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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공원에서 아기랑 시간보내기??

설악 조회수 : 398
작성일 : 2008-10-11 08:24:21
다음주 주말에 설악산에 여행을 갑니다.
시부모님 모시고요.
사실 저는 17개월 아기도 있고 단풍철이라서 사람도 많을 것같아서 좀 그렇지만 시어머니 생각에 갑니다.

저희 시어머니, 살가우신 편 아니시고 어디 모시고 가도 좋아하시기는 커녕 돈 쓸때마다 뭐라고 하시면서 스트레스 주시고
- 나가서면 뭐 사먹는 재미가 있는데, 본인은 드시고 싶으신거 마시고 싶으신거 하나도 없으시다고 하시고 사먹거나 군것질하면 맛이 하나도없고 비싸기만하다고.. 암튼 같이 간 사람 기분마저 다운시키시는-

그렇지만 사랑하는 아들과 놀러는 가시고 싶으신 그런 분이십니다.

그리하여 결혼하고 2년만에 두번째로 여행을 함께 하는데도 대단한 결심과 의지를 필요로 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만, 여러남매(자세히는 쓸 수 없지만 정말 여러남매)와 남편, 그리고 몇년 전에 돌아가신 시어머니까지 건사하시느라 70이 넘도록 설악산 한번 못가보셧다는 남편의 말에 가슴이 먹먹해짐을 느꼈습니다. 올해에는 건강도 나빠지셔서 병원에 계시느라 우리딸 돌잔치에도 못오셨어요. 남편은 그리 효자가 아닌데 어머니 건강이 허락하는 지금 아니면 어머니 설악산 구경 언제 하시겠냐고 하는데.... 왠지 저하고는 일생 같은 길을 걸아야 하지만
일생 마주보기는 어려울것 같다고 생각하던 어머님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같네요.

암튼 그 분들과 남편은 케이블카를 탄다는데 전 무서워서 케이블카는 안타고 타고오실동안 밑에서 놀아볼까 하는데...아기하구요. 수학여행때 가보고 설악산이 처음이라 그 밑에 뭐가 있는지,,기억이 안나요. 기억이 나는건 곰동상뿐...
커피숍이나 뭐가 있나요? 식당이나 호텔이나... 없겠죠? 공원내에는 ...

혹시 잘 알고 계신분들 정보좀 주세요


IP : 219.251.xxx.14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0.11 9:18 AM (218.54.xxx.214)

    케이블카 많은 사람들이 타니깐 별로 안 무서워요. 아기하고 같이 타세요....
    저도 아기 돌때 여행가서 케이블카 타고 산 구경했는데 재미있었어요.
    저도 이번에 단풍구경 설악산으로 가고 싶은데....어찌 될 지 모르겠네요.
    좋은 추억 만드시고 단풍구경 많~~이 하고 오세요...

  • 2. ㅎㅎㅎ
    '08.10.11 10:00 AM (116.36.xxx.151)

    케이블카가 뭐가 무서워요?
    남편도있고 시엄니도 있는데...
    무섭진 않은데 줄서서기다리는게 아마도 굉장할걸요?...
    신흥사 구경하시고 주변 단풍구경하세요
    담주면 단풍의 절정을 보실거예요

  • 3. 원글
    '08.10.11 10:03 AM (219.251.xxx.149)

    글쎄말이예요. 사람들이 다 놀라요. 그 덩치에 그 성격에 케이블카가 무섭다니요??
    무주리조트 케이블카도 정말 다리 후들거려 죽을뻔했는데.. 설악산은 더 길고 더 높을 거 아니예요? 무섭습니다. 그리고 남편과 시부모님은... 비상시에는 별로 영양가가 없는 사람들이라서요.... 쿨럭~~

  • 4. ..
    '08.10.11 10:15 AM (218.52.xxx.15)

    밑을 바라보면 무섭지만 저~~멀리 바라보면서 올라가면 가슴이 뻥!!! 뚫려요.
    한번 시도해 보세요.
    절대 밑에 내려다보지 마세요.
    케이블카 타는데에 가까이 설악산관광호텔이 있어서
    거기서 커피 자주 마셨는데 찾아보니 아직 있네요.

  • 5. 지난주에
    '08.10.11 10:22 AM (211.218.xxx.124)

    설악산 다녀왔어요..
    케이블카 타시려면 정말 오래 기다리셔야 되요.
    저희는 표 끊는데 1시간 줄서서 기다리고
    그렇게 표 끊었는데 그때 이미 2시에 케이블카 탈수 있는 표 였어요.
    표를 사면 바로바로 탈수 있는게 아니라
    운행 시간표가 있고 그 시간에 50명 정원이 정해져서
    표 끊을 때 시간을 예약해서 끊어요(영화표 예매하듯이)
    그러니까 케이블카 표 끊기 시작하는 시간을 미리 아시고
    남편분 먼저 보내셔서 케이블카 표 끊고
    예약 시간 맞춰서 나가셔야 고생 안하실 거에요...

    저희는 아침 10시쯤 나가서 11시쯤 표 끊고
    2시에 케이블카 탔어요...

    그동안 비룡폭포 올라갔다 내려오고 밥은 대강 거기 휴게소에서 먹구요...

    차갖고 다시 나가서 밥먹고 케이블 카 타려다가
    나가려고 보니 들어오는 길이 너무 막혀서
    시간 맞춰 못올까봐 그냥 휴게소에서 대강 먹었어요..

    님도 케이블카 타세요
    아기도 좋아할거구
    시간은 얼마 안걸려요.

    그리고 내려오는 길에 켄싱턴 호텔 들려서 간단한 차 드셔도 좋아요.
    호텔 야외에 나무 있는 곳에
    야외테이블 있고 아이스크림이랑 차 빵 간단히 팔아요.. 괜찮아요..

    그럼 잘 놀다 오세요~~

  • 6. 오뚝이
    '08.10.11 12:19 PM (59.187.xxx.50)

    케이블카 하나도 안무서워요.꼭 타보세요.전 살악산 갈때마다 탑니다.계절마다 느낌이 달라요. 미리가서 시간예약해서 표 끊어놓고 다른데 들렀다가 시간맞춰 가면 여유있게 탈수있어요. 이왕가시는거 훌훌 털어버리고 즐거운 여행 되세요~~!!

  • 7. 좋은맘으로
    '08.10.11 2:20 PM (218.48.xxx.168)

    가시는거니..날씨도 짱짱하게 받쳐주면 좋겠네요~ ^^
    케이블카 새로 바뀌어서 소음도 없고 안전하던데요.스위스제같던데요~ ^^;
    글구 무주보다 낮을꺼예요.
    권금성쪽 케이블카라서요..

    설악산입구에서 케이블카 타는 곳까지는 공터마냥 휑하구요.
    케이블카 타는 곳 아래 작은 카페테리아가 있어요.
    아님 건너편에 음식점들 있구요.
    그냥 유모차 밀구 산책다니시면 될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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