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효자와 마마보이

이름 조회수 : 1,467
작성일 : 2008-10-18 15:25:41

효자와 마마보이 차이는 뭘까요?

제가 보기에는 남편이 마마보이 같은데.. 자긴 효자라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결혼 1년 동안 살면서 제가 마음이 불편하고  불만이 쌓여가고 있는데.

그걸 대놓고 문제 삼기에는 사소한 일들 뿐이라 .. 저혼자 혼자 기분 나빠하고 그냥 넘어갔는데요..

계속 쌓이다보니 남편도 밉고 시댁 식구들도 보기 싫고..  요즘 우울해요..

어제는 남편이 소주 한병 사와서 술마시면서.. 시어머니께 전화하는 거에요..

지금 mbc 틀어보라고 최진실 나오니까 보시라고.. 그러면서 마음아프다며...

저는 남편 술마시는 것도 보기싫어 그냥 방에서 애 재우면서 누워있었어요...

남편이 최근 회사를 옮겼는데.. 회사에서 핸드폰이 나와서 두 개 가지고 있어요..

어머니께.. 그걸 얘기하면서.. 전에 가지고 있는 핸드폰은 해지 할까? 하고 물어봅니다..

저는 말이 별로 없어요... 불편한 사람과 있으면 더욱 그렇고요..

시댁에 가면 할말도 없고.. 말을 거의 안해요.... 뭐 남편이 제가 얘기하기 전에 다 얘기해버리니 더더욱...

시아버님이 주로 말씀하시고.. 남편은 거의 호응만 하는편.. 전 뭐.. 그냥 그 자리에만 앉아있는 사람이고요..

아들 형제 둘인데 남편이 둘째에요... 아주버님은 아직 미혼이시고...

결혼전에 남편이 딸 노릇을 했대요.. 설거지도 많이 도와드리고 장볼때도 따라다니고..

그래서 시부모님은 아들이 엄청 저한테 잘 하는 줄 아세요..

시어머니께 미주알 고주알 저희 사는 얘기 다하고 다녀서..

그러지말라고 하면.. 제가 아무 말도 안하고 있으니까.. 자기가 더 얘기하는거라고.. 그런 얘기 말고 뭐 할 얘기가

있겠나면서 제 탓을 하니까 반박을 못하겠어요...

결혼 한지 얼마 안되서 마트에 장보러 간적이 있었어요.. 커피 물 끓이는 스텐 주전자 샀는데..

마트가서 뭐 샀는지 다 얘기했나봐요...

시어머님이 요즘 누가 그거 쓰냐고 전기포트를 사서 주시더라고요..

아.. 그리고.. 결혼할때 받은 절값도 제가 미리 신행선물 산거 절값으로 하겠다고 하니..

그거 자기 친척분들이 시부모님 봐서 주신거지 절 보고 준게 아니라며

부모님께 허락 받고 그돈 써야 된다고 해서 첫날부터 싸웠네요..

남편하고는 시댁 얘기를 못하겠어요.. 싸움만 되니까요...

피곤해서 이젠 싸우기도 싫어요...



IP : 211.46.xxx.20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10.18 3:43 PM (125.188.xxx.39)

    마마보이 맞으시군요.
    다른 건 몰라도 핸드폰 해지는 본인이 결정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본인의 일을 본인이 결정못하고 부모에게 맡기는 걸 보니 마마보이 맞으시네요.

  • 2. ..
    '08.10.18 4:14 PM (218.209.xxx.166)

    마마보이 맞네요. 일일이 엄마한테 물어보고 보고하는 사람을 마마보이라고 하지 효자라고 하지는 않지요. 엄마랑 계속 살지 왜 결혼해서 한 여자 인생을 외롭게 만드는지...

  • 3. 최고엄마
    '08.10.18 4:57 PM (125.184.xxx.188)

    맞네요. 힘들고 짜증나시겠어요.

  • 4. 본인만
    '08.10.18 5:45 PM (121.97.xxx.29)

    모르시네요 마마보이라는걸..

  • 5. 애는 어찌??
    '08.10.18 6:28 PM (119.64.xxx.39)

    합방할때도 엄마에게 전화기 들려주세요.
    물어보고 정하라구...
    찌질하기는~

  • 6.
    '08.10.18 10:03 PM (221.146.xxx.39)

    그런 경향이 좀 있으신것 같은데요...
    안그런던 남자들도 결혼하면 갑자기 효자되고 싶어하고 그럽니다(자기가 말고 여자가 하는 걸로...)

    이제 신혼이신데
    남여 둘 다 부모 슬하 보다 자기 집이 더 편안해 지는데는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자기 부모들을 객관적으로 볼수 있게 되는데도요...

    저는 저희 친정 부모님이 경기도 출신이라서(부모님이 결혼후는 계속 서울. 그래서 저는 서울 출신)
    제가 결혼전에는 저희 부모님이 사투리를 쓴다고 생각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요
    결혼후에 뜨문뜨문 뵙다 보니까 사투리 억양이 들리기 시작하더라구요ㅋㅋ

    부부간의 친밀도가 각각의 부모와의 친밀도를 넘어서기에는
    부부님의 노력과...또 시간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날마다
    조금씩 더 행복한 부부 되시기 바랍니다~

  • 7. 마마보이
    '08.10.18 10:58 PM (59.27.xxx.133)

    맞는데요...
    울 집에도 한 사람 있어서리...
    효자는요... 집안 시끄러울일 없게 잘 처신하는 지혜로운 사람이지요...
    그래서 며느리가 어디 시어머님께 맘이 가겠어요?
    더불어 지혜로운 어른 밑에서 지혜로운 아들이 자라겠지요.

