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평교사 연봉이 어느정도 되나요?

[불효자식]

남의 연봉 묻는 게 실례라는거 잘 알고 있지만, 제 부모님 때문에 여쭤봅니다.

82에 교사이신 분들도 많은거 같아서요.

이제 자식들도 장성해서 뒷바라지 할 일이 없고,

현직에 아빠가 계신데도 두분이 힘들게 사시는거 같아서요,

자식들 때문에 대출받은 학자금이 있긴 하지만,

그게 그렇게 무리가 될 정도의 연봉인지 어느 정도나 되는지 가늠해 보고 싶습니다.

혹시 제가 모르는 채무가 있으신건지... 여쭤봐도 여러가지로 앞뒤가 맞지를 않아요.

알아보고 제가 나서서 정리할 수 있는게 있으면 그렇게 하려구요.

교사 월급 따지는게 좀 복잡해서 인터넷에 떠도는 호봉 표로는 감을 못잡겠구요.

아는 분들이 좀 도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ㅠㅠㅠ]

한 6000?-6500?
얼추 그 정도 될 겁니다.
우리 그 정도 되는데,
애들 둘 대학을 돈 안드는 데 보낼라고
아주 용쓰고 있습니다.

우리 아버지도 교사셨는데,
우리들 6을 모두 대학 뒷바라지 하느라고
정말 애쓰셨지요,

월급이 세후
300?
거기에 학자금 융자 받으셨다면
얼마를 떼는지 그건 잘 모르겠네요/

내 친구가 쫌 사는 편인데,
애들 둘을 임용고시 준비한다고 해서
월급얘기하다가 사실 그대로 얘기했더니
아주 기절을 할라고 합니다.

[ㅠㅠㅠ]

전 애들에게 아빠의 월급에 대해 세세히 얘기해 주는데,

일년에 보너스가 4번 나와요,
1월과 7월
본봉(300)의 50%
추석과 설은 65%
4월과 11월은 평소월급보다 더 50정도 적어요,

참고하세요,

[아버지]

가 평교사로 은퇴하셨는데 은퇴하실 즈음 350 정도 가져오셨던 듯. 보너스랑 이것저것 다 붙어나오는 달은 600 정도 되었던 적도 있지만 그런 적 거의 없었구요.

학자금 대출 받은 것 있으면 많이 무리가 될 걸요. 자식이 하나가 아니라 둘 이상만 되어도.

[..]

300정도 받으시면
1월과 7월에는 월급의 50%가 아니라 본봉의 50%를 더 받습니다.
보너스 받는 달은 기다렸다는 듯이 세금을 왕창 공제합니다.
그래서 단순 계산 600이 아니고 350-400만원 쯤 받습니다.
학자금 대출은 자식 1명당 4년동안 매달 45-50만원정도씩 봉급에서 뗍니다.
2명이면 100만원씩 겹치는 해도 있습니다. 허리가 휩니다.
자식들이 대학 마치고 편할 때 쯤 쉴 새도 없이 갚아 나가다 보면 바로 정년입니다.

[원글]

답주셔서 고맙습니다~
여러분들 말씀을 종합해서 대략 연봉으로 세전 6000정도 생각하면 되는건가요?
그렇담 보수적으로 매월 실수령액이 400만원정도 된다고 보면 될거구요.
연세도 많으신데, 아직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지지 못한 부모님 모습을 보면,
안쓰럽고 도움드리지 못하는 제가 참 밉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