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어머니때문에 스트레스 만땅!!!
아가낳고 이틀이 멀다 집에 오시는 시어머니때문에 스트레스 만땅입니다..
친구한테 얘기하자니 얼굴에 침뱉는거 같고. 엄마한테 말하면 엄마가 마음 아파 하시고..
82에 임금님귀는 당나귀~하는 심정으로 얘기해보려구요...
시어머니...
오시면 손도 안씻고 아가먼저 만지십니다...
물론 집에 계시다 아버님 차타고 오시니 더러운거 안만지셨다 하셔도.. 그래도
신생아 만지는데 손닦는건 기본아닌가요??--;;
아가가 자고있으면 여기저기 만져서 깨웁니다..
저랑있으면 순~한아가가 어머니 왔다 가시면 스트레스 받아서 잠도 잘 안자고
보채고 힘들어요.. 이게 잠잠해질만 하면 또와서 아가 스트레스 주고 갑니다.
오늘은 젖먹고 잘라고 하는아가 못자게 하고.. 간신히 잠든아가 뒤척이니 잠 다잤어? 하고
버쩍 않아올림니다.. 아가가 놀래서 울었어요..
울면 애 운다 그러면서 저에게 넘겨주시죠...
어머니가 오시면 젖을 꼭 짜서 먹이고 싶어 하세요.. 본인이 먹이고 싶으신게지요...
아가가 울면 젖 짜놓은거 없냐.. 부터 물으시니까요..
젖을 항상 비축해놔야 하나요???
그러곤 보리차를 끓여 먹이래요.. 모유먹는 아가들은 보리차 안먹여도 된다고 했더니
보리차를 먹어야 소화도 잘되고 소변도 잘본다고.. 구지 끓이라고...
비슷한 시기에 동서도 아가를 낳았는데 동서네 아가랑 꼭 비교를 하세요
동서네 아가는 아버님 닮았는데 우리 아가는 외탁했다면서요..
누가봐도 남편이랑 판박이인 아가 입니다..
신생아실에서 엄마이름 말안해줘도 남편이 가면 아가 찾아줄정도로 닮았어요.. 날때부터..
숨골이 작다고 숨골을 손으로 만지작 만지작..
저 숨넘어갈뻔 했어요..ㅠ.ㅠ
컴퓨터가 좌식으로 되어있는데...
컴퓨터에 앉아서 인터넷으로 고스톱 같은거 하시면서
배개 깔고 앉아서 계신거예요...
방석드린다고 했더니 방석은 얇아서 싫다고 계속 그러고 계신거예요..
그러면서 방구 막 뀌시더라구요..ㅠ.ㅠ
사돈앞에서도 방구, 트림 거리낌없이 하시는 분이시죠..
배개 어머니 가시는데 가방에 넣어드리고 싶었어요.. 그걸 누가 베고 자겠어요..ㅠ.ㅠ
밖으로 나가서 밥먹자고 하시면서
포대기를 찾으시는거예요.. 이제 낳은지 40일된아가 포대기로 업어도 되나요?
목도 못가누는데.. 목 못가눠서 안된다고 하니까 옛날엔 다 그렇게 키웠다고...
다음에 오실때 포대기 사오실꺼 같아요...ㅠ.ㅠ
아휴.. 정말 써도 써도 끝도 없네요...ㅠ.ㅠ
이번일 뿐만 아니라 저 만삭때 아버님 생신상 차리러 시댁가서 정말 더운 여름날 선풍기 하나없는 방에서 고생했던거 생각하면 아가 보여주고 싶지도 않아요...
아침에 전화해서 지금 가는중이다~하면 정말 아가 데리고 어디로 도망가고 싶어요...ㅠ.ㅠ
저 위로 받을만 하죠???
1. 위로 받을만 해요
'08.10.1 12:09 AM (86.219.xxx.170)님글 보고 너무 웃겨서 로그인 하네요. 당한사람은 정말 싫겠지만 상황이 웃겨요. 베게 ㅋㅋ
저도 첫아기 낳고 조리원 있는데 어찌나 자주 오시는지 싫어 죽겠더라구요. 젖먹이고 쉬고 싶은데
그냥 너무 참기만 하진 마세요. 그래도 크게 안변하니까 님만 고생한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하고 싶은 말도 해가면서 살아야 좋아요.2. 네.
'08.10.1 12:11 AM (76.66.xxx.78)이해가 갑니다.토닥토닥..
저도 20년전 정말 그랬던것 같아요.
난 정말 할머니되면 자는아이 캐우지말아야지,
이쁘다고 자꾸 안아 손타게 만들지 말아야지...등등..
그런 그렇게 속상해 하면 큰애가 한국나이 20살이네요.
지금생각해도 그때 많이 답답해 했어요.
그래도 세상에서 엄마 아빠 말고 그만큼 이뻐해줄사람 누가 있을까 하면서 위로해 보세요.
