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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과 종교

조심조심 조회수 : 1,545
작성일 : 2008-10-08 13:53:13
아까 어떤분이 우울증을 앓고 계시고
종교적으로 풀기위해 카토릭 교회의 피정을 문의하신 분이 계셨지요.
제가 은근히 반대한 바로 그 사람인데요.

전 카토릭 신앙을 가지고 있고
시댁을 따라 현재 개신교회에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반대한 이유를 말씀드려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요즘 하도 흉흉해서 말이지요.
신과 개인적으로 풀어야 할 일이 있고...교회 공동체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게 있다고 보는데.
우울증의 경우. 병원에서 해결하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정신분석학이나 그 밖의 관련된 학문도
신이 주신 지혜로 인간이 이루어 놓은 과학이고
우울증은 심각한 병입니다.
그걸 비전문가인....그리고 많은 경우 종교적 입장에서 사물을 해석하시는 분들과
해결봐선 안된다고 봐요.

많은 경우...더 문제를 키우기만 할 뿐입니다.

우울증이 의심되신다면 병원에서 가서 진단을 받으시고
그 방면으로 재능을 받으신 분들의 오랜 노하우를 이용하시는게
신의 뜻에 더 부합된다고 생각합니다.
IP : 211.55.xxx.16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초보엄마
    '08.10.8 2:02 PM (117.20.xxx.41)

    맞는 말씀입니다.

    가끔 우울증 있는 분들에게 종교를 믿어보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전 옳지 않다고 봐요.

    힘든 사람들이 종교에 집착하게 되면 무섭게
    빠지는걸 자주 봤고 또 옳지 못한 방향으로 빠지는 것도
    꽤 봤습니다.

    병원에 문의하심이 옳죠!

    약은 약사에게, 우울증은 의사에게!(응?)

  • 2. 가로수
    '08.10.8 2:16 PM (221.148.xxx.159)

    백프로 찬성, 아무문제나 신부님 목사님 찾는 사람들 보면 정말 답답해요

  • 3. 물론
    '08.10.8 2:17 PM (211.247.xxx.224)

    의사에게로 가셔서 치료받는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하지만 혹시라도 병원에 가기 싫으실경우엔.....
    신앙이라는 방법도 한 방편이 될수 있기도 합니다.

    신앙으로, 영적으로 무장되어 있는 분에겐 우울증이 오기는 힘들다는것이
    제 경험입니다....
    매사에 감사하고 사랑하는 맘으로 살려고 노력하는데,
    화냄이나 분노도 다 악이라는 성경 말씀을 따르려고 노력하는데
    아무래도 우울을 떨쳐버리려고 노력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다보면
    자연히 성격도 바뀌고 합니다.

    삶이 고단하고 하루중 다 기쁘게 사는것도 힘들다지만
    그래도 기댈데 있고 나를 사랑하시는 분이 저 위에 계시다는걸 느끼면
    그래도 견디어나갈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 4. ,
    '08.10.8 2:17 PM (218.48.xxx.238)

    저도 독실한(^^) 기독교인이지만,
    우울증으로 고생했었구요..
    원글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우울증은 상담치료 권합니다...
    종교로 해결하고자 하면 더 죄책감 들고 심해질 수 있습니다..

  • 5. 가로수
    '08.10.8 2:19 PM (221.148.xxx.159)

    신앙이 잘못받아들이면 방어기제가 됩니다 신앙이라는 이름안에서 더 큰 병을 키울 수도 있지요
    언제나 조심스럽고 위험한 문제이기도 해요, 저도 가톨릭신자입니다만 저는 전문가를 추천하는 편이지요

  • 6. ..
    '08.10.8 2:26 PM (61.66.xxx.98)

    종교를 가진 사람이 우울증을 덜 겪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요.

    전에 어디선가 보니까
    우울증을 가진 사람이 종교를 통해서 해결하려 하면
    광신도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광신도가 안좋다는 건 다들 아실거고요.

  • 7. 아침
    '08.10.8 2:57 PM (58.121.xxx.162)

    저 아는 분은 종교때문에 더 악화된 케이스라....저도 글쓴이님의 의견이 동의합니다.

  • 8. 몽몽
    '08.10.8 3:05 PM (116.41.xxx.10)

    저는... 종교에 회의를 품게 되자...
    엄청난 정신적 자유를 느낌과 동시에..
    사는게 허무해져버리네요.. 무기력해지고..의욕이 안나고..

    예전에 뭔가 신에 귀의하려 애쓰며 열심히 살고 행복해하던 때가 그리워지지만 너무 멀리 와버린것 같아요..

  • 9. 조심조심
    '08.10.8 3:15 PM (211.55.xxx.164)

    오해하지 마세요.
    저는 신을 섬기는 사람입니다.
    새벽에 일어나 하루를 신께 바치고 제 가정을 부탁드리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제가 만일 우울증을 앓게 된다면
    저는 정신과를 찾아갈 거구.
    제가 암을 앓게 된다면
    역시 암 전문의를 찾아갈 겁니다.
    그리고 돈이 필요하다면...나가서 일을 할거구요.

  • 10. 가을
    '08.10.8 5:45 PM (211.49.xxx.161)

    몽몽님, 제가 몽몽님과 대화하고 싶습니다.
    제가 개신교를 다니다가 지금은 쉬고 있고 종교에 회의를 느끼게 되었읍니다.
    그러자 엄청난 정신적 자유가 느껴졌어요. 그러나 허무하지는 않습니다.
    저의 의지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읍니다.
    그러나 아직도 종교와 무종교의 사이에서 갈등하고있읍니다.
    더 심사숙고 해야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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