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 가을 겨울만 되면 우울합니다.
첨엔 가을을 타기 시작하죠.
우울하다는 둥, 사는게 재미가 없다는 둥..
그러다가 겨울쯤 되면 신경이 날카로워 지면서 시비를 걸기 시작합니다.
시비걸 게 없으면 살림을 가지고 들들볶아요. 환장합니다..
그게 거의 3월까지..
작년 겨울에도 징하게 싸웠는데,
올해도 시작이네요. 걱정됩니다. ㅠ.ㅠ
작년 겨울에 넘 괴로웠다고 세뇌를 시켜놔서..
자기도 그런거 알고 있겠지만.
오늘도 벌써 전에없이 반찬타령을 하네요.
그담엔 청소가 어쩌고.. 애들이 어쩌고 할거 같아요..
봄, 여름, 중가을까지는 잘 지내거든요.
얘기도 잘 하고 별로 싸우지도 않고요.
자기도 가을타는것 같다고 하는데,
일 이외에 취미생활을 가져보래도 싫다네요..
운동도 싫고, 악기도 싫고, 뭘 배우는것도 싫다하고..
차라리 사업분야를 하나 더 늘리겠다나요.
산에 가거나 캠핑을 가는걸 좋아해요.
근데 추워지면 나가기가 힘들어서 스트레스를 받는것 같기도 하구요.
근데 전 산에 가는거 귀찮아서 별로구요 ㅜ.ㅜ
캠핑은 가면 좋은데 쫌.. 번거롭기도 하고 애 학교숙제 같은것도 걸리고..
그래도 가능하면 많이 가려고 하는 편이예요.
제발 일 말고 취미생활을 가지면 좋겠어요.
공대나온 신랑 친구들도 마찬가지예요.
만나면 술, 아니면 기껏해야 당구구요,
요즘 쫌 발전해서 실내골프치러 가나봐요.
뭐 거의 술이죠... 울 신랑은 술을 끊어서(3,4년 됐어요)
신랑땜에 그나마 당구도 치러 가는거구요.
다른 분들은 남편이 우울하거나 가을탄다고 하면 어떻게 하시나요?
겨울에 주말에 어디 좀 갈데 없나요?
옆에서 보는 제가 다 갑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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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가을을 탄대요
그라시아 조회수 : 451
작성일 : 2008-10-14 23:57:01
IP : 220.72.xxx.9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고만
'08.10.15 12:22 AM (220.75.xxx.15)내려오라고 하세요.
가을이 무거워 부담스러워한다구...2. 고만님
'08.10.15 2:53 AM (121.167.xxx.227)댓글에 허허~ 웃고 갑니당...
그러게요.. 남편이 가을 타면 어째야 하나요...3. 음
'08.10.15 5:21 AM (71.248.xxx.91)여자들, 계절 타는것도 옆에서 보는거 징글징글하더군요.
하물며 남자는,
집에 누가 우울타,계절 탄다,,그러면,
옆에 사람은 지옥이 따로 없지 싶어요.
우울할땐 햇볕을 많이 쬐고 운동하는게 최고인데,
등산은 하신다니 꼭 보내세요.4. 산사랑
'08.10.15 9:02 AM (221.160.xxx.185)40중반이후부터 약간 그런느낌을 받았는데 그시기부터 등산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겨울에도 등산계속합니다. 휴일이면 무조건 비가오나 눈이오나... 그런덕분에 건강도 좋아지고 가끔산삼도 케고 스트레스풀리고...나이들어가면서 더 심해질지모릅니다..등산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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