이 너무 없어서 날 고생시키긴 하지만,,,^^)

  • 14. 유머
    '08.11.4 4:08 PM (210.103.xxx.39)

    좋습니다.
    유머러스한 사람이 유연성있게 살아가고 참 좋지요..
    부럽습니다..
    울 아들 공부 별로..키 별로..유머없는 범생이..큰일났네 큰일났어........
    무조건 데려만 가주면 되는데...
    전혀 시어머니노릇 안 할 자신 있는데..ㅎㅎ

  • 15. 휴우
    '08.11.4 4:09 PM (125.178.xxx.9)

    전 슬프게도 저희 시어머니가 떠오르네요.. 어머님 .. 이젠 나이먹은 아들을 좀 놓아주세요..T.T

  • 16. .
    '08.11.4 4:12 PM (211.218.xxx.135)

    저도 갑자기 급 우울해지네요. 울 남편이 딱 저랬을 것 같아요. 근데 결혼하고 애아빠가 되어도 우리**이고, 전 한참 모자란 사람이고... 어머니 저도 울집에선 그런 딸이거든요. 아까운 딸.... ㅠ.ㅠ

  • 17. 지금부터
    '08.11.4 4:12 PM (119.64.xxx.114)

    마음을 비우셔야 할 듯...
    아들에 대해 애착이 크면 상실감도 크실텐데요.
    요즘 3대 XXX중에 '며느리 남편이 내 아들이라고
    생각하는 X'도 포함된다네요. ^^
    멋진 아들 부럽지만, 좋은 시어머니 되실 맘의
    준비를 단단히 하셔야 할 듯....

  • 18. ..
    '08.11.4 4:19 PM (121.127.xxx.231)

    저는요 아들도 있고 딸도 있는데요...
    평소지론이 아들놈은 얼른 장가보내버리고 딸은 오래도록 끼고 살자 입니다.

    시댁/친정 을 수치로 따져서 드나드는 비율, 일을 결정할때 먼저 고려하는 비율, 제사니 명절이니 해서 먼저가는 비율.... 시댁쪽이 월등합니다요. 그런데 아까운 아들이라고 하면 어째요?

    물론 그런 뜻으로 쓰신글 아니라는 거 잘 알지만 읽는 내내 씁쓸했네요. 아.. 저런맘으로 살다가 나중에 시엄니가 되는구나 해서요.

  • 19. 우흐흐흐
    '08.11.4 4:20 PM (211.51.xxx.2)

    전 제 아들이 '날 때부터 효자'라고 말하고 다녀요...ㅋㅋㅋ
    넘넘 힘들었는데 일찍 나와줘서 고마웠다고요.. 돌 지난 울아가~
    아놔...저 나중에 은퇴이민 갈까요? ㅋㅋㅋㅋ

  • 20. gg
    '08.11.4 4:22 PM (147.46.xxx.64)

    100%엄마입장이잖아요 .. 네 남편도 시댁에 가면 젤 잘난아들일꺼에요 그러나 객관적인 눈을 뜨고 본다면 .. 알수없지요

  • 21. 그래요.
    '08.11.4 4:22 PM (124.111.xxx.95)

    자식은 품 안에서 내보낼 때가 있잖아요.
    그 때 휠휠 잘 날아갈 수 있도록 해야해요.그리고 새로운 둥지를 틀고 좋은 가정 이루도록요.
    멋진 아들 두셔서 좋으시겠어요.하지만 때가 되면...아시죠? ^^

  • 22. 제 남편은..
    '08.11.4 4:26 PM (211.218.xxx.133)

    일단 원글님 너무 부러워요
    그런 아들 어떻게 키우셨는지 여쭙고 싶어요~~^^

    그런데 한켠 저 신혼 때 울 시어머님 하신 말들이 막 떠올라요 ㅎㅎㅎ
    "너는 좋겠다~~ 내가 아들 잘 키워서 니가 다 받는다~ 너는 참 좋겠네~"
    흐음..
    처음엔 그런가보다 하고 들었는데요..
    매일 하루종일 시시때때 그러시니 참 나중에는 힘이 들더라구요.
    저도 울 친정 엄마한테 정말 잘난 딸이고 잘키운 딸이니까요.

    나중에 며느리 보시면 제 시어머니처럼 저런 말씀은 절대 하지마세요.

