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뭘 사다 냉장고를 채워놓을까...
결혼 2년차 되어가지만 맞벌이에, 친정이 가깝고, 남편 일이 밤에 끝나 저녁을 거의 같이 못 먹으니
아침에 누룽지나 빵 종류, 점심은 그냥 국 한개 끓여서 김치 밑반찬에 후루룩... 그러다 보니 요리솜씨는 꽝..
어찌어찌 한끼를 잘 때우고는 있는데 요즘은 정말 냉장고가 휑하네요.
낮에 재래 시장에 가서 이것 저것 구경하면서 느긋하게 장보는 재미도 익히고 싶은데 시간이 없으니
주로 주말 저녁 시간에 집 앞 홈플러스에 많이 가요.
음식 재주가 없다보니 사 봤자 시금치 한단, 기본 야채 몇가지, 바나나 한 손, 닭 안심 한팩,
우유나 요플레 종류, 스파게티 재료, 가끔 어묵이나 유부초밥, 이게 다 에요.
이번 주말에도 먹을게 떨어져 장 보러 가자 하고 신랑이랑 나섰는데,
어제따라 사람도 많고 저녁시간에 갔더니 오징어국 끓일 생각이었건만 오징어는 이미 다 팔렸고,
맨날 똑 같은 동선으로 움직이며 맨날 같은거 집어드는게 문득 지겨워서 그냥 먹거리 파는데서
떡볶이 한접시 먹고 도너츠 하나 사 들고 그냥 와 버렸어요.
..... ㅠ.ㅠ ....... 그랬더니 집에 정말 먹을게 없네요.
어쩔 수 없이 내일 또 마트가서 맨날 사오는거 사다가 맨날 해 먹는거 해 먹어야 할지..
뭐.. 별 재주가 없으니 무슨 궁리를 낸들 뾰족한 수도 없겠지만, 괜히 지겨워서요.
장보러 가면 꼭 비슷하게 사게 되는 식재료들 있으시나요, 뭘 해 드시나요..
보통 저녁은 친정가서 수저 한벌 더 놓고 그냥 엄마아빠 드시는거 같이 먹고 오는데
오늘따라 두 분이 모임가시는 바람에 있는 밥도 차려먹기 귀찮아 그냥 고구마 하나 먹고 끝냈더니 배고프네요.
제가 살림은 정말 광나게 잘 쓸고 닦는 편인데, 결혼해서 좀 살아보니
살림살이 먼지터는건 일도 아니고 먹는 일 잘 치루는 사람이 제일 능력자인 것 같아요.
1. 존여
'08.10.13 10:31 PM (117.20.xxx.29)저랑 반대시네요..
전 음식은 누가 먹어도 진짜 기똥차다고 할만큼
맛있게 하고 잘 만드는데요..(양가 부모님들 인정!
신랑 친구들 인정!)
문제는...집안 청소를 그리 깔끔하게 못해요.
우리 반반씩 합칩시더..ㅎㅎ2. ㅋ
'08.10.13 10:37 PM (122.32.xxx.21)저도 요리하는 여자는 아니고 청소하는쪽 여자라서 엄청깔끔떨며 주로 간단한 요리만 하는데요.
자신이 선호하는 반찬이나 음식종류쪽으로 한두가지씩 계속 시도해보는게 먹고사는 길이에요 ㅠ.ㅠ
국이나 찌개 한통 끓여서 나누어 냉동실에 탑재하고요,
떡국떡이나 만두도 냉동실에 항상 있고요, 고구마도 쪄서 한가득 얼려놓고요.
버섯이나 호박 가지 멸치 감자 오뎅 등 사다가 볶아먹고요....이것들 야금야금 꺼내먹어요.3. ..
'08.10.13 10:42 PM (116.126.xxx.234)가을인데 과일 사다 놓고 아침에 드세요.
4. ..
'08.10.13 11:04 PM (211.186.xxx.49)저도 남편이 매일 늦게 퇴근하고 집에서 밥 먹을 일이 없는 맞벌이다보니
결혼 4년차인데 아직도 요리 실력이 안 늘어요.
