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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다친거 항의 할까 말까 고민 중

학부모 조회수 : 907
작성일 : 2008-09-18 22:54:07
오후에 애가 돌아왔는데 머리가 떡졌더라구요.
강당에서 개발수업하는데 어떤 애가 몽둥이 비슷한거 던져서 맞았데요.
보건실 가서 연고 발라 그렇게 기름 줄줄...

머리카락을 들춰보니 찢어지진 않고 엄지 지문만큼 찧어 붉고 푸르게 멍이 들어 있더군요.
멀쩡히 학교 보내서 그리 되어 오니 기분 확 나빠졌는데
다른데도 아니고 머리니 많이 걱정 되고요.

그런데 애가 머리 아프다면서 칭얼 거리다가 자데요.
골치가 아픈건지 머리뼈가 아픈건지 도대체 알수가 있어야 말이죠.
정황을 정확히 모르면서 애 끼고 대학병원 응급실로 달려가는 것도 그렇고요.

걱정이 눈덩이 처럼 불어나서 학교 보건실로 전화했지요.
아이가 보건실 갔을때 어떤 상태였는지 알아둬야 겠더라구요.
4시35분에 전화했는데 행정실 담당자 말이 보건샘이 퇴근하셨답니다.

갑자기 꼭지 확 돌았어요.
어디 부러지고 찢어진거면 모르겠는데
머리 다친 아이가 있으면 아이 부모에게 연락해서
사고가 아무리 사소해도 자세히 이야기해 주는게 맞는거 아닌가 해서요.

애가 토는 안했는지, 어지러워하진 않았는지, 머리에 날아갔다는 것이 정확히 뭐였는지...
아무튼 사고 직후 상태를 알려주고 나름 전문가로서의 의견도 전달해 주는게 정상이잖아요.

행정실에 강하게 항의하고 전화번호 남겨 놓고(내일이라도 다친 당시 내용을 알려달라고)
끊었죠.
반시간 후 보건실 담당샘이 전화해 왔더군요.
아이들 개발수업 진행하느라 정신도 없었고
아이 머리에 연고 발라주고 보니 애가 어느새 가버려 어느 반인지 몰랐다며
그 얘기만 몇번씩 계속 하네요.
아이 말로는 연고 발라주고는 그 샘이 아이에게 그만 가라,고 했다는데...

자기가 얼마나 바빳는지, 그리고 애가 먼저 갔다는 말만 자꾸하니까 들을 수록 화가 나더라구요.
게다가 '그렇게 걱정되시면 병원 데리고 가세요'라고 하데요.

아이 부모에게 연락하려 했어야 했다,는 말을 듣고 싶었던 거지 그런 이야기 듣고 싶은 건 아니거든요.
너무 화가나서 그런 식의 근무 메뉴얼이 맞는 건지 내일 교육청에 문의해 보겠다며 그만 끊었는데
반시간도 안돼 이번에는 아이 담임샘이 전화해 와서 애가 어떠냐고...

자던 아이가 그때 깼는데 보기엔 괜찮지만
일반 밤에 지켜보고 이상 보이면 병원 데리고 갈거라고 했어요.
그리고 내일 물건 던지 애 찾아서 그애 부모에게 항의하고
우리애가 만약 이상 있어 보여 병원 가서 검사하면 비용을 학교와 그 아이집에 청구할거라고도 하고요.

보건샘의 근무자세에 대한 문의를 내일 교육청이나 해당 구 교육기관에 문의할까 생각 중입니다.
아직도 아이 머리를 생각하면 많이 불안하지만
학교 관계자들에 대해서 제가 너무 예민한건지 곰곰히 생각 중입니다.
정식으로 항의할 사항인지도 이제야 생각하고 있네요.
아이고 속상해...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하나요?

IP : 203.229.xxx.21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8.9.18 10:58 PM (121.183.xxx.118)

    몽둥이를 던졌다니...초등 고학년 인가보네요.
    그놈 자슥 무슨 정신으로 그랬대요?

    일단 그래도 엑스레이는 찍어볼것 같아요(별 이상이야 없겠지만요)
    님도 아이 보험든거 있으면 실비는 나올거고요. 상대아이 보험든걸로도 님아이 실비 나올거예요.

    아이들이 모두 보험 들었으면 양쪽에서 다 실비정도는 받을수 있고요.

    학교는...어떻게 되나. 외관상 크게 다쳤다고 보기도 곤란하고...어째야 좋을까요
    근데 대부분 학교에서는 모든일을 쉬쉬하더라구요. 무조건 학교에 와서 선생들과 상담 하라고 하고,
    그러나 뭐 선생들하고 뭔 얘기르 합니까. 무조건 좋게만 해결하라고 하는것 같던데요.
    아. 상대아이는 반드시 항의를 하고 사과를 받아야 할것 같네요.

  • 2. ...
    '08.9.18 11:06 PM (58.121.xxx.231)

    제가 학교 다닐 적엔 학교 울타리 안에서 다치는 건 무조건 학교에서 보험처리가 된다고 꼭 담임 선생님께 말하라고 학교에서 알려줬었는데요.. 지금도 그렇지 않을까요?
    내일 병원 데려가서 검사 다 받아 보세요.
    머린데... 너무 불안하잖아요.

