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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자랑좀 할께요..

똘똘지누 조회수 : 506
작성일 : 2008-10-10 09:06:46
울남편 전형적인 B형스타일입니다.

까칠하고. 잔소리 많고. 특히나 자기는 꼼짝도 안하고 남하는거

밤놔라 대추놔라 잔소리 많구요.

대신 정에는 좀 약한편이구요.

결혼한지 9년차고. 그전에 연애 7년했네요.

연애 7년동안 싸움도 엄청하고(동갑이거든요. 저랑. 학교에서 만난 일명 cc고)

그놈의 속좁고 잔소리 많고. 이기적인 성격때문에 학을 떼기도 햇는데.

대신 잘해줄때는 엄청 잘해주고..하여간 극과극이죠..


아들녀석이 7살인데. 요즘 좀 컸다 싶어요.

여자애들처럼 철이 빨리 들거나, 눈치가 빠르거나 그런것은 없는데.

의젓한것이..


어제는 아들녀석이 목이 좀 부어서 병원가서 약을 처방받았어요.

콧물도 좀 나구요.. 한마디로 컨디션이 안좋은 날이었는데.

저녁마다 국어.수학.한자중에 한과목 시키고. 책읽고..

그러고 나서 지가 좋아하는 인터넷을 한시간정도 해요(주로 재미나라나, 네이버 게임정도..)


어제 한자 하는 날이라서 한자 공부하라고 했는데. 남편이 계속 잔소리하더군요.

아이 컨디션이 안좋은데 그런날은 좀 쉬게하지 공부를 시킨다고.

저한테 인정머리가 없다느니뭐니.. 하여간 까칠하게 계속 잔소리를 해대는데.

제 보기에 공부나 책을 읽을 정도는 되거든요. 너무 아파서 움직일수 없을 정도도 아니고.

그날해야할것은 꼭 그날 해야한다는 버릇을 들이고 싶어서 그래도 하라고 했습니다.


지 아빠랑 저랑 티격태격하고 있으니. 울 아들녀석..

아빠한테 " 저는 한자가 게임보다 더 좋아요. 그런데 아빠는 왜 자꾸 게임하고 놀라고 하세요?

게임 많이 하면 몸에도 안좋고. 눈도 나빠져요"

하면서 제 편을 들어주더군요.


물론 울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게 인터넷 게임입니다.

아마도 엄마아빠가 티격태격하니. 엄마편을 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것 같아요.

그말을 들은 남편은 깨깽하고.. 나중에 저한테 참 기특하다고. 자기 새끼지만,

애가 아주 기특하다고 대견해 하더군요.


아이 앞에서 서로의 잘못을 직접적으로 지적하지 말자고 그렇게 몇번을 말했는데도.

남편은 맨날 자기 감정에 따라 얘기하고 행동하는데..

울 아들녀석은 지 아빠보다는 속이 깊은 어른으로 자랄것 같아서 뿌듯하더군요..
IP : 203.142.xxx.23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08.10.10 2:01 PM (211.224.xxx.151)

    엄마 옆에서 아빠한테 같이 한마디 하면 겉으로는 웃지 못하지만..속으로 너무 쌤통이다 싶죠..ㅋㅋ
    근데 벌써부터 잔소리 하는데..커서 아빠처럼 잔소리 많아지면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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