그냥 주말에 가끔 먹을 때 82쿡이나 요리 블로그에게 반찬이나 요리 하나씩 눈여겨 보다가
해먹는 수준이구요.
우리도 장보러가면 일주일치 과일이랑 간식이 전부에요. ㅎㅎ5. 어제 장 본...
'08.10.13 11:07 PM (211.195.xxx.111)휴일 공원에서 애들 뛰놀리고 장을 봤습니다.
덤(^^)붙은 베이컨(떡에 말아 구워주면 아이들이 잘 먹어요)..볶음용 어묵..오뎅국(^^)용 어묵 ㅋㅋ
떡국떡..돈까스용 돼지고기..라면..과일(귤&바나나&키위)..계란..고구마..두부..파..생태..미나리..
호두..캐슈너트..맥주..냉동 쌀만두..모짜렐라 치즈(고구마에 넣어서 고로케 해줄려고)..빵가루..과자 약간
사왔네요
장을 보고 와서
떡볶이 해먹었고..베이컨 넣고 김치 볶음밥 해먹었고..아이들 고구마 고로케로 간식해줬고
뜨끈하게 오뎅국 끓여서 냠냠
저녁에 신랑은 생태탕 해줬네요6. 기본은
'08.10.13 11:15 PM (118.223.xxx.113)생선,채소,과일,유제품,냉동식품의 기본은 채워야지 언제든지 활용가능하시겠지요~~
생선은 구이나 매운탕-찌개로..
채소-감자,호박-찌개에 조금식 새우젓 볶음,동그랗게 동동 썰어 사각하게 씹힐만큼 썰어 양념장-등은 찌개나 국에..
과일+채소는 드레싱 곁들여 샐러드로..
냉동식품은 다실물만 있으면 만둣국,떡국,떡라면등으로...
레토르트-3*조리식품과 합체하여 돈까스에 카레를 부어 카레돈까스..등으로,,
저는 내 맘처럼 돈을 펑펑 못써서 못사는것이 한?인데여...
언제쯤 냉장고 철철 넘치게 장보기가 될지...으흐..
그렇지만 냉동실 뒤지면 2~3일의 식사는 해결할 만큼 있으니 내 성에 차지 않다고 섭할것이 아니라 적당한 살림규모가 좋으시겠져~~7. 음
'08.10.13 11:17 PM (71.248.xxx.91)부모님 식사하는데 수저 하나 더 얹어 같이 밥먹고 온다는거,
님은 전혀 부담 전혀 안준다는,,,느낌이 드는데,절대 아니란.
님 집에 누가 와서 수저 하나 더 올려 밥 같이 먹는다 생각하심 답이 나오지요.
부모님도 좀 편이 쉬셔야 할 연세시죠.
청소 좀 덜하더래도 맛난거 해주는 사람이 최고라는거, 동감입니다.8. 일단
'08.10.13 11:17 PM (221.138.xxx.94)늘 사는것은 감자 양파 고구마 달걀 입니다(자취생의 최고아이템이죠)
9. 기본
'08.10.13 11:21 PM (58.120.xxx.245)야채는 양파한자루 감자한자루
콩나물 두부 계란 (이런건 동네 슈퍼가서 쪼르르 사와요 )
버섯한봉지 호박 무우
냉동실엔 새우한봉지 자반고등어 토박 굴비 몇마리 돼지고기 찌갯거리조금 쇠고기 국거리 조금
(고기도역시 동네서 금방 사다먹기도 많이해요)
동네정육점서 즉석에서 만들어파는 돈까스도 냉동실에
비상식량으로 물만두
반찬 없을때 먹을 김과 스팸 참치
한그릇 음식해먹을 요량으로 카레 짜장 한봉지씩
그리고 맛나게 익어서 아삭아삭한 김치 큰통으로 하나
이정도면 굶어죽을 염려없어요10. ㅋㅋ
'08.10.14 9:24 AM (211.35.xxx.146)저랑 너무 비슷해요~
지난주에 코스트코 갔었는데 먹거리는 달랑 아몬드와 양배추 뿐이더라구요.
