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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아들담임
제가 꼬치꼬치케물었습니다.
헉,느닷없이 친구가따귀를때려서 절교하게됐다고 들었어요.
현재 중2남학생이고 아이친구는 1학년부터 계속같반친구였고 우리집에도놀러오고 몇번학교앞에서
제가 차로 태워다주기도해서 얼굴을 잘압니다.
그애는 초등학교때 뇌종양 수술을 해서 모자를 늘쓰고다니고 마른체형입니다.
우리애는 통통하고 아직 초등느낌이나는 어리버리(순진)?느낌이난다고 할까요.
둘사이에 다른친구가있는데 이아이는 우리아들과 단짝처럼 붙어다닙니다.
평소제가우리아이가 친구에 대해 잠깐씩이야기할때 아픈친구는 무슨이야기를하면 오해를잘하고
남자애들사이에 가볍게 지나칠수있는것도 섭섭하게 느끼는것들이있는것같아서 우리아이가 힘들겠다고생각
했었조.
이번에도 단짝친구와 둘이서 장난하며 놀고있는데 느닷없이와서 때렸다고합니다.
때린이유는 우리아이가 자기흉보고있었다고 생각한모양입니다.
순간화가나서 우리아이도 욕하고 화내고 씩씩거렸다고합니다.
옆친구가 말렸고 오해다 너흉본적없다 .얘기를 다해줬는데도 사과를하지않고
그래도 너가나를오해하게 만들었으니깐 너잘못이야.이런말만하더랍니다.
이야기듣고 하루종일 생각한끝에 담임선생님께 전화를했죠.
우리아이는 자기일이라고 했지만 제생각엔 그아이에게서 분명이 우리아이가 사과를 받아야한다고 생각해서요.
그친구와일로 단짝친구와도서먹해지고 어런저런 오해로 우리아이가요즘 다른친구들과어울리고있는것같아
안타까운 마음도 있었죠.
선생님은 아이들 불러놓고 자초지정을들어보겠다고했습니다.
어머님은 어떻게 처리하면 좋겠어요?라고 물어보길래 그아이가 사과하지않으면 부모님과 이야기해보겠다고했습니다.라고 했더니 그건 좋은 생각이아닌것같다고 하면서 아이들과 이야기해서해결하겠다고 하고 전화를끊었죠.
다음날 오후에 선생님이 전화를해서 궁금해하실까봐 전화드렸습니다.라며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우리아이는 학원으로 바로가서 만나보질못한상황이었습니다.
직접흉보는걸 듣지도 않았으면서 친구에게 따귀를 때린건잘못이다.라고해서 사과를했다고합니다.
근대그뒤선생님 말이 너무 황당합니다.
우리아이는 어머님말이 절대적인것같다는것같데요.엥 ,이건또먼소리
지난 봄 소고기파동때 우리아이가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녔어요.
제가 싸주긴했지만 우리애는 학교급식이 맛이없다고 가지고 다녔죠.
제가 귀찮아서 그냥급식먹으라고 했는데 꼭 도시락을 가져간다고하더라구요.
그런 모습이 친구들에겐 이상하게 보인것같다.
아, 그럴수도있조.근대 우리아이는 자기 생각이뚜렷합니다.저도 못말리는 일들이있조.
(학교을 그렇게못믿어서 어떻게 학교를 보내냐는듯한말)
이런이야기를 길게 하는데 제말은 아예들을려고하지도않고 일방적으로 자기말만합니다.
좀 당황했어요.
저희가 건강기기회사를해서 건강에 관심많아 아무래도아들이 영양을받은것같다.라고말했조
아이가 받아들이기에느 너무어리답니다.뭘받아들이고 뭘주입시켰다고.
이런말들을 선생님이할줄은 몰랐어요.
그때 친구들을 부러워햇다고했는데,마치 선생님이우리아이를 이상하게본것같은느낌입니다.
샤프심으로 아픈아이를 우리아이가얼굴에대고찌른다고협박 했다고하고실제로얼굴에튄적이있다고이야기하십니다.
후에 우리아이말로는 둘이서 샤프를 길게빼서 서로 부디치며누구것이 오래가는지논적이있는데,우리아이것이부러져서 친구얼굴에튕긴적이있는데 그걸오해한다고하더랍니다.
선생니께 분명이 아니라고 상황이야기했다는데,우리아이말 싹빼고 나에게는 상대아이말그대로옮긴선생님
의도가 뭘까요?
앞으로는 아들에게 친구들이야기 하지말라고충고도 하더군요.
아픈아이 이해는하지만 반친구있는데서 느닷없이 따귀를넘어질정도로 때리고,
우리아이는 엉뚱한아이여서 친구에게 오해를주고있고 그뒤엔 제가있는 느낌으로 말을합니다.
며칠이지나도 화가나서 잊혀지질않습니다.
