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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구 내에서도 이렇게 차이가 나는군요

같이 또 따로 조회수 : 848
작성일 : 2008-10-08 20:46:05
영등포에 사는데요 저희 아들이 다니던 어린이집에서 '사랑의 빵'저금통을 모은 적이 있었어요.
단발성인 저금통보다 제가 퇴근 후 저녁 시간에라도 잠깐씩 매일 도와 줄 수 있는 가정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혹시나 어린이집에 오는 아이 중에 보조금(편부모나 생활 수급자요, 둘째나 셋째아이 말고요) 받는 아이가 있으면 제가 좀 돕고 싶다고 물어 봤었는데요.

원장님께서 제가 사는 동에는 생활 수준이 최소 전세 1.5억 이다 고로 없다고 하시더군요. 그게 무슨 얘기인지 바로 이해 못해서 다시 여쭤 봤더니 같은 구 라도 동네에 따라서 수준이 달라서 제가 사는 동네는 기본 이상의 동네라 하시면서 편부모라 하더라도 기본 이상인 집들 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시면서 같은 영등포 인데도 제가 사는 동네엔 저녁 8시 이후의 보육 시설이 당연히 없고 다른 동네(이름은 잘 기억이 안나요)는 24시간 어린이집이나 놀이방이 몇개 있다고 하시면서 그 중 24시간 아이를 맏기면서 일주일에 한번도 아이를 보러 오기 힘든 부모가 많다며 슬퍼하시더라구요.

못 사는 동네일수록 위탁 시간이 긴 어린이집이 많고 24시간 보육이 가능한곳이 있고 그 중에서도 몇 몇은 지원 받는 원비는 별도로 아이들 추가 비용(현장 학습이라던가 )이 밀려서 못내는 부모도 많다고요. tv에서 본것처럼 아이가 아이를 돌보고 시설 혜택을 못 받아서 부모가 올때까지 굶는 아이들도 있다더군요.

그 얘기 듣고 많이 슬펐어요. 제가 잘 사는 동네에서 산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차이나는줄은 몰랐거든요. 그리고 저희 동네에 그런 아이가 있다면 퇴근길에 저희 아이 데리고 가서 밥도 같이 만들어 먹고, 먹이고 장도 좀 봐주고, 학용품이나 이런 것도 좀 챙겨주고 싶은데 다른 동네라면 제가 자주 들여다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챙겨 준다는게 몇 번의 단발성 비슷하게 될테니 마음만 미안하겠구.

이런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게 꼭 물질적인 것만은 아니잖아요. 누군가의 손길, 보호, 급할때 연락할 수 있는 사람... 모두 해당될텐데 이런 시설이나 국가의 보조가 너무 없는듯 해서요. 저라도 나서서 이런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손을 내밀어줘야 할텐에 마음은 있는데 퇴근 후 모르는 동네까지 가서 하긴 좀 그렇고. 막상 간다해도 어떤아이가 제 손을 필요로 하는지 알 수 있는 방법도 없고...

혹시 자게님들 중에 이런 봉사 활동 하고 계신 분 있나요? 성당에서 주기적으로 하는것 말구요, 개인적으로 하시는 분이요. 어떻게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찾으시고 어떻게 도와 주는것이 이들에게 상처 주지 않으면서 손을 내밀어 주는 방법인지... 또 어떤 도움을 주고 계신지 알려주시면 저도 참고해서 알아볼께요.
IP : 211.177.xxx.2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10.8 10:26 PM (211.177.xxx.21)

    무플이네요. 읽으신 분들은 많은데 방법이 이렇게 없는건가요?

  • 2. .
    '08.10.9 1:30 AM (121.129.xxx.49)

    윗글님 말씀대로 동사무소 가면 됩니다. 저희모임에서 장학금 주는 거 그렇게 해서 추천받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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