  • 3. ...
    '08.9.18 11:10 PM (118.176.xxx.249)

    남편 교사입니다.
    물으니 그런식으로 정신빠지게 바쁜 경우 수도 없다 하네요
    보건샘의 해명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고
    학교측도 보험든것이 있으니 청구하실수 있다네요
    물론 학교측에서는 그 보험으로 보상해주는 처리를 귀찮아할수도 있지만요
    일단 담임을 통해서 가해 학생을 찾아내게 하시고
    그로부터 병원비 등의 보상을 받도록 하세요

  • 4. 아꼬
    '08.9.18 11:14 PM (218.237.xxx.176)

    학교는 보험도 들었다고 하는데 타기는 쉽지 않을 듯 해요. 그리고 제 경험으론 학원이 아닌 학교인 관계로 항의는 가능하지만 사과까지 받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기분 나쁘게 가해아이도 끝내 찾지 못했고 응급실갔는데도 학교보험은 받지도 못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사고란 게 모두 개인사라는 것을 느꼈네요. 속상한 맘 푸시구요 아이는 별 탈이 없어야 할텐데 꼭 엑스레이 찍어보세요.

  • 5. 학부모
    '08.9.18 11:17 PM (203.229.xxx.213)

    예. 내일 꼭 사진 찍어 보겠습니다.
    비용 청구야 다음 문제고요.
    덧글들 감사합니다.
    읽는데 갑자기 눈물이 쭉 났습니다.
    제가 많이 속상했었나 봅니다.

  • 6. ...
    '08.9.18 11:37 PM (58.226.xxx.22)

    가해자가 있는 경우, 학교에서는 보험처리 안해주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어느 여학생이 체육 수업하다가 다리가 아파서 보건실에 갔습니다.
    양호 교사는 목발 주면서 가보라고 했대요.
    아픈 다리 질질 끌면서 버스 타고 집에 갔죠.
    집에 온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갔더니 무릎 인대가 파열됐대요.
    보름동안 병원에 입원했다고 해요.
    그 양호 교사, 아무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있나요?

  • 7. 원글님
    '08.9.18 11:55 PM (61.109.xxx.6)

    아이가 다쳐서 많이 흥분하신것같은데
    그 수많은 아이들이 하루에 얼마나 보건실을 드나드는데
    아주 응급상황아니면 어떻게 일일이 사소한걸 엄마에게 전화해주고 설명해줄수있겠는지요?
    (저는 보건교사는 아닙니다)
    그리고 학교의 설비잘못이나 수업도중에 일어난 상해 아니면 보험이 안됩니다.
    이 경우는 가해학생이 물어줘야하는걸로 압니다.
    담임선생님이 아셨으면 어머님께 전화를 드렸을건데
    아마 아이가 말을 안해서 담임선생님이 모르셨던것같네요.
    원글님은 한명의 귀한자식이지만 학교라는곳이
    각 가정의 귀한아이들이 몇백명, 몇천명의 다니는곳이라
    세세하게 손길이 가기를 바라시는건 아직 우리나라 교육현실에서는 조금 무리인게 사실입니다.

  • 8.
    '08.9.19 12:01 AM (122.35.xxx.119)

    그런 경우 보통 담임선생님이 전화하는거 아닌가요? 아이가 이야기안해서 담임선생님이 모르셨다면.. 님께서 너무 과잉대응하시는게 아닌가 싶어요.

  • 9. 학부모
    '08.9.19 12:06 AM (203.229.xxx.213)

    아이는 개발수업 후 바로 집에 왔습니다.
    교실로 돌아갔다면 담임선생님이 아셨겠지요.
    학교 보건실에 아이들이 얼마나 많이 가는지 저야 모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 보건샘, 자기 아이가 그렇게 되어도 그런 태도 였을까요?
    저도 아이가 넘어져서 혹 정도 난 거라면 안 그랬을 겁니다.
    날아온 거에 맞았다고 하니 놀란 겁니다.

  • 10. ..
    '08.9.19 12:45 AM (122.36.xxx.5)

    가해자가 있는 경우, 가해자에게 돈을 조금이라도 받으면, 학교안전공제회에서는 돈 받을 수 없어요.
    가해자 부모와 타협하시던가, 또는 보건교사에게 안전공제회 신청을 해달라고 하던가 둘 중 선택하셔야 해요. 학교안전 사고가 많아서요, 책임지기 싫어서 보건교사가 요즘은 치료를 안하려고 합니다. 그냥 담임선생님에게 전화하라고 해서 부모 오라고 해서 병원 가라고 하지요. 그나마 연고라도 발라주었으면 착한 편일 걸요. 초등학교는 아이들 움직임이 많잖아요. 크고작은 사고가 끝없이 많습니다. 감정 절제 하시고 무난한 해결을 하시길 바랍니다

  • 11. 나도 학부모지만..
    '08.9.19 1:02 AM (222.117.xxx.141)

    화나신 심정은 충분히 알겠습니다.
    참 씁쓸한게 글 읽으면서 요즘 세대 부모님들의 모습을 보게되네요..

