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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늦은 후회

슬픈가을 조회수 : 5,709
작성일 : 2008-10-22 13:57:40
제 인생 제일 잘한 것은 이혼, 제일 후회되는 것은 결혼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23살 4학년 2학기 그를 처음만나 그 눈빛에 정신을 못 차리고 참으로 힘겹게 쫓아다녔습니다. 그는 영민하고 우수에 찬 눈빛을 가진 멋진 가난한 집 수재였어요. 기타 잘치고 운동 잘하던 남자.. 그러나 커 오면서 자신의 꿈을 접어야했던 좌절을 가진 남자였고 그 분노 때문인지 술에 의존 알콜중독자였습니다. 그와 이렇다할 이별식도 없이 헤어졌던 제가 29살 그를 다시 만났고 결혼했고 3년동안 싸웠고 이혼했습니다. 이혼소송을 끝내고 그는 자신없다고 말했으나 저는 공포였습니다. 너무나 무서워 그를 이해할 수도 안아줄 수도 없었습니다. 그는 차츰 돌보는 사람없이 혼자 살다가 직장 생활도 하다말다를 반복했지요 (저와의 결혼 생활 중에도 거의 백수였습니다.) 3년 전 그는 하늘 나라로 갔으며 그런 그에 대한 저의 원망은 극에 달했습니다. 이혼 후에도 제 주위를 맴돌고 저는 그 공포에 짓눌려 살았습니다. 그러던 그의 비망록과 앨범이 아들 때문에 저에게 왔고 저는 지금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의 외로움과 나와 아들에 대한 그리움이 너무 절절해 숨이 막힐 지경이었어요. 그 때 제가 좀더 그를 참아 줄 것을 이해해 줄 것을 집착도 사랑인것을 알아챌 것을.... 아무도 저의 이혼을 막지 않았고(저의 친정 엄마는 제 마음이 그에게로 돌아설가 전전긍긍하셨고, 그의 엄마는 저를 찾지 않았지요.) 저는 저의 결정이 최선임을 확신하며 원망을 밑천삼아 힘차게 앞만 보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변화가 왔어요. 과거 꿈에서도 그가 나타나면 무서워 식은 땀에 젖어 일어났는데 며칠전 꿈에 그가 죽기 전 남루하고 초췌한 말라서 형상이 완전히 변한(앨범에 있던 그의 말년 사진)모습으로 나타났어요. 저는 그를 맘 속으로 이해했고 측은해 했으며 그의 맘을 알아주었고 도망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제 이사를 가야겠다고 하더군요.. 저의 마음이 지금 미어질 듯 합니다. 회한으로 인해 가슴이 저밉니다. 무엇을 위해 그를 저버렸는지.. 어쩜 그가 이런 결말을 예감했는데도 왜 그를 버렸는지.. 내가 좀 부서지고 망가지고 아프면 어때서 그를 그토록 외롭게 팽개쳤는지.. 그의 책임이 크다고 하나 그를 애하지 못한 저를 용서하기 쉽지 않네요. 저는 이 마음을 어떻게 바꾸어야할지 모르겠어요. 무정한 세월을 탓할 수도 없고 저를 도와주지 않았던 주변으로 원망의 맘을 가질 수없이 그냥 제 탓이고 잘못인데 뭘 어찌해야 할까요? 저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IP : 125.245.xxx.138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도 나약한 인간일
    '08.10.22 2:04 PM (121.176.xxx.138)

    뿐인데 언제까지나 남편을 보듬으며 살순 없었겠지요..
    사랑이 남자를 변하게 하진 못하더라고요..

  • 2. 눈물나네요..
    '08.10.22 2:09 PM (122.100.xxx.69)

    그래도 사랑이였음이 다행입니다.
    그리워할수라도 있으니...
    아이가 있으신가 본데 그렇담 잘사는게 돌아가신 분도 바라는 바가 아닐런지요.
    지금 여기는 비가 오는데 님 글보니 더 슬퍼지네요...

