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2개
작성일 : 2008-10-17 18:30:48
645786
어제 택배 두 개를 받았어요
하나는 우리 어머니가 보내주신거
다른 하나는 시어머니가 보내주신거
우리 어머니는 고구마 반찬 몇 가지 보내주셨는데요
고구마도 이쁘고 아담한걸로 골라서... 반찬도 정갈하게 해 주셨구요
제가 손대지 않아도 되도록 포장해주셔서 보내주셨어요
시어머니는...
택배 아저씨가 택배 주시면서 밑에 좀 젖어네요 하면서 주시는데...
세상에...
아무렇게나 홍시를 닮아주셔서 그 홍시가 다 터졌어요
그래서 거기 안에 담긴 내용물이랑 섞여서 그 뒷처리 하느라 더 힘들었어요
그리고 보내주신 고구마는 어찌나 큰지...
정말 우리 남편 종아리만해요...
그거 하나 잘라 삶아도 냄비 가득찰걸요
제가 임신중이라서 진짜 이쁘고 좋은것만 먹고 싶은데...
보내주신 마음은 정말 감사한데..
우리 어머니가 보내준거랑 어찌 그렇게 비교가 되는지..
그리고 정말.. 시댁에서 음식 가지고 올때마다 우울해지는데요
저번에도 가지고 온 음식에서 벌레 나와서 정말 싫었는데...
이번에 새로 한 고추가루라고 주셨는데...
거기서도 벌레가...
보내주신 쌀에서도 벌레가....
아... 정말 벌레 너무 싫어요
이젠 시댁에서 뭐 보내주시면 또 벌레 나오지 않을까 걱정부터 앞서고
진짜 노이로제 걸릴것만 같아요
IP : 121.53.xxx.7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래도
'08.10.17 6:54 PM
(122.34.xxx.192)
택배 보내주실분이 계셔서 부럽습니다
친정어머니는 사위 의식하셨을수도 있고
시어머닌 내자식이란 생각에서..............
2. 솔직히...
'08.10.17 7:34 PM
(211.195.xxx.201)
(저는 택배 받을 친정도 없습니다...부모님이 다 안계셔요.)
근데 어쩌다 정말 시어머니한테 김장 김치 택배로 한번 받아봤는데요,
거짓말 조금보태서 전화 백통은 받아야합니다....ㅠㅠㅠ
택배비 착불에,김치 받아먹는 내내 끝없이 이어지는 잔소리....
김치냉장고 있는데도 김치 시어서 버리지는 않았냐는둥....
한번 받아보고는 절대로 부탁도 안합니다.
덕분에 김치를 제가 담가먹어서 김치 담그는 솜씨는 늘었습니다..ㅎㅎㅎ
3. ..
'08.10.17 8:33 PM
(116.126.xxx.234)
시어머님이 너무나도 털털(?) 하신가 봅니다.
맘은 안그래도 그렇게 손끝이 거친 분이 계십니다.
그러려니 해야죠,.
그나마도 못받아 먹고 되려 홍시고 고추가루고 사서 부쳐드려야 하는 며느님들도 얼마나 많아요?
4. 최고엄마
'08.10.17 10:36 PM
(125.184.xxx.188)
이왕 주시는김에 좀만 더 신경써 주시면 감사한 마음이 절로 생기련만.. 우리도 마찬가지,절로 이해가고도 남네요.
5. 성격이...
'08.10.17 11:36 PM
(211.195.xxx.111)
사람마다 성격이 다를꺼예요
셜마 원글님 말고 딸에겐 이쁘게..정성서럽게 싸서 보내셨겠어요
6. 저랑은
'08.10.18 2:00 PM
(59.13.xxx.18)
반대네요.. 시어머니는 정갈
친정어머니는 대충대충....
원글님 시어머님 시골일이 넘 바쁘신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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