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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자게의 박하사탕

dd 조회수 : 1,026
작성일 : 2008-11-02 12:04:48
조심조심님, 구름이님 세우실님 글등이 요즘 참 논란이 되고 있지요.

하지만..제가 보기에 요즘 올라오는 대부분의 다른 글들이..이분들이 올리는 글들의  사례나, 형식이 바뀌어

전개되는 하나의 스토리로 보입니다.

한 예로..얼마 전 베스트 글에 올라왔던  <6학년 아들이 집안걱정하면서 눈물을 흘렸던 글>

그 이야기는  겉으로 보면 "효자아들 자랑" 이야기지만, 다른 한편으로는...갚으려니 너무나도 막막한 가계대출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 그리고 그 막막한 상황을 이제는 아이들도 알게 되었다는 거구요.

더 심하게 말하면..아이들도 자신들의 미래가 저당잡혔다는 걸 느끼고 있는 겁니다.

애들까지 알게되었다는 상황은..이 나라의 경제상황이 정말..진짜..어렵다는 거지요.

아이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려면, 실물경기가 심하게 위축되어야 하거든요.

한마디로 부모의 대화를 통해 그걸 깨닫고 또..자신또한 소비를 줄임으로 실물경기위축과 빚청산에 한 몫

하겠다는 한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조심조심님이나 구름님 세우실님이 올리는 유동성 위기, 실물경기 침체 및.. 그로인한 각종 사건들에 관한

글이나.. 요즘 자게에 올라오는 집팔기가 어려워 가위를 거꾸로걸어놨다..펀드로 돈 다 날렸다. 남편이 실직했다

구조조정을 앞두고 맘이 짠하다는 등의 글들.. 모두 한가지 맥락을 갖고 있지요

"유동성 위기에서...실물경기 위축으로 번져..경기침체 및 장기불황이 오는 과정."  

다늘 말로 해드리면, "빚잔치에 돌입하는 과정." 즉..차압딱지 붙이기 직전의 상세과정을 일상사에서

나누고 있는 겁니다.


21세기 초반 생활사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실물경기의 위축상을 어찌 우아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어떤 분이 댓글에서 그러셨지요..본인도 과거의 자게로 돌아가고 싶다고..맞습니다. 다들 그렇지요..

박하사탕하나물고 주저하지 않아도..다들 과거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주가가 2천을 달리던 시절 말이죠

거품이건 아니건.. 그때는 우아할 수 있었죠. 그닥..정치. 경제에 대해 논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지금...가장이 실직하고, 집값은 떨어지고, 갚아야 할 빚은 늘어나는 상황에서...

발등에 떨어진 불을..어찌 우아하게 끌 수 있을까요..?




IP : 121.131.xxx.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페셜키드
    '08.11.2 12:11 PM (61.80.xxx.67)

    우아하게는 안끄더라도 좀 고생되더라도 빨리 끌수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남편이 사업한다고 공사금액이 크다보니 대출받은것들이 있는데
    집에 팔릴 생각을 안하네요.
    나름 정직하고 정말 다른사람위해 좋은일 많이 하고 산다고 칭찬도 받는데
    사는것은 여전히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 2. ,,
    '08.11.2 12:41 PM (220.122.xxx.155)

    맞죠. 그걸 감동으로만 받아들이기엔 현실이 만만찮죠...
    글쓰신분이 감동먹으라고 올리신 글은 아닐텐데요...
    소소한 일상에 감동만 먹고 사는 날만을 저도 얘기하고 싶어요.

  • 3. ...
    '08.11.2 1:21 PM (121.138.xxx.8)

    게시판이 많이 변했죠.
    그러나 일부 불순세력대문이란 생각은 안 합니다.
    작년의 우리는 편안하게 시집 식구 흉을 보거나 명품 가방만 고르면 되었고, 올해의 우리는 먹거리 걱정 살림살이 걱정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 4. .
    '08.11.3 7:26 AM (121.134.xxx.212)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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