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권문세족’ 나라냐”

[유구무언]

백원우 “대한민국이 ‘권문세족’ 나라냐”
[파이낸셜뉴스] 2008년 10월 11일(토) 오후 02:20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소속 민주당 백원우 의원은 11일 “대한민국은 ‘권문세족’의 나라이냐”면서 쌀 직불금을 부정으로 받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의 경질을 거듭 요구했다.

백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국정감사 일기’란 글을 통해 “법을 하늘처럼 받들어야 할 고위공직자가 불법을 행한 것은 결코 묻고 넘어갈 수 없다”면서 “법을 어긴 공직자에게 책임을 지우는 모습을 통해 공직자의 도덕성은 물론, 농민과 농지에 대해 최소한 지켜야 할 예의와 기준점을 제시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강남에만 집이 3채가 있는 이 차관은 이명박 정권의 다른 말인 ‘강부자 정권’의 상징”이라면서“이런 분이 농민의 터전인 ‘농지’까지 위장전입으로 소유하고 짓지도 않을 농사를 지을거라 허위신고해 쌀 직불금 신청까지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 의원은 “이명박 정권이 이 차관의 이러한 행위를 감싸려 들어서는 더욱 안될 것”이라면서 “여당은 벌써부터 이 차관의 변명을 한나라당 대변인실을 통해 배포하기도 하고 국정감사 증인채택도 봉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rock@fnnews.com최승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