  • 3. ...
    '08.10.22 2:10 PM (218.153.xxx.198)

    과거는 과거일뿐입니다. 힘드시겠지만요...
    앞으론 님과 아드님의 미래를 위한 삶을 사셔야 되지않을까요?

  • 4. 계속
    '08.10.22 2:12 PM (121.188.xxx.77)

    살았으면 님은 더 망가졌을 것입니다.
    아이가 있다니 좋은 엄마라도 되어주세요.
    죽어버리니까 그냥 안타까운 마음이 앞서서 ...
    님 잘못이 아니고요
    그분의 복이 그만 만큼 밖에 되지 않았던 거예요.
    님은 최선을 다 한 것이고요
    조금만 술퍼하시고 빨리 추스리시길.

  • 5. ..
    '08.10.22 2:15 PM (61.66.xxx.98)

    추억은 언제나 아름다운 법입니다.
    더우기 이세상 사람이 아닌경우는 더하죠.

    사람은 다 자기 자신이 더 중요하고 이기적인 존재입니다.
    남편도 결혼생활 동안 자기자신을 원글님 보다 더 소중하게 생각했던 존재고요.
    그래서 이혼까지 갔겠죠.

    지나간 일에 발목 잡히지 마세요.

  • 6. 어라?
    '08.10.22 2:15 PM (210.207.xxx.194)

    이미 떠난분 그만 놓아주세요..
    초췌한 모습으로 나타난건 이제 그만 맘 추스리고 자기를 놓아달라는 뜻과 님의 남은인생 아이들이랑 행복하게 지내라는뜻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7. 원글님...
    '08.10.22 2:16 PM (124.199.xxx.125)

    글을 읽으니 저도 눈물이 나네요...

  • 8. 아이를 생각하신다면
    '08.10.22 2:18 PM (69.154.xxx.115)

    이제 그만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라고 하세요.
    남편분이 더 살아계셨다면....아마 더 지옥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아드님이랑 남은 여생 추스리길 빕니다.

    원래 떠나간 사람은 그리운 법입니다.
    원글님 잘못 없으니
    마음 다 잡으세요.

  • 9. 이렇게
    '08.10.22 2:32 PM (121.162.xxx.123)

    원글님이 옆에 있는 제 친구라면 이렇게 해주고 싶어요..

    "니 잘못이 아니야.." 토닥토닥....

  • 10. 자책하지마세요
    '08.10.22 2:39 PM (122.42.xxx.8)

    이미 지난 이별인데 또 다시 이별을 겪으셔야 하네요...
    그런 그리움도 자책도 사라질때 그제서야 이별도 끝일텐데...

    슬픈가을 보내는 님아...!
    떠난 사람 보낸 사람 잘 보내시고
    꽃피는 계절엔 님도 다시 꽃 피우시라....

  • 11. 용서
    '08.10.22 2:45 PM (125.184.xxx.108)

    자신을 용서하세요.
    우리 모두는 그저 나약한 인간일 뿐입니다.
    그래야만 때늦은 후회를 되풀이 하지 않게 될거에요.

    아들 있으시잖아요. 훌륭하게 키워내시고 자신도 돌보세요.

  • 12. ..
    '08.10.22 3:02 PM (125.177.xxx.52)

    님은 아무 잘못 없습니다.
    가정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그분이 잘못하신거지요.
    남편분이 돌아가셨기에 이런 후회(?)도 하시는 겁니다.
    그분 살아계셨다면 그 고통 지금까지 이어졌겠지요.
    제 아버지가 그랬어요....
    가끔 보고싶고 잘해드릴껄 후회도 하지만
    막상 그때 그 모습으로 지금까지 살고있다고 생각하면 진저리 쳐집니다.
    전 지금이 행복해요...
    돌아가신 분은 돌아가신 분이고 날 보고 살고있는 자식들과 스스로를 돌봐야지요..
    또 다른 후회를 하지않기 위해....

