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이 즐거움^^

[자야]

학원에서 돌아오는 버스 안.
남편에게 문자를 보낸다.
"저 버스 탔어요'"
"그래 알았어.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릴게~ 조심해서 와"

버스가 정차하고, 남편은 환한 얼굴로 나를 맞으며 손을 내민다.
무거운 가방을 건네받은 남편은
내 손을 잡고... 오늘 공부 잘했는지.. 힘들었는지... 묻는다.
늦었지만,
피곤하지만, 우리는 가까운 후문길을 두고
정문까지 빙~ 돌아 산책삼아 데이트를 하며 집으로 왔다.
열한시 반.

오늘도 참... 가열차게 살아냈구나.
씻고 나와
다시 컴퓨터를 켜고... 특강 인강을 듣는다.
곧 다가오는 시험.

그 자격증이 당장 내게 도움이 될지.. 아직은 모르겠다.
별로 도움없다는 말들도 많고..

하지만 지난 9개월동안,
직장과 학원을 오가며 전쟁치르듯 공부해온 시간들은
정말 알차게 행복하고 즐거웠고,
.... 많이 행복했다.

나를 도와주는 가족들.. 오직 나만을 생각해주고 배려해주는 남편의 응원.
그리고 점점 느껴지는... 합격의 자신감!

오늘도 참 잘 살아냈다.
그런내가 좋다.. 멋지다.

이제그만 컴을 끄고 자야지...
내일도 화이팅이다~!!!!!!!!!!!!!!!!

[멋지다]

멋집니다 정말.
지금쯤 피로를 풀며 코 주무시고 계시겠죠.
곧 다가오는 새 아침도 가열차게 화이팅입니다. ^^

[저도]

그 즐거움을 맛보고 싶은데, 당췌...
열심히 사시는 모습 보기좋고, 멋지세요
원하시는 것 꼭 이루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