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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영어공부나 합시다!!!(펌)

영어 조회수 : 396
작성일 : 2008-10-12 12:22:49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한나라당의 실력에 대한 의문을 표한다.

이런 경제 혼란기에 나름대로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하지만 그 `최선'에 믿음이 잘 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주기 바란다.

어제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이 뿌린 소위 한국 정당 역사상 첫 영문 논평은 그 내용면에서도 수준이하일 뿐 아니라 영문 자체도 수준이하이다.

이런 글로 ``한국의 실력을 믿어달라''고 호소하는게 코메디다.

다시는 이런 수준 이하의 글이 대한민국 제1당의 공식 문건으로 나오지 않도록 아주 구체적으로 까준다.

부탁인데 누가 한나라당 게시판에 이 글을 내 대신 남겨주면 고맙겠다.

아래는 원문이다.

The majority of foreign press are very friendly to Korea. They are very helpful in letting the international community know about the good aspects of Korea.  
  I feel thankful to them. But then there are the exceedingly few foreign press which are not like that. They sometimes do malicious or irresponsible reporting that distorts the facts completely.  
  As the financial crisis is engulfing the world so fast and so strong, we cannot say Korea is the on-ly country which remains safe. But our situation is not critical enough to be the target of irresponsible ridicule.  
  Compared to other countries, Korea has a relatively solid financial system and sufficient foreign reserves. The nation's leader and the people are standing together to overcome these obstacles. Criticism based on facts we can accept and think of them as constructive.
  But I hope that you will refrain from reporting baseless allegations. Those kind of reports will not make the Korean economy collapse, and I rather am worried that on-e or two of those irresponsible reports may create mistrust of the entire foreign press. You know the saying that on-e rotten apple can spoil the whole barrel.

지적할 부분이 한 두개가 아니다.

press 우선 press라는 영어 단어는 the press로서 집합적 명사로 언론이다. 언론사가 아니다. 굳이 특정 언론사를 지칭하고 싶다면 media가 더 어울린다. 이건 약과다.

But then there are the exceedingly few foreign press which are not like that. exceed는 초과하는 거다... 그러니까 exceedingly는 very보다 too에 가까운 어감이다. 어쨌든 the가 아니라 an이 되어야 함은 중학생도 알고, a few도 작은데 거기다 exceedingly를 넣었으니 사실상 그런 언론이 없다는 뉘앙스를 풍긴다. 이 문장은 그래서 코메디 요소를 가진다. 사실상 없는 그런 언론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고 있다. which are not like that.은 정말 구어체다. 여기서 that이 뭔가?

만약 press를 a few 로 수식할 수 있으면 가산 명사가 된다. 고로 복수가 되어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는 단수로 표기했고 집합적 명사라는걸 인정한 것이다. 그럼 a few가 안된다. a few media 표현하면 이런 갈등이 없다.

They sometimes do malicious or irresponsible reporting that distorts the facts completely 이건 뭐 중고생도 안 쓰는. They often report ----- articles that distort --- 식으로 쓰면 될걸. 완전 번역체로 풀었다. 여기는 sometimes가 아니라 often이 와야 한다. 왜냐면 sometimes 벌어지는걸로 논평을 쓴다는게 웃기는 일이니까... 말이라도 often 그런다고 해야 된다. fact는 truth가 어감이 더 잘 어울린다. fact를 distort 시키기는 참 힘들다. 그건 완전히 거짓말 하는 것이니까. 이 문장의 비극은 직역에서 온 것이다.

sufficient foreign reserves  foreign reserves... 그러니까 한국에는 뭐 외국것들을 쌓아놓는 창고가 있나? 혹은 외국의 외환보유고도 우리것인가? foreign exchange reserve를 말하고 싶은거겠지. 혹은 currency 든지. 아무리 외국어라지만 확신이 없으면 좀 찾아보든지.

The nation's leader and the people are standing together to overcome these obstacles. 히틀러나 스탈린이 생각나는건 나 뿐일까? nation은 정말 강한 말이다. 종종 nation's leader가 ``민족의 지도자''이신 김정일 장군의 영문 번역 애칭이란걸 기억한다면.

영어를 쓸때에는 서구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 누가 보면 독재국가로 보인다.