    잘난 아들이 데려오는 며느리도 잘난 딸이기 마련이거든요~^^

  • 23. 제발
    '08.11.4 4:29 PM (121.131.xxx.70)

    장가보내지말고 끼고 사세요

  • 24. 역지사지
    '08.11.4 4:32 PM (125.246.xxx.130)

    그 마음으로 시어머님께 잘 해드리세요~^&^

  • 25. 잉?
    '08.11.4 4:32 PM (211.232.xxx.148)

    제발님 그렇게 심한 말을???
    원글님은 반 농담으로 이쁘고 사랑스러워서 부담없이 한 일 일텐데....
    세상에서 결혼을 못하고(혹은 안 하고) 늙어가는 사람처럼 가여운게 있나요?

    농담이시죠?

  • 26. 원글님
    '08.11.4 4:33 PM (59.11.xxx.175)

    며느리가 누가될지 고생 좀 할것 같네요....

  • 27. 아무래도...
    '08.11.4 4:34 PM (221.162.xxx.86)

    딸자랑이었음... 저 이쁜 딸을 시집 보내서 어떻게 고생 시키나...그랬을 텐데요...

    아들이라고 하시니... 나중에 무서운 시엄마 되실까 괜히... 노파심들이 드시나 봅니다 ㅎ

    근데...주변에서 이런 분들 보면... 좀 ... 며느리한테 그러시긴 해요...많이 봤습니다.
    원글님은 안 그러실 거죠?^^

  • 28. 너무
    '08.11.4 4:40 PM (125.130.xxx.113)

    궁금해요. 남편하고는 이런저런 대화 많이 하시나요?
    남편분하고는 사이가 어떠신지 궁금해요 ^^

  • 29. 깊푸른저녁
    '08.11.4 4:40 PM (61.253.xxx.5)

    부모님이 바르신가보죠~ ^^ 그러니 아이도 올곧게 자란 것 아닐까요??

  • 30. 행복지수
    '08.11.4 4:40 PM (115.86.xxx.11)

    아들없는 저는 째려봅니다 근데 울 딸이랑 넘 나이차이난다 ~~^^

    나이만 아니라면 운동화신고 님 집으로 고고 ~~ 고고~~ ㅋㅋ

  • 31.
    '08.11.4 4:42 PM (122.36.xxx.144)

    제 남편이네요. 캬캬... 근데 제 시어머니는 저런말씀안하시던데요.

    제 시어머니는.... 저보고 "남자옷 살 것 없다... 니나 이쁘게 입어라"그러시고...
    저는 "**씨는 너무 잘 생겨서... 옷 마다 잘 어울리니 안살수가 없어요...ㅡ.ㅜ"

    이러고.... 시어머니는.... ㅡ,.ㅡ 이러시는데...

    흠.....

  • 32. 엄친아
    '08.11.4 4:44 PM (211.253.xxx.34)

    친구분들이 아마 이렇게 부르겠네요.
    엄!친!아! ^^

  • 33. 자랑은 자랑으로
    '08.11.4 4:57 PM (122.100.xxx.69)

    그냥들 끝내시지
    굳이 저 어머니 시어머니 될때까지 상상해서 할건 뭐 있나요?
    오히려 저런 엄마들이 아들 장가 보내면 며느리 입장 더 이해해 줍니다.
    전 부럽기만 하구만..
    우리 아들(초2)도 꼭 저래 키워야지...싶은게.

  • 34. 사윗감
    '08.11.4 5:00 PM (222.236.xxx.94)

    저도 줄 섭니다.

  • 35. ?
    '08.11.4 5:02 PM (210.124.xxx.61)

    우리 아들은 더 잘 났시우.

    공부도 대따 잘허궁...

  • 36. ^^
    '08.11.4 5:15 PM (218.52.xxx.140)

    음...저두..제남편이기도 하고...(엄니 죄송해요..)
    7살 우리 아들이기도 해요..애교 작렬....코알라 같아요..
    저한테 붙어..어찌나...뽀뽀하고...안아주고..이뿐지...

    아들...너도 장가 늦게 가려무나~~

    원글님...아들 저도 탐나네요..

