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말 하는 거 어떤가요?

[.]

가사도우미나 베이비시터 쓰는 분 많으시죠.
이 분들에게 해야할 말 꼭 하시는 편인가요?
저희 엄마는 그런 거 정말 잘하세요.
상대 기분 따지지 않고, 본인이 원하는 건 칼같이 얘기하는...
근데 저 그걸 잘 못해요.

저희 집 아이 봐주시는 시터 분이 있는데,
전만적으로 만족합니다.
그런데 다만...제가 좀 특이한가 몰라도,
잠깐씩 보면(제가 직장다니니 오래 같이는 못보고)
저희 집 빨래를 해 주시니 빨래 쌓아놓은 거 세탁기에 넣으려고 만지시고 손을 안 씻으시더라구요.
고무장갑 안 끼고 하시거든요. 전 제 가족 빨래감 만져도 씻는데 조금 그랬어요. 깔끔하시다고 생각해서...

또 가실 때 보면 신발을 가지런히 놔주시고 나가시는데(주로 제꺼요),
손을 안 씻고, 그 손을 그대로 입에 침 발라서 휴지를 뽑으시더라구요(책 넘길 때 많이 하는거요)
손안씻는건 뭐 그렇다 쳐도 그걸 입에...

그걸 보니 그 분의 위생관념이 조금 의심스러워졌어요.
살림과 정리정돈은 매우 잘하시던데,
저와 약간 다른 위생관념을 가지신 거 같아서,,,

그래서 그동안 말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오늘은 출근할 때 메모 써놓고 왔어요.
빨래나 신발 만지시면 애 보기 전에 손 씻으시면 고맙겠다구요...
한두번 오는 손님도 아니고, 매일매일 애를 보는 분이니,
이런 말씀 드려도 괜찮겠지요?
아님 저만 속에 쌓일 거 같더라구요.
얼굴보고는 말할 자신이 없어서 그냥 글 써놓고 나왔네요.

처음에 저희 집에 출근해 오시면 손을 안씻고 할 일 하고 하시길래 그때도 용기내서 밖에서 들어오시면 손 씻고 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공손히 말했어요.
그랬더니 바로 시정해 주시더라구요.
이런 부분에 제가 너무 심한건지...저는 다른 건 몰라도 손 씻는 거는 정말 철저하게 하는 편이라서요.
그냥 가사도우미도 아니고 애 보는 분이라 더 신경이 쓰이네요.

근데 손만 잘 씻어도 병이 상당수 예방된다고 들었는데,
손 잘 씻어달라는 부탁 하는 거 이상한 거 아니죠?

[직업이]

아이돌보는 일을 하시는 분이라면, 의식적으로라도 청결해야 한다는 생각이지만서두

평소 습관이 저랑 같은지라 전 다른 할말이 없고 다른분들 의견 부탁드려요...

[요즘 제 생각]

원글님은 냉장고에서 그릇 꺼내시고 손 닦으시나요?
제가 요즘 많이 생각해요. 양념통 꺼내고도 손 닦아야하나? 라고요.

세탁기에서 꺼낸 빨래가 더럽다는건데 그 옷은 그냥 입으시고요.

[원글]

윗님, 세탁기에서 꺼낸 빨래가 더럽다는게 아니라 세탁하기 전에 바구니에 쌓아두잖아요. 그게 깨끗하진 않잖아요...
역시 제가 좀 별난가 보군요. 비아냥 거리는 댓글에 썩 기분이 좋진 않네요.

[..]

하하....원글님이 깔끔한 편이세요^^...
저도 세탁기에 빨래 집어넣고나서 딱히 따로 손 씻은 기억이 없거든요.
근데 생각해보니..만진게 양말에 걸레에....그러니
손씼는게 옳겠구나..싶네요.
저도 아무거나 만진 후에..손가락에 침 묻히고 그러는 편같아요.
손에 세균이 많긴 하지만....내 몸에 그 이상의 면역이 있다고 믿거든요.
손을 자주 씼으면...나쁜 균도 죽지만...좋은 균은 더 많이 죽거든요.
아이가 아주 몸이 약한 편이라면......신경을 많이 써야겠지만
건강한 편이라면...오히려 조금 그런데 노출되는게 아이 건강에는
더 좋아요. 면역이 길러지니까요.

[전]

빨래감 만지고,신발 정리후에 애 만지기 전에 손 씻어 달라고 부탁 하는거
유난떠는거 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손 씻는거 중요해요.
가장 기초적인 위생관리죠.

[.....]

원글님 유난떠는거 아니예요.
빨래감 만지는 것,신발 정리 한 것이 그냥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손으로 애기를 만지는 것이 마음에 걸리는 거잖아요.

나 같아도 싫을 것 같아요.

애기를 만질 때 일부러라도 손을 씻어야 할텐데,
그런 손으로 애기를 만지는 건 말이 안되죠...

[당연하죠]

손씻어야하는거....
빨래감 세탁기에 넣은후, 신정리 하고 난뒤, 아기 만지기전 ...
다 잘씻어야죠...

[아이고]

진짜 님 피곤합니다,,할말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