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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짜리 아들녀석

작성일 : 2008-10-17 09:01:37
병설유치원 다니는데요.

제가 직장다니니까, 등하원은 친정엄마가 봐주시구요.

작년까지는 어린이집 종일반을 다녔구요.

어렸을때부터 어린이집을 보냈더니. 안좋은점이 하나씩 나오는데.

그중에 가장 큰것은 선생님을 안무서워한다는 겁니다.


어제 유치원 행사가 있어서 제가 휴가내고 오랜만에 유치원에 갔더니

선생님두분이(병설유치원 선생님이 두분입니다) 제아이에 대해서 얘기해주시는데요.


물론 그전에도 몇번 친정엄마를 통해서 얘길 듣긴했어요.

아이가 외동이다보니 아무래도 고집이 세고.. 좀 그렇죠.

저나 남편이나 그렇지만 아이는 정말로 사랑으로 돌보고 있고요.

작년에 제가 종합병원에서 아이 건강검진을 하면서 정서적인 면도 진단을 받았을때는

엄마랑 유착관계도 좋고. 성격적인 면도 무난하다고 했구요.


학습적인 면도 좋고..


그냥 동네 아이들과 놀때를 봐도. 남자아이치고 활동량도 많은 편이 아니예요.

태권도도 지가 하기 싫다고 한걸. 겨우 설득해서 보낼정도로. 고맘때 다른 남자아이들보다는

외부활동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구요.


그런데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뭐라 야단을 치던말던. 신경을 안쓴다는 거네요.

위축되거나, 무서워해서 얌전히 있어야 하는데. 한번 기분이 업되면.

선생님이 얌전히 있고 떠들지 말라고 해도. 그게 반아이들중에 제일 통제가 안된다네요.


그리고 자기가 하기 싫은 활동(예를 들어 그날의 기분에 따라 그림그리기가 싫다던가.

아니면 글씨 쓰기가 싫다던가..)을 시키면 한시간 두시간이 되어도 멍하니 있다고 합니다.


선생님들이 학교가면 일일히 신경써주지 않는데. 제대로 알아서 할런지 걱정이라고 하시네요..


제가 봤을때. 저런 아이의 행동은 선생님을 만만히(?) 보고 있는 부분이 커서 그런것 같아요.

집에선 안그러거든요. 물론 빠릿빠릿한 성격은 아닌데. 엄마아빠를 제일 좋아하면서도

엄마아빠가 자기의 잘못을 지적하고. 야단치는것을 또 제일 무서워 합니다.


그래서 학원이든. 유치원이든. 아무리 야단쳐도 안 고쳐지는걸.

"엄마한테 전화한다"고 말하면 바로 얌전해진다고 하네요.


미술학원 선생님도. 애가 고집이 세서, 예를 들어 오늘은 꽃게를 그리라고 해도

지가 무지개를 그리고 싶다면. 절대 무지개를 그릴려고 하고. 야단을 치면.

뚱하고. 제대로 그림을 그리지 않구요(이 상황쯤 되면 한시간이 지나도 밑그림도 안그리고 있겠죠)

그래서 실력이 발전이 안된다고 합니다.


도대체 뭔가 문제인지.
이런부분도 상담을 통해서 나아질수 있는지.

나름대로 남편이나 저나, 아이는 끔찍히 생각하고 교육적인 면도 많이 신경씁니다.

엄할때는 엄하고. 사랑을 줄때는 많이 줄려고 하구요.

모든 부모들이 다 그렇겠지만요.,


그런데 집에서는 잘하고 밖에 나가서는 지 고집만 부리는 울 아들녀석..

어떻게 해야 고칠수가 있을까요?
IP : 203.142.xxx.24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17 9:31 AM (211.117.xxx.73)

    님 글속에 답이 있는듯 보이네요 .아이가 말이든 행동이든 이해하고 받아들여야지 엄마아빠가 무서워서 받아들인다 ?그건 이미 아이를 다루는데 문제있다는 얘기지요 .

  • 2. 묻지마
    '08.10.17 9:39 AM (220.89.xxx.195)

    아이들이 기 싸움 이란것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내 아이는 그렇지 않을것이라는 부모님의 생각을 버려야 하는게 좋구요, 아이에게 이야기를 하세요. 꾸준히. 그리고 짧게, 의외로 아이는 알아듣는답니다. 울 아들도 유치원때 그랬는데 지금 초등학교3학년인데 아주 적응도 잘하고 고집도 어떨때 부려야 하는지 알더라고요 가장 중요한것은 꾸준한 사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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