선생님 의도는 뭘까요?
1. 사랑이여
'08.11.4 1:10 PM (210.111.xxx.130)어른은 아이의 거울입니다.
저도 고교교사지만 아이들의 사소한 행동은 가정에서부터 보고 배우죠.
학교에서 친구간의 문제는 담임이 알아서 하고 집에서도 부모님이 다독거리는 식이 좋을 것 같습니다.
친구사이는 싸우기도 하고 화해하기도 하면서 성장하는 거 아닐까 합니다.
참고바랄게요.
아이들 일거수 일투족에 너무 속상해하지 마십시오.
그게 아이들이니...2. .
'08.11.4 1:31 PM (211.237.xxx.199)중2 남자아이면...
그냥덮어두시길 바랍니다
오히려 애들사이에서 문제가 악화되기 십상입니다
또 아이들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 거짓말도 합니다
너무 아이들 말만 믿지 마세요
샤프심 이야기는 아드님 말씀이 설득력이 좀 부족한 듯...
조금 황당한 이야기로 들립니다3. ...
'08.11.4 1:42 PM (221.162.xxx.34)선생님 말이 다 맞는것도 아니겠지만,
학부모에게 아이에 관해 그정도 말씀하셨다면...
좀 심사숙고 생각해봐야할것 같아요...4. 원글
'08.11.4 1:52 PM (211.221.xxx.253)아! 그런가요?
휴~~~깊이 다시생각해보겠습니다.
선생님과대화는이번 전화가 처음인데,선생님이 저에대에 뭘안다고 이런말을할까생각했어죠.5. 음...
'08.11.4 1:56 PM (218.49.xxx.224)제 아들 중3인데 지금까지 많은 일들 겪으며 지내왔어요.
제가 지금까지 키워오면서 아들문제로 선생님께 전화한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어려서 유치원때부터 아이들사이에 크고 작은 다툼이 늘 있었죠.
들어보면 애들 일이란게 다 거기서 거깁니다.
누가 유달리 잘못한것도 아니고요...
간혹 학교에서나 등하교길에 애들한테 돈을 뜯긴다거나 해도
그런것 땜에 한번도 학교에 전화나 찾아가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 남자애들 세계에서 엄마가 조금이라도 개입하는게
결코 애한테 유익이 없을거라 생각되기 때문이죠...
이 험한 세상을 엄마가 계속 케어해주며 살수없는데 아예
처음부터 자기혼자 다 알아서 해결하며 지내게 하는게 좋다는 생각에서였죠.
한번씩 정말 속상한 일을 겪고 올때도 있지만 저는 그럴때도 제 애를 가라앉히고 다둑거립니다.
남이 볼땐 별 문제도 아닌것을 갖고 엄마들이 나서면 도리어 일이 커지고
그로인해 아이는 학교에서 이상한애로 취급될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제 생각에 원글님께서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시는것 같은게 솔직한 느낌입니다.
그런 애들사이의 일을 갖고 선생님께 전화한것 부터가 전 아니라고 봅니다.
선생님 입장에서 곤란하실거고(유치원생같으면 혹 모르지만)일방적으로 자기 애 말만 듣고 선생님께 따지듯이 묻는다는 생각하실수 있을것같아요.
선생님쪽에서 기분이 언짢을수 있는 상태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아무리 상대애가 잘못이 커도 선생님입장에서 그애를 더 두둔하고 싶어질것같네요..
제가 선생님이라면 그쪽애는 아픈애잖아요.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아픈애 엄마가 전화를 하는건 도리어 이해될것 같네요.
아무튼 애들 싸움에 엄마가 개입하는것은 애한테 조금도 +가 되진 않을거라는 생각입니다.
친구들사이에서 도리어 왕따당할 소지가 있어요...너무 기분나쁘실지 모르지만 저도 중3남아를 키우는 엄마로서 드는 솔직한 생각입니다.6. ....
'08.11.4 2:10 PM (125.189.xxx.11)어머님이 오버하셨는지, 선생님이 월권하신건지 궁금하시건지요? 저도 중2를 가진 학부모로서 교사에게 전화한건 잘못이란 생각이듭니다.
뺨을 맞는다는 것은 다른 것보다 모욕적이긴 합니다만 중2 남학생 교우간에 오고가는 크고작은 폭력이 비일비재한데 그때마다 교사에게 전화를 한다면.... 글쎄입니다.
친구간의 오해는 시간을 두고 두 녀석이 풀 몫이지요 엄마가 언제까지 학교에 전화해서 시시비비를 가려야하나요
오늘 왠수처럼 으르릉거리리다가 내일 언제 그랬나 어깨동무 하는게 중학생 아들들입니다.
