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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아이를 데리고 영화를 봐야만 한다면 기본 매너를 좀 지켰으면..

간만에 영화 조회수 : 709
작성일 : 2008-11-03 16:56:12
신랑이랑 둘이 손잡고 극장엘 간게 얼마만인지..
아이 유치원 보내놓고 둘이 신나서 영화를 고르고 골라
부푼마음을 안고 극장엘 갔습니다
오전대라 사람도 별로 없고 연애할때처럼 음료수 사서 손잡고
영화를 보기 시작...
테러를 소재로 한 영화라 중간중간 끔찍한 장면도 많고 그랬답니다
그런데 더 끔찍한건 중간좌석에 아이들을 데리고 온 엄마들이었어요
두살바기와 세살바기 아가들....영화시작후 10분쯤 지나자 아가들이
소리를 지르며 극장안을 안방처럼 누비기 시작하더군요
심지어 스크린 앞 무대위에 올라가 뛰어놀고 계단을 오르내리길 수차례...
어두워서 아이가 계단을 구를까 처음엔 걱정이 되다가 시간이 지나니
짜증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도대체 엄마는 뭐하길래 이렇게 매너가 없나....
아이가 보기엔 너무 폭력적이고 끔찍한 장면도 많은데다 저처럼
정말 오랜만에 큰맘먹고 나와 영화를 보는 경우엔 영화 집중도 못하겠고
슬슬 짜증이 나더군요
아이엄마는 아이들을 막을 생각이 전혀 없이 태연히 앉아 영화에 집중하고....
아이들은 거리낌없이 무대위를 활보하고 스크린앞을 소리지르며 뛰어다니는데
정말 착한 사람들의 모임에서 관람이라도 왔는지 아무도 뭐라하는이 하나 없더군요
나중엔 아이 엄마도 좀 심하다 싶었는지 그저 조용히해 하고 몇번 주의만 줄뿐
아이들을 전혀 제지하지 않더라구요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 얼마나 영화가 보고싶었음 저런 아가들델꼬
극장엘 올까 십분 이해는 하지만 오늘같은 경우는 정말 이해해줄수가 없더군요
아이들이 잠자코 앉아서 보기엔 너무 끔찍한 영화였고 뛰어노는 아이들을
그냥 놔두는 엄마도 참 경우없이 보였습니다
영화 보는게 너무 좋아서 가끔은 아이데리고 영화보러 갈까
생각했었는데 오늘 보니 아이가 영화를 함께 앉아서 볼수 있는 나이가 되면
그러자 싶더군요.
정말.....오랜만의 영화 관람이었는데....
IP : 121.144.xxx.2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3 5:05 PM (116.124.xxx.143)

    전 성격이 나빠서 그런거 그냥 못봅니다. 어차피 일이 이렇게 되서 영화 못보게 된거 가서 따끔하게
    얘기하고 옵니다. 얼마전에 영화보는데 하도 큰소리로 대화하는 소리가 들려서 보니 저만치 앞에
    커플이 마치 자기네 안방인냥 얘기를 하고 있더군요. 한 5분 참았는데 계속 그러길래 내려가서
    인상 팍~쓰면서 좀 조용히 해주실래요? 하고 왔습니다.여자는 금방 죄송하다고 했는데 남자가
    절 빤히~~쳐다보더라구요 뭘봐???? 하는 표정으로 저도 야려주고 왔습니다.

    그치만 영화 끝나고 혹시라도 날 기다리고 있을까봐 살짝 쫄기는(?) 했지만 뭐 그럴땐 직원
    불러야지요.

  • 2. 음...
    '08.11.3 5:10 PM (221.148.xxx.86)

    원글님 착하시네요. 저라면 두세번 참았다가 한마디 했을듯 합니다. 그런데 분명 몇세 관람가라고 있을텐데 극장측에서 그냥 들여보내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 3. 원글
    '08.11.3 5:15 PM (121.144.xxx.27)

    저도 이런 영화에 아기들이 있다는게 놀라웠습니다.어른동반의 경우 아가들은 어떤영화던지 무료입장이더군요....정말 맘속에서 욱~~~하고 올라왔지만 저도 아이 엄마이고 영화를 너무 좋아하다보니 그래...얼마나 보고싶었음 저러고 왔을까 싶었지만 태평하게 영화보는 엄마얼굴을 보니 저정도 철판이면 내가 따져봐야 오히려 욕만먹고 기분만 더 망치겠다 싶었어요..
    제가 좀 적극적인 여성이 아니다보니.........신랑은 아줌마들을 좀 무서워하고..(마눌도 아줌마인데 말이죠....ㅜㅜ)

  • 4. 저도
    '08.11.3 5:36 PM (124.50.xxx.21)

    예전에 조조 보러갔다가
    정말 열받아 죽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도 정말 맘 먹고 오붓하게 여유 즐기고 싶어서
    영화 보러 간거였거든요.
    아기 엄마 셋이서, 유모차까지 대동하고 맨 앞줄에 앉더니,
    영화보는 내내 아기는 울고 영화 집중 안되고,
    화가 머리 끝까지 치 솟아서, 영화 내용도 안들어오고,
    영화끝나고나니,
    아줌마들이 다들 애기 엄마들 한테 한마디 씩 하더군요.
    이기적이라고,
    영화 보고싶은 마음 백번 이해 하지만 내가보고싶다고,
    극장안의 모든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해요.

  • 5. 부부싸움의 원인
    '08.11.3 5:38 PM (222.105.xxx.157)

    영화관에서의 저런 몰상식한 행태가 저희 부부 싸움의 원인입니다.
    저는 절대 못참아요. 남에게 피해주지 말고 살자는 주의라,
    남이 제게 주는 피해도 견디지 못합니다 -.-;;
    지난 여름에 영화보러 갔다가, 젊은 아가씨가 관객이 많지는 않았지만,
    맨발을 앞좌석에 턱하니 올려놨길래 불쾌해서 궁시렁거리다가 남편과 부부싸움했습니다.
    제발 개념 좀 탑재하고 살았으면....

  • 6.
    '08.11.3 6:01 PM (124.111.xxx.95)

    이런 분들은 정말 심하군요.
    전 어지간한 건 그냥 넘어가는 편이예요.
    저 애기 엄마는 얼마나 영화가 보고 싶으면 애들 데리고 이렇게라도 들어왔나...싶어서요.

  • 7. 강산맘
    '08.11.3 7:04 PM (211.168.xxx.204)

    애기 키우는 엄마라서 영화를 보고 싶은 그 마음 한편으로는 이해도 되지만 실수한 것 같네요. 다음부터는 애기는 꼭 다른데에 맡기고 구경다니길 바래야겠어요

  • 8. 저도
    '08.11.4 8:51 AM (125.128.xxx.1)

    얼마전에 극장갔는데 정말 개념없은 사람 많더군요. 다리를 앞사람 발걸이있는데 살짝 걸쳐놓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옆에 있는 커플들 정말 쉴새없이 떠들더군요. 저도 소심해서 말은 못하고 남편한테
    매너없다고.. 시끄럽다고 그러기만 했네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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