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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아~ 평소 부모님께 전화나 잘해!

참내 조회수 : 482
작성일 : 2008-09-23 11:10:25
남편은 장남입니다.
그리고 사실 전화를 잘 하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또 제가 결혼 후 봐온 시댁 분위기  전혀 살갑지 않습니다.
왜 부모 자식간의 보여지는 정. 같은게 별로 없어요.

명절날이 되어도 같이 모여 다과를 먹는다거나
이런저런 얘기 한다거나 절대 안그러고
서로 각자 입니다.
3남매이고  동생 두명 중 시누이는 결혼했고 시동생은 아직이고요.
하지만 시누이랑  도련님은 시댁 근처에 살아서  그나마
시댁을 자주 가는 편이고요.


그래도 결혼하고 나면 내 가족이 다 함께 모여지는 게 어렵잖아요.
저희 또 멀리 떨어져 살아서요.
그럼 보통 같이 모여서 저녁도 먹고 이런저런 얘기도 하면서
술 한잔씩도 하고 그러는데
남편 형제들은 전혀 그런거 없어요.
따로 놀죠.     명절이래도 부모님이랑 다 같이 모여서 뭐 얘기 하는 것도 없고요.


남편이 장남이긴 하나 막내같아요.  어째 동생들 잘 모이게 하거나 어떤
주도를 하거나 이런것도 못하고   정말 막내같고요.  살갑다거나 애교같은 거 전혀 없고요.
저는 반대로 막내인데  좀 장녀 같은 스타일이고요.


아시겠지만  보통 떨어져 살는 자식도 있게되고  그나마 부모집 근처에 가까이 사는
자식도 생기게 마련이잖아요.
시누이야 같은 고향 사람 만나서 결혼전까지 부모님 집에서 살다  근처 고향으로
시집을 갔으니 가깝죠.
그리고 저도 딸이어서 더 느끼는건데
솔직히 아들자식은 옛날에나 좀 그랬지 요즘 얼마나 그리 좋나요?


아들은 정말 살가운 성격 아니면 결혼해서도 솔직히 그리 부모님 안부전화 하거나
하는 스타일 없고  
또 사실 딸이 더 세심하고 잘 챙기게 되잖아요.
아무리 애교없다 해도 딸은 아들과 다르게 말이죠.
저도 그렇거든요.  


그리고 부모님 집과 가까이 사는 형제가 아무래도 가깝다 보니 부모님 집에
들르는 횟수도 많게 될거고요.
저희 시누는 뭐 거의 출퇴근 하는 것 마냥 친정집(시댁)에 자주 가있고요.
그러다 보니 뭐 어버이 날이나 부모님 생신때나 혹은 뭐 나들이 가고 싶을때
친정엄마 (시어머니) 모시고 자주 다니는 거 같더라고요.


시누 자기 입으로 항상 한번씩은 말해요.  자기가 어디를 모시고 다녀왔다는 둥. 어쨌다는 둥.
아뉘.  자기 좋아서 한 일을 왜 들으라는 식으로 나불대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가까이 살면서 자기 부모 챙기면 좋지  누구한테 뭐 인정받으려고 그러나?
딸이고 자식이니까 챙겨야지.


저는 그렇거든요.  제가 챙겨드리고 싶고  하고 싶으면 하면 되고 하고 나선 기쁘면 되는거지
그걸 오빠들한테 올케언니들한테 내가 이랬다는 둥 저랬다는 둥 소리 안해요.
다 각자 자기가 할 수 있을만큼 노력하고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왜 내가 하는 효도나 일에 대해서  상대방에게 인정받으려고 하고 그러는지...
상대가 나보고 하라고 강요한 적도 없는데 말이죠.


그런데 또 여기서 제일 짜증나는 거 하나.
남편이 한다는 소리에요.  항상 시댁가거나  뭐 시누이가 부모님 모시고 어디 가까운데
놀러갔다 왔다거나 하는 소리 들으면  항상 하는 말이
" 00가 아들 노릇 다 하네. "  요소리 하거든요?
솔직히 어찌나 듣기 싫은지요.  매번 그런 소리 하더라구요.
요즘 세상에 딸, 아들 구분 지어 해야 할 노릇이 있나. 참내.

하다못해  안부전화나 자주 하지.   아들이라고 그리 걱정하고 궁금해 하시는거
매번 며느리가 전화드리면 아들 걱정하고 전화 없다고 그러시는데
할 수 있는것도 제대로 못하면서 무슨.


남편들 가끔 이렇게 좀 황당한 소리 하죠?
IP : 218.147.xxx.11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8.9.23 12:21 PM (124.56.xxx.86)

    어쨋던 가까이 사는 딸이 부모님께 잘 하는 거잖아요.그 딸이 말없이 잘해 주면 여간 좋겠지만 사람이란것이 상대적이라 나는 이렇게 하는데 나에 비해 상대는 좀 덜한다 싶으면 좀 그런 경향들이 있죠.

    근데 아무리 딸이 잘 해도 부모님들의 시선은 항상 아들한테 가 있습니다.즉 딸이 열번 잘해도 아들한번 잘한것에 비할바가 아니란거죠.아마 시누이도 그것이 못내 섭섭해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 2. 저도
    '08.9.23 4:49 PM (59.6.xxx.69)

    윗님과 같은 심정입니다.
    아무리 잘해도 친정엄마는 늘 아들들에게 해바라기 하시네요.
    섭섭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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