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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려야할지, 말아야할지... 판단이..
몇년전부터 운전면허를 따셔서 직접 운전하시겟다고 하는걸
가족 모두가 절대적으로 말렷습니다.
그래서 좀 잠잠하신가 싶었는데
어제 하시는 말씀이
필기에 붙었다고 하십니다.
(필기공부를 몰래하셨는지 가족 모두 몰랐습니다.)
이제 실기 들어간다고 하십니다.
운전해서 다니고 싶은곳 맘대로 다녀보는게 소원이라고 하십니다. 누구 도움도 없이.
그 맘 이해됩니다. 그런데 엄마가 내년이 칠순입니다. 키는 탤런트 전원주만큼..
우리들 방해로 운전면허 이제야 따게 되었다고 원망하는 엄마..
더 말려야할지. 그냥 지켜봐야할지.. 참..
참고로 지금 너무 힘들어하는 고3 딸은 할머니의 필기합격소식에 자극을 많이 받았나봅니다.
자기가 그동안 너무 징징거렷다고...반성하네요.
1. .....
'08.10.26 1:25 PM (222.98.xxx.175)친구 엄마가 몰래 몇번 떨어지면서 운전 붙자마자 손에 흰장갑끼고 지방사시는 이모님댁에 다녀왔다는 기막힌 실화가 있습니다.
시어머니도 몰래 공부하셔서(전 다른 방구석에 운전면허책있는거 보고 미리 알았음.ㅎㅎ) 면허따셔서 가시고 싶은데 맘대로 다니십니다.
친구엄마는 50대후반에 따셔서 70이 되신걸로 압니다만...운전 기가차게 잘하십니다.
시어머니 60대 중반에 따셔서 원래 바깥활동이 활발하신 분이신데 뭐 날아다니십니다.
운전 못하다가 하면 날개가 달린것 같아요. 이제 나이가 더 드시면 혼자 대중교통하시기 힘들테고 그때마다 자식중 누가 가서 대신 운전해 모실것 아니시라면 그냥 응원하시는게 낫지 않나요?2. 저도찬성
'08.10.26 1:41 PM (218.153.xxx.164)앞으로 운전하실 날도 얼마 안남으셨어요. 응원해 주세요.
공부하고 시험보고 합격하시는 과정 자체가 활력을 주실거에요.3. vina
'08.10.26 2:11 PM (218.235.xxx.89)멋지시네요~
꼭 해보고 싶으신듯 한데 못하면 병됩니다~
그냥 맘편히 하시도록 응원해 주세요~4. .
'08.10.26 2:21 PM (119.203.xxx.199)그런데 왜 말리시나요?
당신 스스로 하시겠다는데요.5. ...
'08.10.26 2:26 PM (203.229.xxx.213)왜 말리시나요?
운전을 할 수 있으면 세상살이가 얼마나 달라지는데요?6. 걱정이야 되겠지요
'08.10.26 2:54 PM (58.121.xxx.213)하지만 나중에 눈 감을때 여한이 없다면 적극 권장하심이 어떨지...
70할머니들 한글 배우러 다니고, 컴텨배우다가 몸살나고
남들 다하는 거 안 하는게 아니라 못하고 사는 삶...을 살기 싫다는 거 아닐까요?
꿈을 깨는 사람은 되지 마세요...7. 저희 외할머니
'08.10.26 2:55 PM (211.41.xxx.16)저희 외할머니 언제셨지? 일흔 넘어 면허 따셨읍니다. 올해 여든 아홉이신데, 외할머니 면허 따실때 최고령 합격자였답니다.
원래 외국가서 공부하고 온 인텔리긴 했지만 가세 기울어 애들 키우기 바뻐 저런거 한번 못해보고 사셨는데,
물론 지금도 운전은 안하시지만, 그래도 늦은 나이에 내가 뭘 해서 합격했다는 성취감 갖는건 너무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합격하시도록 그냥 놔두세요.
스스로 운전해서 어딜 다닐 수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 일인지.
운전 한지 이제 3년 정도 된 저도 늘 감사하고 행복하게 생각하고있답니다.
면허 딴지는 10수년 되었지만, 장롱에 넣어두고 그냥 지내다 하고 있습니다.
정말,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고, 생활에 활력도 된답니다.
해보시라고 격려는 못할망정, 못하게 하시 마세요.
두고두고 후회되고 원망 듣습니다.8. d
'08.10.26 3:25 PM (125.186.xxx.135)어머 왜말리세요 ㅋㅋㅋ굉장히 활기차게 사시는 분 같은데요~~~~. 더욱 건강하게 지내실수있을듯해요
9. ..
'08.10.26 5:59 PM (211.52.xxx.229)우리 시어머니도 엄청 작극적인 분이신데 60세에 면허는 일단 2종 자동으로 따셨습니다. 그뒤에 차도
사시고, 그러나 실제 운전은 무리더군요. 연수도 20-30시간 정도 받으셨는데 도무지 늘지를 않으셨습
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가겠는데 뒤로는 못가겠다 하시더군요. 주차도 못하시겠고.. 아무튼 혼자 차끌
고 어디가셨다가 되게 혼나시고는 운전 못하십니다. 그러나 맨날 운전 해야 하는데 하십니다..10. 아마
'08.10.27 1:33 AM (211.192.xxx.23)못하실겁니다,,저희엄마는 30년정도 운전 하셨는데 나이 드시니 순발력이 너무 떨어져서 어,어,어,하면서 들이받으십니다..
몇번 그러시고는 동네만 왓다갔다 하시는데 차값에 보험료(연세 드시면 보험 잘 안 받아 줍니다)) 기름값 생각하시고 몇달내로 남의 차 물어줄일도 생기실것이고ㅡㅡ제 풀에 포기하실테니 그냥 두세요...
지금이야 기분에 어디는 못 가시겠습니까...11. 후후
'08.10.27 2:51 PM (119.200.xxx.42)50대 중반에 엄마가 제가 큰아이를 낳자마자
1달간 학원다니시고.. 남동생과 같이 맹훈련으로
1종 바로 따셨답니다.
아직도 서툴게 운전하시지만... 보고있으면
마음이 뿌듯하답니다.
우리엄마 아직 늙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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