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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의 달인’ 박영선 의원, 감사원 보고 등 옮겨적어 이슈화

리치코바 조회수 : 671
작성일 : 2008-10-24 17:21:30
‘필사의 달인’ 박영선 의원, 감사원 보고 등 옮겨적어 이슈화
입력: 2008년 10월 23일 22:42:29
  
ㆍ기자 경력 빛

‘필사(筆寫)의 달인.’



국회 국정감사를 거치며 민주당 박영선 의원(사진)에게 붙은 별칭이다. 박 의원이 국회 법사위에서 율사 출신도 아니면서 주목받는 ‘비결’이기도 하다.

쟁쟁한 율사들 사이에서 기자 출신 박 의원이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은 꼼꼼한 취재와 기록이다. 박 의원은 23일에도 ‘필사의 힘’을 통해 여권의 ‘이율배반’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난 17일 감사원이 올해 초 대통령직인수위 업무보고를 열람시키자 ‘대통령 수시보고’ 등 문구를 찾아 필사해뒀다가 이날 공개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참여정부와 감사원의 밀착을 비판하고 있지만, 이명박 정부에서 감사원도 청와대와의 ‘수시 교감’을 하려 했다는 증거를 들춰낸 셈이다.

앞서 지난 9일 KBS에 대한 감사원 감사의 문제점을 따질 때도 박 의원의 ‘필사 메모’가 빛을 발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요구로 김황식 감사원장이 관련 자료에 대한 열람을 허락하자 박 의원은 직원들과 승강이까지 벌이며 이를 옮겨 적었다. 박 의원은 2시간에 걸쳐 30여쪽 분량의 회의록을 11장으로 옮겨 적었다.

회의록에는 KBS 감사 여부를 결정할 당시 감사위원들의 “(KBS 경영실적 도표를 가리키며) 보도자료 낼 때 뺐으면 좋겠다. ‘정연주 사장 경영 잘했네’라고 보이기 때문” “이게 감사 대상이 되느냐” 등의 문제 발언이 고스란히 담겼다.

박 의원은 “정부가 제출을 거부하지 않는 자료라면 열람과 필사를 통해서라도 ‘팩트(Fact·사실)’를 밝혀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22년 기자생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우규기자>

출처: 경향신문
IP : 220.72.xxx.16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치코바
    '08.10.24 5:22 PM (220.72.xxx.164)

    국회의원의 훌륭한 전범(典範)입니다! 모범사례로 꼭 다음 선거에 참고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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