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하기 싫은 사람이 친하자고 할 때 어떻게 하나요?

조언절실 조회수 : 2,149
작성일 : 2008-10-21 23:21:37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코드가 안 맞는 것 같고,
사는 사정도 많이 달라서 이래저래 조심해야 할 점이 많은 사람이라서 친해지기는 싫은데요

아주 안 보고 살 수 있는 환경은 안돼요. 적당한 사회적 관계만 유지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제 캐릭터가 쉽게 편하게 다가설 수 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주나 봅니다.
누구에게나 잘 웃고, 편하게 대하고... 그렇게 사는 걸 제가  좋아하기는 하는데

그렇다고 따로 자주 만나서 얘기하고 그러는 사람은 몇 사람 되지 않아요. 나름 까다로운 성격 --;

요새 아주 좁은 바닥으로 이사와서 살고 있는데, 외로운 몇 분이 자꾸 다가서시니... 어째야 할 지 고민이 많이 되네요.

외로운 분들 벗 되어 드리면 좋겠지만, 결국은 저로 인해 그분들이 상처를 많이 받게 될 것 같아서요...
IP : 41.232.xxx.1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무
    '08.10.22 12:32 AM (121.160.xxx.69)

    바쁜척!이 제일 무난하지 않을까요;;;

  • 2. --
    '08.10.22 2:16 AM (222.234.xxx.198)

    잘 이해 됩니다.
    저에게도 친해지자고 다가오는 사람들이 많죠.

    하지만 인연을 마구 허락하면 인생이 힘들어집니다.
    일단 찾아오려고 하면 '약속이 있다.하는 일이 있다'며 거절합니다. 좋게...
    매번 그렇게 합니다.

    찾아오면 거절하고
    오라고하면 사양합니다.
    '나는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다'라는 걸 티를 팍팍 내시고
    그런 말을 하세요.

    저는 "난 혼자 지내는 걸 좋아해요."라고 대놓고 말합니다.
    그러면 '친구가 있는 게 좋지..'어쩌구하면 "난 내가 좋은 대로 살기로 결심했어요"하면 됩니다.

    상대로하여금 님이 밀어내는 것을 눈치채도록.
    물론 상처를 받겠지요.
    하지만 그거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못하니 받는 상처일 뿐'
    님이 그들에게 준 상처는 아닙니다.

    저도, 친해지고 싶은 사람에게 다가갔다가 밀어내지는 경험을 2번 정도 하고나니
    이 사람 마음을 알겠다 싶어서 다가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물론 속이 상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그 사람이 나쁜 건 아니죠.
    사람이란 다 자기가 하고싶은대로 하는 것인데요.

    그리고,상대를 거절했을 때 상대가 상처 안받기를 기대하면 안됩니다.
    결국은 사귀다가 밀어내면 더 거절이 크지요.
    그러니 처음에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 3. 원글이
    '08.10.22 3:25 AM (41.232.xxx.10)

    조언 감사합니다. 저랑 친하자고 하시는 분들이 워낙에 심한 왕따들이셔서 고민이 많았어요. 같이 있으면 누구로부터든 짜증을 유발하시는 사회성 부족이 크신 분들이라 저또한 받을 스트레스 생각하니 괴롭고, 또 현실적으로는 저까지 같은 부류로 낙인찍혀 왕따에 휘말릴까 염려되더라구요. 이 글 올려 놓고 생각 많이 해봤어요. 조승희씨도 아마 성격적으로 친구를 사귀기 어려운 면이 많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본인의 결함이지만 어쨋든 많이 외로웠고, 결국은 불행한 일까지 생겼구요...
    그래서 사실 용기도 안나고, 제가 과연 잘 참아낼 수 있을까 고민도 되고 오히려 사귀다가 밀어내서 상처를 더 크게 만들까 걱정도 되지만 그 분들 손 잡아 주려고 결심했어요.
    나이 40줄에 사람 사귀는 공부 새로 할 줄은 기대 못했지만, 기도하면서 함 노력해 볼라고요.
    아~ 결심해 놓고도 많이 걱정되네요. 제가 잘 할 수 있을까 싶어서요. --;

  • 4. Re:사람
    '08.10.22 6:41 AM (211.104.xxx.66)

    두분말씀을 찬찬히 읽다보니 사람사는일이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어딜가든 사람사는 동네엔 여러분류의 사람이 살고 있답니다.사람과 더불어 사는세상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면 좋겠지만 사람이기에 싫은사람 바로 얼굴에 표가 나지요 허지만 누군가에게 당신도 그런분류의 사람으로 인정 받을지 안타깝네요.짧은 생입니다 살아 있으매 감사하며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 어디에 있던것 같습니다.

