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몽 좀 봐주세요..

[태몽]

작년에 아이를 임신하고 낳을때까지 저도, 남편도, 다른 식구, 친척들 모두 태몽을 안 꿨어요.
다른 형제들 때는 태몽 잘 꿔주시던 친정 엄마랑 아빠도 제 임신 때는 감감 무소식. ㅎㅎ
그래서 이상하다... 좀 섭섭하기도 하고 뭐 그래도 그런가하고 지나갔는데요.

어느날 제가 꾼 꿈이 태몽이라고 하기도 뭣하고 해서....
들어봐주세요.

바닷가 해변에서 파도가 찰랑거리고 날씨가 아주 좋은.. 그곳에서
물고기들(작은 물고기 여러 마리)이 제 앞에서 팔딱팔딱 뛰놀고
저도 물고기를 손에 잡았다 놔줬다 하면서 같이 뛰놀고..
그랬거든요.

선명하게 기억나는 장면은 이게 다예요.
물고기랑 바닷가에서 논거.

근데 물고기가 한마리가 아니라 거의 열마리 남짓.많았다는거죠.

이런것도 태몽인가요.

우리딸이 나중에 커서 태몽 물어보면 이거라도 얘기해주려고요.
제가 좀 각색해볼까요.
ㅎㅎ

물고기 한마리가 엄마품에 쏙 안겼다든지.. ㅎㅎ

이런것도 태몽이라고 할수있는지, 좀 알려주세요.

[dd]

전 사실 꿈을 전혀 볼 줄은 모르지만, 참 좋은 꿈인 것 같아요. 사실..소유보다는 동반자관계가 좋은 것 아닌가요? 그리고 물고기는 잡으면 죽잖아요. 물고기를 죽이지 않고 같이 지내셨다니...물고기는 바닷가 주인인데, 그것도 좋은 바닷가에서 바다를 터전잡아 사는 물고기들과 행복하게 지내셨다면, 태몽까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일들이 생길 것 같아요. 재물복이 생기진 않으려나..
재물복이 생겨도 그걸 소유하고 누리지 못하는게 아니라, 제대로 잘 누리시며 사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