  • 37. 흐미
    '08.11.4 5:16 PM (121.133.xxx.166)

    우리 아들 같은 놈이 또 있네

  • 38. 다른집
    '08.11.4 5:16 PM (211.192.xxx.23)

    딸들도 다 아깝답니다 ㅎㅎㅎ

  • 39. 나무바눌
    '08.11.4 5:17 PM (211.178.xxx.232)

    으흐흐...
    사랑이 뚝뚝 묻어나요~~

  • 40. ㅎㅎ
    '08.11.4 5:29 PM (211.255.xxx.38)

    읽으면서 TV랑 로봇청소기랑 뭐 이런거 짬뽕된 복합기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ㅎㅎ

  • 41. ㅋㅋㅋ
    '08.11.4 5:33 PM (222.98.xxx.175)

    우리딸 5살....나이차가 너무 나서 포기합니다. 참...키는 큽니다, 110센티요.ㅎㅎㅎㅎㅎ

  • 42. 우리애는
    '08.11.4 5:48 PM (211.192.xxx.23)

    태어날떄 3.1로 날씬했고 57cm로 길쭉했어요 ㅎㅎ

  • 43.
    '08.11.4 6:46 PM (125.186.xxx.135)

    딱 우리 이모아들들인데, 한놈은 얼굴 잘생긴데다(약간 혼혈같은 분위기) 체격도 좋고, 직업도..
    한놈은 얼굴은 평범하지만, 너무 생각이 깊고 착하고, 더 똑똑하고 잘났다는거. 게다가 너무 효자들이라, 울이모.. 늘 장가보내기 아깝다 하십니다 -_-; 시엄마가 어떤 사람인줄 알면-_-...

  • 44. 지금
    '08.11.4 6:48 PM (220.75.xxx.143)

    들어와봤는데요, 전 저런집엔 딸 시집보내기 어렵다~입니다,
    원글님 흉보려는거 아니구요, 시어머니자리가 저렇게 아들한테 자부심이 대단하니
    어느 딸이 눈에 찰거며 또 은근시잡살이가 심할것 같아서요.
    그냥 제 생각이니 원글님 마음상하지마시구 제 생각을 말했을뿐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부럽네요. 아드님이 그렇게 모든면에서 거의 완벽에 가까우니....

  • 45.
    '08.11.4 6:58 PM (125.186.xxx.135)

    덧붙이자면, 모순적인게 울이모부 능력있고.엄~청 가정적인데다, 이모말에 노~해본적이 없는 순한분.. 아들이 그렇게 살까봐 걱정이래네요--

  • 46.
    '08.11.4 7:14 PM (203.142.xxx.240)

    아아아...부러워요..울매나 좋으실까...

    우리 아들은 얼굴은 잘 생겼는데
    키가 작아서 고액 퍼부으며 성장주사 맞히고 있고요

    공부도 대따 못해서...반에서 10등안에도 못들고요

    유머감각도 없고요

    못하고요..없고요...반복...

    아...괴롭다.....

  • 47. 보리수
    '08.11.4 7:20 PM (211.232.xxx.148)

    아들하고는 다를까요?
    특히 이뻐하는 남동생이 장가를 갔는데
    남동생이 이쁘니 올케도 더불어 이쁘드만...

    이 분도 그러실 겁니다.

  • 48. 그냥 나가려다..
    '08.11.4 8:15 PM (211.226.xxx.57)

    공부는 썩 잘하지는 않지만 전교 10등내외......

  • 49. 하하.
    '08.11.4 9:29 PM (121.134.xxx.215)

    모진 시어머니 이야기 읽으면 같이 거품물고있지만..

    저역시 초2 아들 장가보내기 아까워요.

    똑똑하다거나 잘생겼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맛있는 거 엄마 챙겨주고, 바쁘면 도와주고, 떼부리지않고.
    친구들하고 잘 지내고, 운동 잘 하고, 순진무구한 게
    일상의 기쁨이랍니다.

    잘 키워놓으면 저와 잘 어울리는 서로 닮은 제짝 만나서 잘 살겠지요.

  • 50. 혹시
    '08.11.4 9:51 PM (121.161.xxx.113)

    제목을 희망사항이라고 쓰셨어야 하는건데
    잘못 쓰신거 아네요?

  • 51. 옆에서
    '08.11.4 10:37 PM (211.177.xxx.127)

    옆에서 제 아들이 원글 읽고 한마디 하네요.

    "꼭 나구만...."

  • 52. 혹 제가 아는분
    '08.11.4 11:05 PM (118.34.xxx.30)

    아닌지요?
    제가 아는 엄마도 아들이 그렇게 좋다고 하대요
    오늘 원글님과 거의 같아요
    남편하고는 대화도 안통하고 별로라면서..

