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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버버리에서 겨울코트 사줬어요.

자랑해요 조회수 : 1,979
작성일 : 2008-10-14 15:40:40
명품 가방도 없어요.

명품 지갑하나 갖는게 소원? 이라고 사달라고 입방아곤했는데

주제에 무신... 그러면서 그냥 낡은 엠씨엠 지갑에 이거저거 다 쑤셔 넣고 다니는 아줌마입니다.



신랑이랑 여주첼시에 운동화 살겸 구경갔다가

버버리 매장 구경했어요,

시장이 따로 없더군요.

언제 이런 비싼옷 입어보냐 싶어서

겨울코트를 다 입어봤네요.

와.. 맘에 든다.. 넘좋다....


이러는데 신랑이 사라네요.

당장 생활비가 깜깜인데

80만원이 넘는.....원래 가격은 160이 넘는다는데...

뭐가 홀렸나봐요. 훌딱 카드 긁었어요.



용돈도 거의 없는 신랑이라 돈꺼내서 사주진 못하고

신랑이 흥쾌히 사라고 부축여서 비싼 제것 하나 샀는데

생활비에서 나가는 카드값이라도 선물 받은양 너무 좋네요.

아껴입어서 나중에 딸줄래요.

너무 좋아요.~~!!^^



친구한테도 자랑 못하고 ... 여기에 슬쩍 ~ㅋㅋ
IP : 61.102.xxx.3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냥
    '08.10.14 3:46 PM (124.49.xxx.141)

    잘하셨어요
    저도 가 봤는데 물건 얌전하니 좋더군요
    유행도 그닥 타지 않으니까 하나 입고 다니면 좋죠
    저도 남편 것 하나 보고 있어요 조만간 하나 사주려구요.

  • 2. ...
    '08.10.14 3:49 PM (203.142.xxx.230)

    오래 입는 거예요.
    어쩜 정말로 평생을 두고 입을 옷일지도 모르죠.
    (그만큼 아껴 입으라는게 아니라 그만큼 질이 좋은 옷이라는 뜻)

    실은 제 신랑도 하나 있는데, 든든해요^^

  • 3. 자랑해요
    '08.10.14 3:54 PM (61.102.xxx.36)

    뾰족하게 글 안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나이드니 이런거 자랑할 친구도 없네요. 버버리 코트가 아니고 겨울코트네요. 오늘도 옷장을 열었다놨다...저 너무 촌스러운가봐요... ㅋㅋ

  • 4. 명품
    '08.10.14 3:54 PM (121.151.xxx.199)

    브랜드중에 유행타지않는 브랜드죠
    글구 그브랜드중 대표아이템 잘 구매하신거예요
    이쁘게 입으세요

  • 5. 여자들
    '08.10.14 3:56 PM (121.151.xxx.199)

    은 다 같은맘인가봐요 저도 작년에 모피숄하나 구입하고 옷장에 넣어놓으니
    옷장이 다 환해지는것 같더라구요
    빨랑 추워지면 좋겠다.ㅋㅋㅋ

  • 6. 멍충냥
    '08.10.14 4:03 PM (117.20.xxx.29)

    님하 부럽..

    ㅠ.ㅠ

  • 7. ..
    '08.10.14 4:30 PM (123.248.xxx.221)

    겨울에 예쁘게 입으세요~^^

  • 8. 부러비
    '08.10.14 4:54 PM (220.78.xxx.253)

    오래 입을 수 있을꺼예요^^
    ㅋㅋ 전 아직 젊으니깐 울 엄마 하나 사줄꺼예요. 뽀나스 받으면 ㅋㅋㅋ
    님~ 사진도 올리지 그러셨어요~~

  • 9. ㅋㅋ
    '08.10.14 5:28 PM (116.34.xxx.83)

    축하드려요~
    저도 작년에 마인에서 50% 할인해서 100만원에 파는 -_- 겨울 코트를 하나 봐두고..
    살까 말까 백만번 고민했었어요..
    그거 한번 보고 나서는 딴건 눈에 안들어와서..
    남편 보너스 받았따는 말에 달려가봤더니 팔리고 없더라는.. OTL
    잘 사신거에요,.. 홀렸을때 사야지 나중에 사려면 없어요.. ㅠ.ㅠ

  • 10. 맞아요~~
    '08.10.14 7:09 PM (61.39.xxx.2)

    에궁 부럽습니다.
    정말 그럴때 확 질러줘야해요.
    안사면 계속 눈에 아른거리고 결국 사러가면 행사 끝나거나 누가 사가고 없더라구요 ㅠㅠ

  • 11.
    '08.10.14 10:51 PM (222.98.xxx.131)

    좋으시겠다.
    버버리코트 넘 예쁘고 고급스럽잖아요. 유행도 안타고..
    이왕 지르시는김에 버버리백도 하나 슬쩍 졸라보시지 그러셨어요.ㅎㅎㅎ

  • 12. 축하드려요
    '08.10.15 9:56 AM (125.176.xxx.138)

    저도 명품이 뭔지도 모르는 시절 남편이 외국출장다녀오면서 버버리 트렌치 코트를 사줬거든요. 당시에는 너무 비싸서 정말 속상했어요. 바꿀수도 없으니...
    8년지난 지금.. 스타일은 요즘옷이랑 좀 달라도 이름있는 옷이니 계속 입을수 있어서 좋고, 무엇보다도 남편아니면 솔직히 내힘으로 어찌 그런걸 사겠어요. 먹는것도 아니구... 그래도 아내 생각해서 저질러준 남편한테 감사해야지...
    남자들도 아내가 좋은옷입고, 어디가서도 기죽지 않고 살길 바란데요. 울남편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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