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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집필진들, 교과부 수정안 거부…대통령·장관에 사과요구
기사입력 2008-11-04 11:47 |최종수정2008-11-0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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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성 훼손…정권에 따라 교과서 수정 전례 남길 수 없어"
[CBS사회부 최승진 기자]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집필진들이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권고한 교과서 수정안에 대해 검인정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거부 입장을 밝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한국 근현대사 내용 수정방침에 대해 교과서 집필진들이 공동대응에 나섰다.
금성출판사 저자인 김한종 교수와 중앙교육진흥연구소 저자인 주진오 교수 등 5개 출판사 집필진 9명은 4일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과부의 수정권고안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 등은 “현재 6종의 교과서들은 모두 1997년 김영삼 정부에서 마련한 교육과정에 입각해 집필됐고, 합법적으로 정부의 검인정 과정을 통과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 정부시절, 특정 이념세력이 시비를 할 때마다 교과서의 내용과 검정과정에 문제가 없다던 교과부가 정권이 바뀌었다고 갑자가 태도를 바꿔 '좌편향'논란에 가세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번 수정권고는 앞으로도 정권이 바뀌면 제도를 무시하고 교과서를 수정할 수 있다는 전례를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의 오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역사교과서 수정에 대해 이들은 “역사교과서 정책의 후퇴이며, 또다시 역사교육을 정권의 입맛에 맞게 길들이려는 시도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교과서 집필진은 “교과부는 그동안 단 한 차례도 집필자들의 의견을 들어보거나 역사학계의 대표들과 논의하지 않았다”며 “수정권고안은 집필자와 출판사에 대한 압력을 가하겠다는 의미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집필진은 교과서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훼손했다고 규정한 대통령과 교과부 장관의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집필진은 이어 “교과서를 ‘좌편향’이라고 규정한 대통령과 교과부 장관에게 책임이 돌아가지 않도록 교과부가 별 의미 없는 내용을 포함시킨 수정권고 50건을 만들어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과부는 "직권수정을 통해 강제적으로 교과서를 고치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집필진을 끝까지 설득해 합의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역사교사 1,300명과 역사학자 300명이 교과부의 교과서 수정요구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에 나서는 등 교과서 수정을 둘러싼 비판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sj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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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멋지다
'08.11.4 12:39 PM (61.254.xxx.10)당연한 일이지만
그래도 멋집니다.2. 오~
'08.11.4 12:42 PM (125.137.xxx.245)진정한 학자십니다
3. 사랑이여
'08.11.4 12:48 PM (210.111.xxx.130)교과서 수정주장의 이유가 지난 10년동안 교육받은 아이들이 좌편향되어있다는 딴날당 놈들 논리가 정당하다면
상아가 값비싼 공예품으로 유통되어 밀렵이 성행한다면 그럴 경우 코끼리가 책임져야 한다는 논리도 정당한 논리가 아닌가.
적어도 국민들의 기본상식을 훼손하는 위정자들의 몰상식에 반드시 국민들의 '뽄때'를 보여줘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확신합니다.4. 이엔이
'08.11.4 12:57 PM (121.190.xxx.37)이번 정부하는 짓보면 이런 방식의 접근법이 좋을듯합니다.
이 쥐벼룩들의 습성이 치고빠지고
자기들이 양산한 문제 상황나빠지면 없던 걸로 해버리거나,
조금이라도 빠져나갈 구석이 있으면 쌩까지 해버리면 그만이고...
이제 치고들어온싶으면
이쪽에서 아예 성큼 더 나가는 방법이 더 좋을듯합니다.
가만있으니 누굴 보자기로 아는지...
뭔가 벌인다 싶으면 소송걸고 재판걸고.... 그놈년들 방식으로 접근하면 될듯.
공정택이는 어찌 되어가는지..얼마전 한명의 검사가 한참만에 수사 들어간다더만...
끝까지 두고볼참..5. 올것이 왔도다
'08.11.4 2:19 PM (122.35.xxx.157)대통령·장관에 사과요구...
집필진 분들 멋지세요. 사랑합니다.
중1,고1 학부모 목터지게 응원합니다.6. 화이팅입니다.
'08.11.4 3:56 PM (211.173.xxx.198)김미화가 진행하는 라디오프로그램에 역사교수님이 그러시던구요
작년까지는 아무말도 없던 교과부가 올해들어 갑자기 문제를 삼는다구요
소신있는 행동에 감사드립니다^^7. ㅇ
'08.11.4 5:48 PM (125.186.xxx.135)당연한거에 즐거워해야하다니 ㅠㅠ
8. ㅁㅁ
'08.11.4 6:51 PM (125.177.xxx.83)그래서 5년내내 노통이 '원칙원칙'했던 것 같아요.
뭐든지 원칙대로 돌아가야지 정권이 바꼈다고 그래?? 수치를 모르는 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