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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염장질 하나..

알탕 조회수 : 1,137
작성일 : 2008-10-14 17:45:48

얼마전에 마트에서 알탕재료 얼려놓은걸 사서 끓여봤더니 알들이 다 풀어지고 난리에다가 맛도 하나도 없더라구요..
그래서 두번째엔 알이랑 고니랑 조개랑 다 따로 사다가 끓였더니 알이 얼마나 많은지 알탕에 그렇게 알 풍족하게 먹어본건 첨이라고 남편이랑 얘기하면서 먹었어요..

그러다 다음날 차타고 가면서 얘기하다가 제가 물어봤죠.
나 : 나 사랑스럽지?
남편 : 응 러블리해 (ㅋㅋ)
나 : 얼만큼 러블리해?
남편 : (음.. 생각하다) 알탕에 알만큼.

ㅋㅋㅋㅋ
그 얘기 듣고 어찌나 웃기던지...
이거 꼭 82쿡에 올려야 겠다고 다짐했어요 ㅋㅋ

그러고 나서 어제..
출장다녀온 남편이 매콤한게 먹고싶다고 라면끓여달라던거
떡볶이에 순대(는 사왔어요ㅋ) 오뎅탕까지 분식 시리즈를 차려놓고 은근슬쩍 물어봤어요.

나: 당신은 요리잘하는 아내 있어서 좋겠다
남편 : 응 좋아. (ㅋㅋ)
나 : 얼만큼 좋아? (이런거 꼭 물어봅니다 ㅋㅋㅋ)
남편 : (음.. 다시 생각하면서) 순대 찍어먹던 고춧가루 소금 알갱이 만큼 좋아

ㅋㅋㅋㅋㅋ
두번째껀 식상하다고 했지만
역시나 들을때마다 기분좋아지는 울 남편 쎈스~


우리 남편은 제가 알탕의 알만큼 사랑스럽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IP : 116.34.xxx.8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돈내시고
    '08.10.14 5:51 PM (220.120.xxx.193)

    하시는거 아시죠? ㅋㅋㅋ
    부러버요.. 울신랑은 그에 비하면 완전 돌이네요. 꿈쩍도 안하는..ㅋㅋ
    허긴 저도 그렇게 닭살스럽게 물어보지도 못합니다만.ㅋㅋ

  • 2. 아직
    '08.10.14 5:56 PM (218.147.xxx.115)

    통장에 입금 안됐던데
    이거 이자까지 쳐서 입급해주세요!

    아~ 그런데 원글님 남편분 말씀하시는 센스가 ..ㅋㅋㅋ

    저희 남편은 그냥 "응" 이 전부인데..췟.

  • 3. 우와~
    '08.10.14 6:00 PM (121.53.xxx.112)

    좋겠어요
    우리 남편은 얼만큼 사랑해? 하고 물으면 그냥 사랑해 그러고...
    아니.. 얼만큼 사랑하는지 말해봐 그러면...
    자라~ 이 말 한마디로 끝내요 ㅋㅋ

  • 4. ㅡ.ㅡ
    '08.10.14 6:23 PM (222.106.xxx.236)

    저는 얼만큼? 하고 물어보면 그걸 꼭 말로해야 아냐. 그럽니다
    백발백중이에요
    그래도 꼭 물어보고야 맙니다
    그리고 실망하지요

  • 5. 남편님
    '08.10.14 6:46 PM (121.133.xxx.110)

    유머가 좀 짱이시네요^^
    부럽습니다 ㅎㅎㅎ

  • 6. 처음이라서요
    '08.10.14 7:03 PM (61.106.xxx.86)

    아직 82의 암묵적인 계약(?)을 모르시는군요!!!
    이런건 돈 내고 하셔야 해요!!!!

    500원만 받을께요..
    자, 어서 500원을 내 놓으시지요.. ㅎㅎㅎㅎㅎ



    (부럽습니다.. 우리집 무뚝뚝쟁이랑 비교되네요.. ㅠ.ㅠ )

  • 7.
    '08.10.14 7:37 PM (121.131.xxx.127)

    돼지 저금통도 내밀어요

  • 8. 미니민이
    '08.10.14 9:55 PM (211.173.xxx.45)

    으미~~

    오늘 왜들 다 염장 모드이십니까???

    나두 좀있다 신랑들어오면 달달볶아야 겠습니다

    82쿡에 올릴 염장스토리 만들어내라!!! ㅋㅋㅋㅋㅋ

  • 9.
    '08.10.14 10:26 PM (222.98.xxx.131)

    굴러가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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