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털털하다, 대범하다 소리를 듣곤합니다.
헌데.저에게 강박증일지..집착인지..
스스로 생각해도 답답해 죽겠는 증상이 있지요.
결혼해서 아이낳고 회사 그만두고 전업으로 살면서 많이 도출된 것 같아요.
이를테면 아이 양말의 한짝이 없어지면 그걸 찾는겁니다.
옷장을 샅샅이 뒤지고...먼지 알러지가 있어서 옷들 들추다보면 눈물콧물 장난이 아니거든요.
그럼. 마스크 찾아서 뒤집어 쓰고 양말을 찾아요. 집에 아이양말이 몇개 없냐..그것도 아니에요.
다른 양말을 신기면 되는데 그 양말이 없으니 막 찾는거에요.
암만 뒤져도 없고 결국 못찾아서 찜찜해 하면서 (무언가 해결이 안되서 뒷골이 당기는 느낌으로)
어거지로 포기를 했었는데...하루 지나서 세탁기 근처에서 찾았습니다. 세탁물 꺼내오는 과정에서 떨어졌었나봐요.
그리고..며칠전에 입었던 초록색 옷...그 옷 입어야지.하고서
안보이면 또 찾아요. 옷장, 쇼파밑, 심지어 세탁기 속 등등
못찾으면 정말...화장실에서 일보고 마무리 안한 느낌...계속 찜찜해하는거죠.
꼭 그 옷을 입을 이유도 없는데, 그렇다고 그 옷 밖에 없는 것도 아닌데
계속 찾아요. 나타날 때까지.
그리고...아이 장난감 세트 중 뭐 하나가 없으면
아이가 찾는 것도 아닌데 제가 막 찾으러 돌아다니기도 하고.
10권짜리 읽기그림책 중 한두권이 없어지면 그걸 찾아서 채워넣어요.
아이 볼풀놀이집이라든지...장난감 통에서 결국은 찾아서 채워넣어요.
이런 모습을 종종 본 남편은 "또 뭐에 꽂혔어?" 라고 묻곤하지요.
한번 꽂히면 끝을 본다고....이런 정성을 공부에 쏟았으면.......뭐라도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ㅠ.ㅜ
예전에는 집안에 블랙홀이 있다며....위안삼았었는데..(자게에도 한번 올렸었어요)
이건...내 몸을 왜 이리 혹사를 하는지...ㅠ.ㅜ
오늘은.............여름 다 지나서..여름 옷들 정리하다가
한달전 선물 받아서 두어번 입은 아이의 청록색 여름내복 중...바지가 안보네요.
찾으려고 시동 걸다가.........꾹 참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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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증일까 집착일까
완스 조회수 : 632
작성일 : 2008-09-27 12:34:13
IP : 121.131.xxx.6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비바
'08.9.27 1:47 PM (123.109.xxx.216)우울증..주부 우울중 아닐까요? 육아도 힘들어요..자신에게 뭔가를 해주세요..
2. 저도
'08.9.27 2:47 PM (121.140.xxx.123)그래요...
아직도,
아무래도 다른일들을 하지않고 집안일만 매달리게 되니까
그런것 같아요.
저도 아이 물건 없어지면 하루종일 찾기도 하고요.
뭔가 늘 강박 관념으로 하루를 보낼때가 있어요.
윗님말대로 저도 우울증인가봐요.
그런데요.애가 하나지 않나요?
전 둘인데요.둘째 낳으니까 너무 힘들어서 포기가 되더라구요.
정신적으로는 계속 집착이되는데,육체가 따라주지않아서 말이죠.3. 원글
'08.9.27 6:26 PM (121.131.xxx.64)..저 애 둘 됐어요.
첫째 20개월, 둘째 2개월....
요근래 육체적으로 힘들어지니까 자꾸자꾸 포기하고 싶어서 쓴 글 같아요...4. ,
'08.9.27 7:58 PM (220.122.xxx.155)저와 같은 버릇이 있네요. 저는 우리집에 분명 블랙홀이 있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없어지면 안 나타나는게 지금까지 몇가지 있어요. 첫째 아기때 아랫내복두장에 윗도리 1장 셋트로 산거 중 아랫도리 한장 아직까지 못 찾았어요. 그걸 내가 갖다 버렸을리는 없고,, 얼마전엔 디카가 없어졌어요. 포기하고 새로 샀죠. 몇 가지 더 있는데 생각이 안 나네요.
첨엔 몇날 며칠 찾다가 포기하는 법을 터득했어요. 집안에 있지 어딜가겠어 하고..
그렇게 생각하고 안 찾아요. 그러다가 다른거 찾다가 발견하는 경우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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