그런일로 속상해하면 노인네 많이 섭섭해 하십니다.
지혜로운 엄마 며느리 되시길...3. 네.
'08.10.1 12:12 AM (76.66.xxx.78)오타가 많이났네요.
죄송..4. ..
'08.10.1 12:13 AM (58.77.xxx.50)한꺼번에 다 바꿀순 없고,일단 손 씻는 거 덴톨인가요?
지난 번 산부인과 가니 병실에 그게 있더라구요.물로 안 씻고 그냥 그 소독제(?)으로만 씻었는데 그것을 하나 사 놓으셨다가 어머님 오면 먼저 들이밀고 <어머님,아기 만질땐 이걸로 닦고 나서 만지세요.>라며 직접 어머님 손에 뿌려주세요.5. 그 연세에..
'08.10.1 12:47 AM (219.241.xxx.237)신생아 안을 때 손 씻어야 한다는 생각 하시는 분들 거의 없으실 걸요. 저도 제 친구 아기 낳은 후에 놀러가서 알게 된 걸요. 제 친구는 아예 방문 앞에 "아기를 보러 오기 전에 꼭 손을 씻어주세요."라고 붙여 놨었답니다.
6. 읔
'08.10.1 12:50 AM (124.216.xxx.45)배게 이야기는 그냥 대놓고 하심 안되나요?
저희가 베고 자는건데 그렇게 엉덩이로 깔고 앉으시면 기분이 좋지 않다고...
세탁해서 깨끗하게 쓰시고 어머님 용 두툼한 방석 사놓으셔야겠네요.
그어른은 옛날방석 그 완전 두툼한 그런거 좋아하시나봐요.
본인이 직접 어머님께 뭐라하지 마시고 남편을 통해서 살살 이야기하게 하세요.7. 어휴...
'08.10.1 1:08 AM (59.14.xxx.63)저희 시어머니랑 너무 비슷한 점이 많아서 원글님 심정이 이해가 가네요...
저는 아이가 셋인데, 첫애땐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았었는데,
나중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어요...못들은척 할때도 있었구요..^^
다른건 몰라도 신생아 만지기전 손씻기는 기본이죠...
가끔 저희 집 오시는 분 중에 그거 안하는 분들께는 정중히 부탁드렸어요...
그마저도 안하시려하면, 손소독제 있죠? 퓨렐같은거요..그거 사다놓으시고,
억지로라도 닦으시게 하세요...
면역력 약한 아가 병날까 제가 다 걱정이 되네요..8. 상대하지마셔요
'08.10.1 2:20 AM (59.151.xxx.147)그냥 친정에 가 계세요...
욕먹더라도...신랑에게 사정얘기하시고...
스트레스 넘 심하게 받으면 모유가 안나와요...
무조건 친정가시던지 외출해버리세요...온갖핑계를 다 대구선...아님 전화를 받지마셔요...간헐적으로하다가 장기적으로...서서히...여우가 되세요.욕먹더라두요.9. 미치겠다
'08.10.1 8:13 AM (70.230.xxx.0)동서네도 그렇게 자주 가신데요?
시자가 되면 하나같이 왜 이렇게 될까요?
시누이가 애 낳았다면 그럴까요?
남편 시켜서 손도 씻게 하고
두툼한 방석 하나 사다 놓으세요.
너무 더럽다, 그 할마씨10. 속상해
'08.10.1 8:33 AM (118.32.xxx.193)아효.. 저도 시어머니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저는 30일된 아기엄마입니다..
산후 우울증은 시어머니때문에 오는거 같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제 아기보고.. 포대기로 업어줘도 되겠다 하시면서..
포대기는 할머니가 사주는거라고 사지 말라고 하시는데.. 으항 설마 진짜 포대기 사오시는건 아니겠죠?
저도 위로 드립니다.. 힘내시구요..
스트레스 받으면 젖 안나와요..11. 같은경험
'08.10.1 8:38 AM (123.108.xxx.58)진짜 시어머니들은 왜 그런대요.
왜 애를 재워두면 꼭 깨우냐고요!
그래놓고 운다고 얘는 왜이리 우냐고 뭐라 하고,
우는거 달래주지도 못하면서 왜 자고 있는 애를 깨우냐고요!!!
저도 정말 원글님처럼 똑같은 경험 했어요.
진짜 진짜 짜증났었네요.
참 어르신인데 뭐라할수 없는 그런거.
속에선 부글부글 거리는데 어찌할수 없는거...
지금또 생각하니 윽.......12. 속상해 하지 마시구
'08.10.1 9:03 AM (121.165.xxx.105)말씀을 하세요..
저는 저희시부모님때문에 완전 스트레스 만빵이라...
지금 디데이 걸어놓구(시어머님 생신날 -_-;;;;;;;;;) 있습니다...
그날 식사하구 나서 쫙~~~~~~~~~ 얘기하려구요..
그간 당신들은 열받으면 전화해서 노발대발 난리난리 다 쳤으니...