  • 53. 자랑
    '08.11.5 7:26 AM (125.142.xxx.233)

    저, 남편하고 사이 좋아요.
    그리고 제가 워낙 부실한 며느리라 시어머니 노릇 절대로 안할 겁니다.
    하려고 해도 아들녀석이 아마 용납 안하겠지만.
    지금도 자기 영역은 확실하거든요.
    우리 아들의 치명적인 약점은 가난한 집 아들이라는 거에요.
    아마 아들 앞에 줄섰던 며느리감들, 다 사라졌겠죠?^^

  • 54. ㅎㅎㅎ
    '08.11.5 8:53 AM (122.100.xxx.69)

    님...마지막에 쐐기를 박으시네요~
    가난한 집 아들이라...ㅎㅎㅎ
    시어머니 노릇 절대 안하단 말 절 이해가 가요.
    저도 아들래미 생각만해도 뿌듯하지만
    지금부터(초2) 아들한테 젤 중요한건 네 색시라고 가르치고 있거든요.

  • 55. ^^
    '08.11.5 9:29 AM (210.111.xxx.162)

    넘 부러워요~
    그리고,,댓글들도 넘 재밌습니다
    그렇게 잘 키운 아들 바라만 봐도 배부를 것 같아요~

    요즘 유행 하는 유머중에..

    공부잘하는 아들 : 나라의 아들
    돈 잘버는 아들 : 며느리 남편
    지지리 못난이가 내아들이라는 데^^

  • 56. 근데요. 우리아들도
    '08.11.5 10:02 AM (221.154.xxx.247)

    고딩1학년인 우리 아들 , 키 178자랑, 내가보긴 잘생겼구요.
    .
    공부는 썩 잘하지는 않지만 전교 107등 내외.
    돈아깝다고 하지만 학원은 1개 수학만 다니고 혼자 공부못해요.
    인강은 안보고 시간 나면 컴하려 해요

    근데 유머감각도 아주 뛰어나서 촌철살인의 농담 잘해요.
    다정다감하구요.
    집안일도 잘 도와줘요. 혼자 제 누나 밥도 차려주고 간단한 요리도하지요.

    내가 바쁜 듯이 보이면 도와드릴 일 없냐고 와서 물어요.

    내가 하는 이야기 재미있게 들어줘요.
    하루 중 있었던 온갖 자질구레한 이야기 잘 들어주고
    가끔은 조심스럽게 현명한 충고도 잘합니다.

    자기 의견 확실하지 않고, 다정도 병이라 걱정근심 충만합니다.
    그렇다고 늘 그런것 아닌데도 상대에게 휘둘립니다.
    그냥 다르구나 라고 생각하지 않고 남과 다른것에 근심이 많치요.
    아직 고1이지만 시험에 스트레스가 없어요.
    가끔은 공부에 스트레스 좀 받으라고 제가 진담해요.

    사람 잘 헤아려줘요.
    깊은 대화도 잘 통하고.
    누구보다도 이 녀석하고 말하는 게 즐거워요.
    제가 조금이라도 언짢은 기색 보이면 알아채고 물어요.
    속상한 일 있냐고.
    그래서 이러저러하다면 잘 들어줘서 말하는 동안 풀릴 때가 많죠.

    음식에도 관심이 많아서 요리재료나 방법에 대해서도 잘 의논해요.
    메뉴 선정할 때도 도움이 많이 되죠.

    나중에 우리 아들과 결혼하는 여자는 행복할 거에요.
    먼 얘기지만 아들이 결혼한다면 섭섭하지만 여자가 고생할 것같아요.

    얘야, 장가 잘가려면 공부좀 해라.
    엄마랑 놀다지 말고 빨리 빨리...

    (죄송합니다. 저희 아들과 비교되고 공통점도 있어서 원글을 응용했습니다.)

  • 57. ㅎㅎ
    '08.11.5 10:05 AM (58.121.xxx.168)

    ^^님, 돈 잘 버는 아들은 장모님 아들이랍니다.
    최소한 장모님 아들은 되어야 할텐데.

  • 58. 울아들도
    '08.11.5 10:05 AM (220.79.xxx.37)

    자랑하고 파요.
    시장에서 무거운 거 장봐오면 "엄마 이건 무거우니 같이 들자"그러고 들어줍디다.
    인물을 밖에 데리고 나가면 다들 한마디씩 합니다, 잘생겼다고.
    공부도 열심히 합니다요.
    공부 자체를 즐기고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안받는거 같고요,
    운동은 완전 몰입입니다.
    게다가 엉덩이가 무거워 한 사람에 집중하면 다른데를 안봐요.
    근데 아직 6살이라 좀더 키워봐야겠죠?