  • 13. 힘내세요..
    '08.10.22 3:02 PM (203.142.xxx.240)

    님은 항상 그 상황상황에서 최선을 다한죄뿐입니다...
    앞으로 아드님과 평안한 생활 하세요...

  • 14. 잊으세요
    '08.10.22 3:24 PM (211.255.xxx.142)

    이젠 그만 잊으시고 자신과 남편 모두 용서 하세요...
    야속한 말 인것 같지만... 힘들다고 무책임하게 떠난 사람... 그냥 잊으시고
    남은 아들과 후회 없는 삶을 사세요...다시는 후회 하지 않도록...
    님 책임도 아닙니다...
    죽을 힘으로 살라는 말도 있는데... 아들을 위해 잊으시고 힘내서 열심히 사시고
    위로해 드릴께요... 지금 얼마나 힘드세겠어요?... 힘내세요

  • 15. 사랑이여
    '08.10.22 4:17 PM (210.111.xxx.130)

    인생은 연습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 16. ...
    '08.10.22 4:43 PM (211.210.xxx.30)

    때로는 신께 모든것을 맏겨야할 때가 있습니다.
    바로 지금이 그때가 아닐까 싶은데요, 종교가 있다면 종교의 힘으로 마음 다잡으세요.

  • 17. 마음이...
    '08.10.22 6:04 PM (210.181.xxx.245)

    그사람과 나의 인연은 딱 거기까지라고 생각하세요
    아무리 기를 쓰고 달려들어도 인연이 안닿으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래도 내 기억에 나쁜사람보다는 내가 더 잡아줄걸 하는 후회가 되는게 낫지 않을까요
    남편이 남기고 간 님과 남편의 아들에게 사랑을 주며 사세요
    못다이룬 두분의 사랑이 지나고 보면 아름답지만 그당시에는 헤어지는게 최선이었을거예요
    후회마시고 자책마시고 어차피 인생은 우리의 뜻과는 상관없이 흘러 흘러 가는걸요
    그저 묵묵히 열심히 살아가시라고 주제넘게 적고 갑니다

  • 18. ...
    '08.10.22 7:11 PM (122.36.xxx.41)

    종교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어요.
    혹시 불교시라면 지장기도 아실텐데요.
    불교신자가 아니라 모르신다면
    죽은 이의 영혼을 구원하시는 지장보살님께
    죽은이가 좋은 곳으로 가도록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한번 알아보세요.
    보통 이 기도 하시면
    돌아가신 분이 환한 모습으로 좋은 옷 입고
    꿈에 오신다고들 하시더군요.

  • 19. 이미
    '08.10.22 7:11 PM (61.253.xxx.154)

    지난 일은 돌이킬 수 없으니 뒤는 그만 돌아보시고
    내일을 위해 살기 바랍니다.

  • 20. 삶이 현실인것을..
    '08.10.22 7:44 PM (59.24.xxx.170)

    여자는 현실을 보고 있는데
    남편은 아무것도 못하고 사랑만 ..
    그차이로 ...
    힘내시고요.
    자책 마세요.

  • 21. ....
    '08.10.22 10:06 PM (58.227.xxx.98)

    너무 힘들어 하지 마세요 그리고씩씩하게 사세요

  • 22. 지난
    '08.10.23 1:45 AM (119.196.xxx.17)

    추억들은 멀리 하시고, 마음을 추스려서 아들과 성공된 삶을 사시기 바래요...

  • 23. ㅠㅠ
    '08.10.23 2:46 AM (211.178.xxx.162)

    ㅠㅠ

  • 24.
    '08.10.23 2:46 AM (119.64.xxx.170)

    이미 지나간일이니 안타까운 마음들고 가슴아프죠.
    아이를 생각해보세요.
    알콜중독자 아빠와 함께 산다면 아이의 앞날이 어찌됏을까요.
    가슴아프시겠지만 아이를 위해서 이혼하신거 정말 잘하신거고.
    나중을 위해서도 3년전 가신게 잘됐다고밖에 볼수없어요.
    너무 냉정한가요....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원글님과 아이를 위해 지금이 더 잘된거라 생각되네요.
    너무 가슴아파하지마시고, 이게 다 아이를 위해서다...라고 생각하시길.