Criticism based on facts we can accept and think of them as constructive. 이건 뭐 도치라고 볼 수도 없고. criticism이 them으로 되고. think of는 구어체이다. consider나 regard 같은 단어가 그렇게 난해하더냐. as 다음에는 명사가 와야지... 이를테면 as a constructive advice 라든지.
그냥 We welcome constructive criticism based on the facts 라고 하면 될걸 뭐하러 이렇게 거창하게 쓰는지. 역시 직역체가 남긴 흔적이다.

But I hope that you will refrain from reporting baseless allegations.
갑자기 사악한 일부 언론 즉, they라고 했다가 갑자기 `너 좀 조용해'라고 협박하고. you는 they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 왜 But이 들어가는가. 이 글에는 너무 많은 But이 등장한다.

Those kind of reports  이런 단수 복수도 못 맞추다니. 한국어의 `이런 종류의'는 너무 자주 쓰이는 관용표현이고,  kind of 는 특정한 의미를 지닌다. 직역의 흔적이다. 굳이 kind를 찾을 필요가 없는 부분이었다. 어쨌든 복수는 맞춰라, 초등학생도 아니고.

the Korean economy  the가 왜 들어가는지. Korea's economy가 어울린다. Korean economy는 학국 경제학이나 학국형 경제라는 어감이 있다. 여기다 the를 붙였으니 완전히 그런 의미다. 한국경제학! 이거 잘 하면 배꼽 잡게 만들 수 있다.

I rather am worried that on-e or two of those irresponsible reports may create mistrust of the entire foreign press.
rather도 나름대로 부사다. am 다음에 오든지. Rather야 말로 도치구문이 되어야 강력한 단어.
worried가 오면 이야기 참 이상하게 해석될 수도 있다. 그냥 worrying으로 하든지 worry로 하든지. 뭐하러 수동태.

worry 주의할 단어이다. 한마디로 겁먹었다는 거다. 저자가 표현하고 싶은건 concern 정도이다.

You know the saying that on-e rotten apple can spoil the whole barrel. 이 멋진 마무리. 직역하자면... ``너 그거 알지? ....' 이 유치함에 살이 떨린다. 그리고 역시 직역투. 이 속담이 과연 이 상황에서 호소력을 지니는지도 의문이다. 핵심적 논제는 어떻게 일부 언론이 왜곡했느냐다. 그 녀석들이 썩었다고 단정짓고 설득의 노력은 조금도 없다.

friendly 그 다지 중요한건 아니지만, 어울리지 않는 단어선정은 한 둘이 아니다. 프렌들리는 정말 이 정권이 애용하는 단어이다. 과용이고 오용이다.

친구에서 파생된 이 단어는 서로 대등한 관계일때 성립되는 뉘앙스를 지닌다. 한국정부와 딴 나라 언론이 서로 friend가 될 필요는 없다. `우정어린'으로도 번역되는데. 좀 다른 어휘를 선택할 수 없는가?

thankful  명사에서 파생된 형용사를 너무 좋아하는듯 하다. appreciate도 있고 많은데. 그리고 굳이 그걸 feel thankful 해야 겠냐? Thank you는 함부로 하는건 아니다. 그 `좋은' 언론은 자기 본분을 하는 셈이니까 우리가 고마워야 될 이유도 없다. 논리상 그렇다.

즉, 이와같은 단어선택하에서 저자의 세계관은 이런 식이다. 세상에는 한국에게 `프렌들리'한 `프레스'가 존재하고 그들은 우리의 `프렌드'로서 우리가 힘들때 우리에게 `프렌들리'한 기사를 써주는 `쌩쓰풀'한 녀석들이다. 반면에 간간히 `언프렌들리'한 녀석들이 있고, 이 글에서 저자는 그들에게 경고한다. ``니들은 우리랑 안 친한데 그래서 너흰 `썩은 사과'이다''.

이 얼마나 유치한 사고방식인지. 설득력도 논리도 없다. 더구나 영어 문장력도 없다. 한국 언론에 대한 언론관이 이 글에 그대로 드러나 있을 뿐이다.

외국 언론에게 이따위 논평이 호소력을 지닐까? 조롱거리가 안되면 다행이다.

말초적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꼼수 부리지 말아라. 그게 아니라 충심에서 나온 논평이라면 이따위로 쓰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 정도 길이의 글을 영문 교정 받는데는 10만원도 안 든다.

IP : 121.187.xxx.12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번
    '08.10.12 2:21 PM (124.80.xxx.9)

    한나라당 수준에 어의가 없고, 교정한 글이 재미 있어서...

    ' 아~ 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

    (펌 감사드리구요,출처는 밝혀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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