  • 59. 댓글넣느라
    '08.11.5 10:24 AM (119.149.xxx.68)

    로긴했네요. 같은 고딩을 둔 엄마로서 묻고 싶은 말씀~ 혹 이런 아들을 원하는게 아닌가요? 이런 아들이 있는게 아니고요?

  • 60. 솔직히
    '08.11.5 10:41 AM (58.237.xxx.148)

    장가가려고 해도 시어머니 자리가 영 아니올시다인데요.
    자기아들이 아무리 잘나도 이렇게 우리아들은 잘해라는 분들은 평상시에도 몸에 배워나오더군요.

    인사온 여자친구도 다 도망갑니다.

    내아들은 장모의 아들이려니 하세요.

    헉...약간 무서워요...

  • 61. 네..
    '08.11.5 11:07 AM (118.41.xxx.66)

    저도 솔직히 <솔직히님>에게 100배 동감합니다.

  • 62. 코스모스길
    '08.11.5 12:53 PM (59.19.xxx.174)

    아유~~~왕 부럽습니다.
    저도 아들있는데 인물좋은거는 같은데 커서 엄마한테 이토록 자상해질지..
    지금부터 기대하며 잘 키워볼랍니다.

  • 63. 흡~
    '08.11.5 1:00 PM (219.254.xxx.47)

    울아들도 있는데~~..

    울아들..공부 지질이도 못해요.
    좀 하고픈데..끈기도 없고 열성도 없고 뭐든 대충대충,,,
    야야~그러면 너 성격이라도 좋던지~라고는 말하는데..
    쪼잔하기는 그 아빠를 쏙 닮아서 쪼잖은 한데...그렇다고 의리없는건 아니네요.

    장점이라면..키가 커요.키만 반에서 1등입니다.
    공부 지지리도 안하고 잠만 자대니..키만 쑥~185쯤됩니다.

    공부는 재수하면 되지만 키는 재수가 안되더라는 말을 어느날 했더만..녀석~그날로부터 키만 키우네요.
    엄마 나 잘했지?라고 어리광부리긴 합니다만..
    공부도 좀 키우지??이러면...일단 잠 좀 자구요~라고 하네요.
    아직도 잠이 부족한가봅니다..자도자도 그노무 잠...ㅡㅜ

    아직은 엄마가 고함지르면 움찍대는 마마보이구요.
    일어나기 싫어도 새벽 6시20분에 깨우면...싫다는 소리 안하고 책상에 앉아서 책을 봅니다.
    한 일주일하다가...너무너무 불쌍해서...그래 자거라~~이러니까...네에..하면서 스스르 자네요.
    (제가 일주일동안 뭔짓을 했는지...)

    그만큼 순하구요,,,,아직은 어려서...장가 보낼 생각은 감히 못해요... 아직 고1이지만...

    그렇지만 저런 남의아들도 부러비~

  • 64. 알콩달콩
    '08.11.5 1:11 PM (61.42.xxx.176)

    님 ^^ 궁금한게 있는데. 어떻게 교육을 시키면 그렇게 멋진 아들로 자랄수 있나요? 정말 궁금해요 !
    꼭 알려주세요 ^--^ 뱃속에 있는 울 아들한테도 전수해주게요~~

  • 65. ~
    '08.11.5 3:30 PM (210.205.xxx.223)

    장가보내지마세요 ~ 제발! 우리시어머니 생각납니당.

  • 66. 저도..
    '08.11.5 3:37 PM (203.142.xxx.231)

    7살짜리 울 아들.. 장가 보낼꺼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혼자 살라고 할수도 없고..

  • 67. 위의 까칠한 댓글들
    '08.11.5 3:39 PM (203.142.xxx.231)

    뭐그렇게 까칠하게 댓글다세요. 자기자식은 다 이쁘고 아깝죠. 그게 딸이라서 더하고
    아들이라서 덜할까요?
    그냥 서로서로 칭찬해주면 돼죠.

  • 68. 천천히
    '08.11.5 3:40 PM (125.248.xxx.50)

    천천히 늦게 장가 보내세요.
    요즘 세상
    며느리 남편을 내 아들로 착각하는 여자를 ㅁㅊ 여자로 분류하더군요.

  • 69. 우리 아들도
    '08.11.5 3:53 PM (125.129.xxx.100)

    이렇게 커주면 정말 좋겠어요
    지금 4살 너무나 귀엽긴 한데...
    교육도 교육이지만 천성도 있는거 같아요
    14~5년 후에 저도 82 자게에 이런글 함 올림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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