  • 8. 차이점이라
    '08.10.19 12:15 AM (121.131.xxx.127)

    제 남편은
    그닥 아내 입장에서 큰 자랑할 건 없는 사람이나
    효자라 봅니다.

    예를 들자면
    결혼한 이래 홀어머니댁과 한 아파트 옆동에 살았고
    신혼엔 자주 가서 저녁 먹고
    지금도 일주일에 한번은 들릅니다.
    전화도 주에 한 두번 드리지요
    한달에 한번쯤은
    따로 모시고 나가서(주로 아버님 산소 가지만)
    홀로 사시니 해 드시기 어려운 음식도 사드리곤 하지요

    그러나 마마보이는 아니라고 봅니다.
    어머니 즐거우시라는 차원에서 생활 이야기는 하지만
    본인이 결정할 문제에
    어머님이 말씀하시는 건 웃어 넘길 뿐 좌우되지 않거든요
    그래서 어머니가 많이 어려워하세요

    흔히 명절에 집에 가는 걸로 많이 얘기 하지요
    저희도 신혼에 친정에 가는 걸 못 마땅해 하셨는데
    시모가 점심 먹고 시누 보고 가라 하니
    저희 신랑이 웃으며
    장인 장모가 어른이니
    먼저 가서 뵐 것이고
    시누는 동생이니
    오빠 보고 싶거든 기다리라고 해라
    고 했어요

    이건 예를 든거고
    간혹 시모가 제게 어려운 말씀 하시면
    저는 그 사람에게 말씀해주세요
    라고 떠밀어 버려요 ㅎㅎㅎㅎ

    꼭 시부모가 남편을 어려워해야 한다는게 아니라
    자기 주장을 못하는 남자는 마마보이고
    부모에게 극진한 것과 별도로
    내 주장을 할 수 있는 남자는
    효자라고 봅니다.

  • 9. ,,
    '08.10.19 5:56 PM (221.143.xxx.25)

    시어머니가 어려워 하는 아들은 효자이고

    시어머니가 자기 만대로 좌지우지하는 아들은 마마보이 입니다.......

  • 10. ,,
    '08.10.19 5:57 PM (221.143.xxx.25)

    자기 맘대로 정정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1633 해약이냐..대출이냐 2 머리가뽀개져.. 2008/10/18 666
241632 효자와 마마보이 10 이름 2008/10/18 1,467
241631 교토 텀블러 가지고 계신분? 3 텀블러 2008/10/18 515
241630 어제 저 죽는줄 알았어요~~~~~ㅠㅠ 4 으아 2008/10/18 2,243
241629 1+1(중국) 아파트도? 2008/10/18 541
241628 00321-0 이라고 핸폰에 찍혔는데 뭐죠? 국제전화인가요? 5 국제전화 2008/10/18 513
241627 모던보이 7 영화 2008/10/18 816
241626 직화구이냄비 7 써보신분 2008/10/18 923
241625 15개월아기가 감기인데 실내물놀이장(?)가도 될까요..? 4 음.. 2008/10/18 946
241624 일산에 친절한 산부인과 아시나요? 5 바토린 2008/10/18 460
241623 초1아들..생일파티 어디서 해야할까여?> 7 대니맘 2008/10/18 757
241622 일본어 회화만 공부하려면 어떤 방법이 좋을까요? 1 음.. 2008/10/18 508
241621 형제가 있음 안외롭나 짐될까?.. 13 ... 2008/10/18 1,255
241620 남자고등학교중에서 2 예전에 2008/10/18 592
241619 당뇨 수치를 유지해주는 건강 보조제 13 당뇨 2008/10/18 1,080
241618 저 미쳤나봐요... 5 힘들다..... 2008/10/18 1,933
241617 깔끔쟁이 남편 ㅠㅠ 7 남편아 2008/10/18 1,427
241616 어른들 생신이세요.. 1 생신 2008/10/18 320
241615 이 상황에 주식을..... 8 musoyo.. 2008/10/18 1,610
241614 해외펀드 환헷지 했으면 다시 살펴 보셔요.. 해외펀드 2008/10/18 903
241613 아토 수딩세럼 써 보신 분 아토 2008/10/18 206
241612 해리포터원서 잘 볼까요? 10 원서 2008/10/18 912
241611 학교 바자회 1 싸요 2008/10/18 361
241610 한 아이에 대한 경험(제2글) 4 사랑이여 2008/10/18 1,109
241609 요새 초등 고학년 여자아이들 어떻게 노나요?? 11 고학년맘 2008/10/18 2,143
241608 대형 은행들이 곧 망하지는 않겠지요? 7 은행 2008/10/18 1,987
241607 아이들 작은 상처용 연고 추천해주세요(후시딘, 마데카솔, 더마톱 등) 5 연고 2008/10/18 897
241606 강풀의 만화 "26년" 영화화 무산된거.... 6 강풀조아 2008/10/18 830
241605 뒷담화.. 3 ^^ 2008/10/18 990
241604 요즘 집값내린다해도 25 전세 2008/10/18 5,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