  • 5. ..
    '08.10.22 9:41 AM (118.172.xxx.186)

    저도 비슷한 상황인지라 님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한인들이 얼마 안되다 보니 무조건 친하게 지내자는 분위기인데...
    저와 코드가 안맞는 사람들까지 포옹하기 쉽지 않네요.
    그나마 제가 혼자 노는 걸 좋아한다는 걸 알아서 다행히 조절이 좀 됩니다. ㅠㅠ

  • 6. ..
    '08.10.22 10:03 AM (59.19.xxx.191)

    제가 그런말 잘하는데,,헉~~ 하지 말아야 겠군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16366 유럽 역사 탐방 중1맘 2008/10/22 235
416365 철분약6개월 먹었는데요.. 6 또철결핍 2008/10/22 661
416364 죽은 친구의 남편...그리고 내남편의 의리.. 26 .. 2008/10/22 9,075
416363 강남에서 영어학원은요? 3 학원 2008/10/22 524
416362 외국에서 한국으로 소포 보낼 때, 커피는 몇 봉지까지 보낼 수 있나요? 3 가격 2008/10/22 505
416361 집이사한후 너무힘들어요 11 ... 2008/10/22 2,108
416360 베토벤 바이러스 주인공 8 정말 몰라서.. 2008/10/22 1,268
416359 밑에 잠에서 깨려는데... 글 읽고... 1 경험이 2008/10/22 350
416358 아고라 펌)강남투기꾼이 본 오늘 이명박 부동산부양책 7 헐~ 2008/10/22 1,132
416357 아버님이 전원주택매입하시면서 명의를 저희에게 해주신다는데요 7 고민 2008/10/22 774
416356 숭례문 불타고 예언을 믿게 되었는데요 5 슬픈밤 2008/10/21 1,595
416355 11월 1일커널 뉴스 후원 일일호프 (펌) 2 일일 호프 2008/10/21 305
416354 기륭 다녀왔어요 5 촛불 2008/10/21 265
416353 대출.. 조언부탁드려요. 1 이거아닌데... 2008/10/21 397
416352 [펌]한국교육이 변할 수 없는 이유 3 이반 2008/10/21 513
416351 중고차 팔때 명의이전이요.. 4 궁금.. 2008/10/21 402
416350 사법고시 11 히야 2008/10/21 1,411
416349 <고민상담> 현명한 82님의 지혜를 빌려주세요. 9 고민중인엄마.. 2008/10/21 1,013
416348 연애컨설턴트 방송인 이름이 뭔가요? 7 누구지? 2008/10/21 1,226
416347 변기에 석회같이.. 7 챙피해요 2008/10/21 1,099
416346 콜럼버스 달걀 드시는 분 계세요? 1 달걀 2008/10/21 405
416345 바라 구두 고민중이예요. 7 페레가모 2008/10/21 822
416344 남편 반찬투정(?) 언제쯤 없어지나요? 7 언제쯤 2008/10/21 643
416343 스토어 s 옷걸이 ... 2008/10/21 162
416342 시중 은행 금리가 더 오를까요? 5 금리 2008/10/21 1,165
416341 반크...VANK / 힘 내십시요..펌>> 홍이 2008/10/21 274
416340 친하기 싫은 사람이 친하자고 할 때 어떻게 하나요? 6 조언절실 2008/10/21 2,149
416339 저번에 그아주버님..ㅡㅡ^ 7 이사문제요 2008/10/21 976
416338 저 아들과 여행가도 될까요 4 처음처럼 2008/10/21 589
416337 림프종이라는 암을.. 4 병원추천부탁.. 2008/10/21 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