생필품(칫솔, 치약, 소다, 샾푸, 건전지 등) 좀 샀는데 20만원돈 나왔어요.ㅜㅜ
그래도 남편은 깔끔하게 살림하는거 좋아해요.
위로 형님 두분계신데 집이 항상 정신없이 어질러져 있어서 남편이 싫어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14109 | 벼농사 잘 아시는 분께 질문이 있어요. 4 | 궁금해요 | 2008/10/13 | 285 |
414108 | 하지정맥류 꼭 수술해야할까요? 8 | 하지정맥류 | 2008/10/13 | 931 |
414107 | 하나은행특판 7.3% 궁금증... 5 | 산낙지 | 2008/10/13 | 1,812 |
414106 | 식기세척기 세제 4 | 세제 | 2008/10/13 | 448 |
414105 | 국제시장에 다녀왓어요.. 2 | 에구야..... | 2008/10/13 | 522 |
414104 | 늦은휴가 3 | 여행지추천좀.. | 2008/10/13 | 263 |
414103 | 이마트에서 김치냉장고 인터넷 최저가로 팔아요. 살까요? 2 | 흠 | 2008/10/13 | 637 |
414102 | 전세권설정된집이 안나갈때 대출가능한가요? | 이사 | 2008/10/13 | 241 |
414101 | 사법고시 2차 합격자 명단 어다서 보나요. 2 | 123 | 2008/10/13 | 1,403 |
414100 | 게임중독 | 희망이 | 2008/10/13 | 231 |
414099 | 폴 크르그만의 노벨경제학상 수상 5 | 조심조심 | 2008/10/13 | 530 |
414098 | 핸드폰 | 비맞은 | 2008/10/13 | 152 |
414097 | 급매물이 났는데요..부산 7 | 고민 | 2008/10/13 | 1,402 |
414096 | 대장내시경 검사후 용종이 발견되신분 있으세요? 5 | 궁금 | 2008/10/13 | 1,021 |
414095 | 뭘 사다 냉장고를 채워놓을까... 10 | 배고프다.... | 2008/10/13 | 1,540 |
414094 | 아군에게 뒤에서 총쏘지 말라는 강만수 5 | 조선폐간 | 2008/10/13 | 465 |
414093 | 희망을 주는 언론인, 희망을 뺏는 언론인 2 | 정현 | 2008/10/13 | 303 |
414092 | 심야전기 쓰시는분? 5 | 사과 | 2008/10/13 | 506 |
414091 | 냄비닦기 왜이리 어렵나요? 6 | 설겆이 | 2008/10/13 | 713 |
414090 | 제 별명은 존여입니다. 6 | 존여 | 2008/10/13 | 1,075 |
414089 | 브랜드옷이 정말 값어치를 하나요? 11 | 브랜드옷 | 2008/10/13 | 2,931 |
414088 | 출산한 동생 병원방문할때 5 | 출산선물 | 2008/10/13 | 282 |
414087 | 런던중심가에 제일가까운 3 | TK.MAX.. | 2008/10/13 | 405 |
414086 | 아파트 구입..... 2 | 원주 | 2008/10/13 | 793 |
414085 | 궁금한게 있는데요(남편 성격? 친구?) 4 | 궁금이 | 2008/10/13 | 500 |
414084 | 감독에게 듣는 베바 삼각관계 5 | 강마에짱 | 2008/10/13 | 1,468 |
414083 | 낼(14일) 낮두시 예비군 삼촌들 기자회견 있어요!!! 6 | 은석형맘 | 2008/10/13 | 394 |
414082 | 르쿠르제 냄비 종류요~? 3 | 새댁 | 2008/10/13 | 755 |
414081 | 캐나다에 사는데 압력 밥솥을 한국에서 사오는게 나을까요? 2 | 갈등 | 2008/10/13 | 460 |
414080 | 진중권 “청와대 사람들, ‘또라이’ 아닌가?” 독설 9 | 역쉬.. | 2008/10/13 | 8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