선생님이 직절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도시락 얘기며 건강얘기며 빙빙 둘러서 하시듯합니다
정말 심각한 폭력이 아니라면 마마보이처럼 엄마가 나서지 마라
아이들 스스로 해결하도록 두라 아이들은 싸우면서 큰다
제 말이 직설적이라 기분상하실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벌어진 일이니 더 속상해하시지는 말고
같은 학부모 입장에서 가시있는 충고를 드립니다7. ...
'08.11.4 2:49 PM (211.177.xxx.247)저도 중학교 교사인데요.
제가 보기엔
어머님께서 처음 전화하실 때 어떤 말투와 분위기로 하셨느냐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만약 어머님께서 따지듯이 말씀하신게 아니라면
담임선생님께서는
어머님이 그런 일로 전화하신 것 자체를 불쾌하게 생각하실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담임을 하면 보통 학급에서 일어나는 교우관계 중
누군가 약자를 괴롭히는 일.
폭력이 관계되는 일.
이런 일들에 늘 안테나를 세우고 있거든요.
혹시 담임선생님께서 모르고 계셨던 일이라면
담임으로써 아이들을 지도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셨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담임선생님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돌려서 하신걸 보면
담임선생님 생각에도
자녀분이 다른 아이들에 비하여
약간 엄마의 울타리안에 곱게 있는 모습이
친구들 사이에서 가끔씩은 예쁘지 않게 보였을수도 있었음을 알려주시는 것 같습니다.
어머님이나 담임선생님이나 두분다 지극히 상식적인 분들 같아요.
다만 이번일로는 더이상의 간섭이나 전화는 안하시는 게 좋을것 같구요.
그정도로 해서 사과를 받도록 하셨으면
담임 입장에서는 아드님 입장을 최대한 이해해서 공정하게 최선을 다한거거든요.
아드님도 더이상의 개입은 원하지 않을 것 같구요.
저도 아이가 어리지만 아이들 가르치다보면 걱정이 많긴 해요.
참... 사춘기 아이들이 험한 시기를 지내잖아요.
욱 하는 마음에 멀쩡한 아이가 싸움에 말려들기도 하고
놀다가, 혹은 체육시간에 다치기도 하고
(넘어져서 피나는거 말구요. 뼈가 뿌러져요.... 헉.)
애매한 상황에서 교우관계로 힘들어하기도 하구요.
그나이 아이들은 바르냐, 바르지 않으냐 보다는
무언가 자기들만의 세계가 강하기때문에
부모입장에서 보면 참 힘드실 일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8. 제가
'08.11.4 2:52 PM (122.153.xxx.10)생각해 볼때는
어머님이 조금,, 오바하신가 아닌가 싶습니다. 담임선생님이 그런 일 까지 일일이 조정을 해 주어야 하나요.
물론 학교 폭력같이 큰 일은 담임 선생님도 아셔야 하는 일이지만,,, 담임 선생님 입장에서 많이 황당하셨을거 같네요.
그런 일까지 어머님이 다 개입(?) 하셔서 시시비비를 가린다면, 아이는 언제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나요.
물론 어머님이 걱정이 되시고 좋은 의도인 것은 알겠으나 객관적으로 볼 때, 조금 과하신 면이 있는 듯 합니다.
요즘 아이들 키우기 힘들죠. 우리 같이 노력 해요.9. 소고기파동
'08.11.4 3:02 PM (125.246.xxx.67) - 삭제된댓글소고기 파동 때 도시락을 가지고 다녔다면...
의도하진 않았지만 좀 남다르게 보였을 소지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급식을 하는데 도시락을 가지고 갔다는 것은 오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몇자 적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빙빙 돌려 말씀하신 내용도...생각해 볼 문제라고 생각해요.
학교랑 가정이랑...아이들은 다른 경우가 많거든요.10. 음...
'08.11.4 8:05 PM (116.124.xxx.150)아이를 때린 아이가 짱이라든가, 혹은 아이를 지속적으로 괴롭힌다던가 한다면 선생님께 말씀을
드리는게 맞을것 같지만요, 지금 원글님 아드님 상황은 특히나 아픈아이가 때린거고, 또 누구 말이
정확히 맞는지는 모르는 거지요.
그런 상황에 원글님 아드님 말만 듣고 선생님께 전화해서 그아이에게 사과를 받고 싶다고 말씀하셨
다면 제가 볼때도 원글님이 좀 잘못 하신것 같네요.
샤프심으로 찌르려고 했고, 실제로 튕긴적도 있다는 그아이말은 결국 원글님은 믿지 않고 님 아드님 얘기만 믿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저 샤프심으로 장난한거라고만...
결국 모든 관점을 님의 아이 입장에서만 보고 있고, 님 아이의 말만 사실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객관성을 잃었다고 보구요, 그걸 선생님이 조금 짚어주시려 한것 같네요.
사소한 것까지 엄마가 나서서 전화 하는 모습이 아마도 아이가 주체성없이 엄마 품안에만 있다고
느낄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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