  • 25. 참 슬픈 글이지만.
    '08.10.23 9:36 AM (118.36.xxx.222)

    이 글을 읽으면서 또 한 편 드는 생각이
    '사람들이 이래서 자살을 하는구나...' 싶어요.
    살 땐 지맘대로 저지르고 책임 회피하고 하다가 (물론, 그 나름대로 아픔이 있겠지만요.) 죽어서 그 고통을 고스란히 껴안은 친지들에게 사랑까지 받게 되니까.... 하는 극단적인 생각이 듭니다.
    한 사람이 죽도록 내버려두었다는 자책감과 후회에 가려 그에게서 받은 고통이 미화되고는 하니까요.

    그 분을 지금까지 끌어안고 살았다면 바뀐게 있을까요?
    조금 더 냉정해지시고 현실을 직시하시는 것이 어떨런지요.

    저 원래 독한 소리 못하는데, 이번 만큼은 이런 말이 나오네요.
    아마 일종의 통과의례로 겪으시는 고통이겠지만, 빨리 이기시고 아드님 생각해서 더 씩씩해 지시길 바래요.

  • 26. ㅠㅠ
    '08.10.23 9:54 AM (210.104.xxx.2)

    꿈이 저도 너무 슬프네요.. 님의 심정 절절히 동감되구요.
    하지만 님은 그당시(이혼) 최선의 선택을 하신겁니다.
    님과 아이를 위해서..
    인생은 순간순간의 선택으로 이루어지고, 그 과정이 중요한거 아닐까요?
    지금 회한과 후회일망정 남편을 그리워하시는 마음이지만
    같이 계속 살았다면 증오만 남게 될수도 있었답니다.
    '만약 그때..했더라면'이라는 생각은 절대 하는게 아니랍니다.

    공지영의 두번째 남편이 떠오르네요.. '즐거운우리집' 한번 읽어보시구요.

  • 27. ....
    '08.10.23 10:16 AM (211.208.xxx.150)

    남편되시는 분이 참 나약하고 우유부단한 사람이였나 봅니다
    후회는 과거일 뿐이에요 힘내시고
    아이와 함께 열심히 사세요

  • 28. ㅜ.ㅜ
    '08.10.23 10:26 AM (211.38.xxx.16)

    원글님은...
    고인이 된 그 분에게, 그렇게 아름다웠던, 그리워할 수 있는 한 때를 선물할 수 있는 유일한 분이셨던 거예요...
    세상과의 인연이 짧았던 그 분이,,,그나마 이 세상에 자신이 살다간 흔적,,,아드님이라도 남길 수 잇게 해 준,,,
    아마 지금 다시 꿈 속에 찾아 오셨다하심은,,,미안해서 일 거 같은,,,
    짐만 지우고, 떠나간 것이 미안해서 일 거 같은,,,

    고인, 아마 간절하게 바라고 계실 겁니다.
    원글님의 행복, 그것을 통해야만 가능할 아드님의 행복,,,
    힘내세요,,,
    누구보다, 하늘서 굽어보며 님이 가실 길, 밝혀주려 애써주실 것이기에.

    외롭던 고인을 죽도록 사랑해주었던 사람,
    여한 없으실 겁니다.
    아이 데리고 홀로 남겨진 지금 님의 삶이, 훨씬 더 고단할 것을,
    힘내서 열심히 살아가시길, 그리고 행복하시길,,,진심으로 빕니다...

  • 29. 눈물..
    '08.10.23 11:15 AM (218.155.xxx.238)

    원글을 읽으니 저도 눈물이 나요.. 하지만 원글님이 이혼 후에 마음을 추스렸기 때문에 지금 마음의 여유가 생겨서 추억하실 수 있게 된게 아닐까 싶네요. 아니었다면 님도 망가져서 추억하기보단 원망만 남았을지도 몰라요.. 지나간 일은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도 있구요.. 인간은 신이 아니잖아요..자신을 소중히 여기세요..