그래놓구 담날엔 아무일 없다는 듯 전화해서.. 어젠 미안하다 한마디로 끝~
저도 당하다 당하다... 이젠 못당하겠다고... 얘기하려구요...
술드시고 주정하며 떼쓰는 전화 하지 말고... (무슨 초등학생같죠? 떼쓸일만 생기면 술마시고 전화해요)
그렇게 아들, 며느리 맘대로 주무르려 하지 말고..
말 좀 조심해 달라구요... (정말 생각 없이 내뱉는 말들이 얼마나 많은지... 완전 짜증...)
남편이랑 나는 아무런 불만없이.. 연애때부터 지금까지 싸우지도 않고 잘 지내는데..
어머님 아버님 한번씩 뒤집을때마다.. 우리 부부 사이 멀어진다구..
우리가 이혼하기 바라시는 분들 같다구...
저 다 얘기할거예요...
원글님도 얘기하세요... 이거 쌓이다 쌓이다 병되요...
특히 아가 문제인데..
왜일케 내 아가를 본인 방식대로 키우려고 하는지..
특히.. 밖에서 들어와서 손 안씻는건... 으으윽.. 최악이예요...
자는 아기 깨우는 것도.. 대체 무슨 심보래요... 미쳤어...
젖을 왜 짜놔요... 자기는 자기 아기 키웠으니 그걸로 끝이지...
모유 먹는 아기인데 젖을 왜 짜놓아요... 그때그때 먹이면 되는거지...
아가가 병원에 있어서 엄마가 모유를 줄 수 없는 상황도 아니구요.. 참.. 이상한 할머니네...
아가 숨골을 왜 만져요... 만지면 깨질것같아서 조심스러운데...
참내... '시'자가 들어가게 되면.. 멀쩡하던 사람들도 다들 미치나봐요(죄송... 제가 하두 당해서..-_-;;)
전 그냥 이제 안참구 말하려구요...
원글님도 화이팅~!13. rice
'08.10.1 9:09 AM (124.3.xxx.2)끙끙 앓지 말고 애기하세요. 스트레스만 쌓이다 화병나시겠어요.
14. 표현하세요
'08.10.1 9:49 AM (58.120.xxx.27)상황 봐가면서 어떤 식으로든 님 속에 있는 말 하세요.
손 안씻고 애기 만지는 거 저도 스트레스 받았었어요.
베개 깔고 방구.. 진짜 너무하네요.
속상하실 일이 많으실 듯..
참으면 병 나고 달라지는 거 없을 거 같으니, 싫은 티도 내시구요 꼭 표현하세요.15. 에구...
'08.10.1 10:11 AM (221.139.xxx.141)그심정 이해합니다. 정말... 애 못자게 다 깨워놓고 애가 누구 닮아 이렇게 우냐... 아범은 안그랬다... 그럼 나 닮았다는건지... 자기가 깨워서 울려놓고는... 손 안닦는거 뿐만 아니라 걸래 만지고도 그냥 안고... 진짜... 저도 첫째때 많이 당했죠... 지금 둘째 임신중인데... 둘째때도 그러면 당당히 말할겁니다. 제 뜻에 안따라 주실거면 오시지 말라고 할겁니다... 전 첫째 두돌쯤되면서부터 어머니 말씀에 반박할 수 있는 배짱이 생기더군요... 이제 둘째쯤되니 간이 배밖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16. 델몬트
'08.10.1 10:52 AM (211.57.xxx.106)이제 시작인걸요.... 모든걸 포기하세요. 사람은 바뀌지 않더라구요. 결국 내가 편해지려면 내가 바뀌는 수 밖에 없어요. 그냥 초월하세요. 흉은 친구들과 보시구요.
17. 에구..
'08.10.2 4:02 AM (58.148.xxx.134)포대기요~ 척추 휘어서 안된다고 하세요. 정말 큰일 날 시어머니네요.
100일 전까지는 아기 바로 안는 것도 안되고 꼭 팔로 받쳐서 뉘여서 안아야 하는데 정말 눈물나네요.
울 시어머니가 안 그래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만 듭니다.
보리차요 절대 못 먹이게 하세요. 모유 먹는 아가들 물 많이 먹으면 수분중독인가 걸린대요.
아가들 수면시간 못 채우면 잘 자라지 않는다고 강하게 나가세요.
옛날에 다 그렇게 키웠다고 하면 그래서 그때 애들이 많이 죽었군요~ 하고 한마디 하세요.
옛날과 지금은 엄연히 다릅니다.18. 에구..
'08.10.2 4:04 AM (58.148.xxx.134)숨골 만지지 말라고 하세요. 그거 잘 못 만지면 연골이 휘어서 축농증이 될 수도 있다고 의사가 하지 말랬다고 하세요. 무조건 의사 핑계대면서 님은 빠져나가세요.
모유도 직접수유하세요. 그나마 시어머니 젖 안물리는 건 다행이지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