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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첨 받아봤는데 넘 놀랐어요

보이스피싱 조회수 : 424
작성일 : 2008-10-14 15:27:35
서울지방검찰청 박xx 라는 형사라고 하더군요. 말도 또박또박하니 어눌하지도 않고 중국인같지도 않았어요.

사무실에 근무중이였는데 광주에사는 42세의 xxx 라는 사람 아냐고 물어보길래 모른다고 했죠.
그랬더니 그 사람이 제 명의로 신한은행하고 하나은행에서 몇월 몇일자로 통장을 개설했다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오.. 카드대금 연체되었다 뭐 이런 내용이 아니다보니 정말 그런줄 알고 놀랐어요.

그러면서 신한은행하고 하나은행 통장 거래하냐고 물어보길래 거래한적 없다 이랬구요.
그랬더니 본인 주민번호가 xxxx 가 맞냐고 쭉 읊는데, 갑자기 보이스피싱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갑자기 제 주민번호 아니라고 그랬더니 아니에요? 막 이러던걸요.
제가 의심스러워서 서울지방검찰청 어디서 근무하시는 분이냐고 그랬더니 말을 되게 빠르게 말하면서 오히려 성질내데요. 도대체 몇번을 말씀드리는거냐고 서울지방 검찰청 (이부분은 또박또박) 본인 이름은 빠르게 넘어가구요.

그래서 이때 보이스피싱인가싶어서 됐습니다.하고 뚝 끊었어요. 그랬더니 바로 또 전화오대요.
그래서 제가 다시 발신자번호로 찍힌 데로 전화걸어봤는데, 전화안받네요. 이거 보이스피싱 맞죠?

어르신들이 이렇게 당하셨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29살 먹은 저도 이렇게 전화받고 당황스러운데 ..

암튼 제 주민번호가 이런식으로 막 돌아다니고 있다는게 기분이 정말 찜찜하네요. 내 주민번호가지고 뭐 어쩔라는건지.. 옥션에서 제 정보 해킹당한건 알고 있었지만 쩌업..

IP : 202.218.xxx.19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체국
    '08.10.14 3:40 PM (121.129.xxx.235)

    이라면서 가끔 전화오는데요.
    저는 장난 한번 쳐 봤답니다.
    미리 가명하나 짓고 주민번호도 가짜로 하나 적어놓고
    묻는대로 읊어 줬지요.
    그것들이 낚였다 싶으니까 높은 사람을 바꿔 줍디다.
    첨엔 여자 목소리 , 담엔 검찰청 누구라면서 남자가..
    잘 들어보면 연변말씨 맞습니다.
    남자는 눈치가 제법 빨라서 나랑 몇마디 해보더니 자기가 바로 끊습디다.
    에고 연기를 좀 더 잘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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