  • 30. 심리구조
    '08.10.23 12:24 PM (125.132.xxx.237)

    냉정하게 말씀드릴께요.
    일단 꿈에서 남편분이 이사를 간다고 했으니...
    님께서 남편에 대한 후회의 감정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실듯한 희망이 보이기도 합니다.

    님은 이미 결혼전에 불행이 예정되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우수에 찬 눈빛.. 이거 아가씨때는 멋있어 보일 수 있지만 결혼하고 "생활"로 들어가면 행복의 씨앗이 되어주지 못합니다. 눈빛에 슬픔이 고여있다면 자신의 생활을 즐겁고 활기차게이끌어갈 확율.. 적습니다.

    좌절을 경험한 남자...이건 더 위험하지요. 현실적이 아니라 심리적인 좌절을 경험했다면.. 이건 계속 자신의 생을 비관하고 또 더 좌절하는 쪽으로 몰고갈 확율 높습니다.

    어쨌든 님은 불행이 예감되는 결혼을 하셨고 불행했고 이혼했고.. 여기서 님의 불행이 마감되면 정말 좋은데..
    이혼이 정말 잘했다고 생각드신다면 앞으로 열심히 잘 사시면 정말 좋은데..
    또 다른 덫에 걸리고 있습니다.
    왜 떠나간 남편에대한 그리움과 회한으로 또 자신을 괴롭히고 있습니까?

    님의 불행은 현실적으로 남편이 이러저러하고 또 이혼했고 또 알고보니 남편이 나와 아들을 너무 사랑했다는 걸 알아서 괴롭고...
    물론 그 이유도 이유가 되지만 ...
    더 진정한 이유는 님이 자꾸만 님을 불행한 쪽으로 이끌고 있다는겁니다.

    이해가 안되시지요?
    누구나 행복하고 싶은데.. 내가 나를 불행한 쪽으로 몰고 있다니.. 말도 안된다..
    그러나. 주변을 보세요.
    열사람이 다 말려도 노름꾼 남편에게 맞아가면서 계속 속아가면서 사는 사람들있지요?
    그런 사람들은 이미 불행에 익숙해져 버린 사람들입니다.
    사실은 남편이전에 아주 오랜 어린 시절부터....

    죄송하지만 아마 님도 행복한 어린시절이 아니었을겁니다.
    인간은 그렇게 한번 불행에 익숙해지만 자꾸만 불행을 찾아가는 슬프고 기가차는 습성이 있답니다.
    그걸 깨달으셔야합니다.

    님의 불행은 현실적인 주변의 일이나 사람들때문이 아니라 (그런것도 약간은 있겠지만..) 늘 불행을 만들어 내는 내 마음의 구조때문입니다.

    그걸 깨달으시고 아드님과 행복한 길을 찾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31. 겨울바다
    '08.10.23 1:08 PM (221.165.xxx.214)

    사랑을...사랑답게 하지 못한사람...
    가슴이 아프시더라도...아드님은 사랑을 표현하고 사랑을 아름답게
    가꾸는 사람으로 키우세요~~ 그러기 위해선
    님도 남편과 행복했던..좋았던 추억만 남기고 아픈추억은...묻어두세요..
    그게 님을 집착할정도로 사랑했던 한 남자에 대한 님의 마지막 선물일겁니다..

    지금 힘들어도...........원망보다는 사랑했던 추억으로 사는게...더 행복할테니까..
    님도 나름의 방법으로 남편을 사랑했었고,,,그때는 너무 절실히 힘들었으니까...

    님~~부디..........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32. .
    '08.10.23 1:13 PM (211.170.xxx.98)

    자책하지 마세요..
    원글님도 남편분 때문에 많이 힘드셨을 꺼에요.
    돌아가신 분... 편히 쉬시라고 기도해주세요.
    아드님하고 행복하게 사시는 게 그분의 영혼을 위로해 드리는 길이라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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