    제가 아는 엄마도 애가 학교에서 다리가 1CM정도 찢어져왔었다네요.
    1회용밴드 하나만 떠억 붙여서..
    그거 본 순간 눈이 휙 돌아가더랍니다.
    (이 엄마도 자기애가 다치거나 맞으면 훽 돌아가는 엄마입니다.)
    보건샘도 글치만 어째 이지경이 되었는데
    선생님이 전화도 안해주셨나하더군요..
    그날 열받으며 병원 데려가니
    병원서는 꼬매라해서 꼬맸답니다.

    그런데 당일은 그렇게 흥분하면서 선생님한테 전화할까 말까 하는거
    조금만 참아보라고,,
    애들 40명 어떻게 일일이 다 신경쓰겠냐고
    조근조근말했더니 씩씩거리면서 참더군요,

    그런데 그엄마,
    며칠이 지난 지금은
    그 때 왜 그랬을까,,합니다.
    그때 전화 안하길 정말 잘했지,,,합니다.
    위분 말씀처럼 크고 작은 사고 잦습니다.
    유치원도 아니고 초등학교 선생님이 일일 이 전화해주시는 않죠..

    정식으로 항의....제 생각에는 아닌것같아요..
    초등교육은 보육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그 놈이 왜 때렸는지는 물어보셨는지요??

  • 12. 학교란
    '08.9.19 1:37 AM (123.215.xxx.130)

    우리애 학교에서 넘어져 벽 모퉁이에다 머리 찧어서 약 2센티 정도가 찢어 졌는데,
    양호샘이 담임선생한테 얘기해서 집으로 전화가 왔어요.
    엄마가 와서 병원데 데려가라구.
    저도 일하는 엄마라서 갑자기 학교오라고 하니 난감 했어요.
    학교 가는데 삼십분 정도 걸린다고하고 가보니
    머리에 큰 붕대 떡하니 맹구마냥 붙여서는 수업받고 있더라구요.
    양호실에 있는것도 아니고,
    그래서 학교 근처 병원에 가니 상처가 깊어서 큰병원에 가라고 하는거에요.
    큰병원 응급실가서 꿰메고(요즘은 호치키스로 종이찝듯이 찝더군요)...
    CT도 찍고요. 병원에서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찍으라는데 안찍을수가 없더라구요
    병원비 근 이십만원 나왔어요.
    학교에가서 선생님께 이러저러해서 치료했다고 학교에 뭐 내는거 있음 말해달라고 하였는데도
    담임샘 '어머니 놀라셨죠? 그만 저는 수업이 있어서... ' 이러는거에요.
    이걸로 사건 종결이죠.
    그이후로 병원다닌 비용
    더 열받는거 머리에 흉져서 빵꾸 났어요.
    진짜 대한민국 학교에다
    뭘 바랍니까? ㅠ ㅠ

  • 13. 우리아이는
    '08.9.19 8:47 AM (211.199.xxx.206)

    체육시간에 선생님이 멀쩡히 보고 있는 앞에서 날아오는 공을 맞고 그자리에 쓰러졌는데
    선생님왈, "안죽는다, 일어나라" 이말이었대요.
    애는 정신없어 옆에 애들이 부축하고 양호실로 갔는데 이렇다 할 외상이 없어 치료도 안되는
    상황이었고, 아이가 너무 머리 아프고 어지러워 그냥 조퇴하고 집으로 왔는데 그얘기를 듣는순간
    기막히고 억장이 무너졌죠. 죽지 않으니 뭐 어쩌라구요.
    다른데도 아니고 머리 맞고 그충격에 안경 뿌러졌는데,,,
    말도 마세요, 선생님들 경황없다는거 저 믿고 싶지만 안믿어 집니다. 핑계같아요.
    한반에 아이 이십여명입니다, 우리때는 오십명도 넘는 콩나물교실이었습니다.

  • 14. 원글님 글 중에..
    '08.9.19 10:11 AM (211.115.xxx.68)

    "머리카락을 들춰보니 찢어지진 않고 엄지 지문만큼 찧어 붉고 푸르게 멍이 들어 있더군요."

    -제 아이가 그 정도 다친 거라면 전 병원 데리고 가지 않습니다.
    멍들어 보심 알겠지만 멍이란 게 금방 나타나는 게 아니고 시간이 지나야 드러나지요.
    찢어진 것도 아니람서요.
    몽둥이에 맞았으면 맞은 충격으로 머리 아픈 건 당연한 거고.

    제가 보기엔 보건샘, 담임샘이 퇴근 후에 전화도 걸어 오고 나름 대응을 하는 것 같은데
    원글님이 지금 많이 속상하셔서 흥분도 되고 약간은 오버하시는 듯해요..
    일단 마음 가라앉히시고 정 걱정되시면 병원 다녀오고 나서
    결과에 따라 학교측에 항의하는 것이 낫지 않겠나 싶어요.
    검사결과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하면 별거 아닌 걸로 학교에 항의하는
    별난 엄마로 찍힐 수도 있을 거예요.
    그 여파가 애한테 미치지는 않을지 생각하시고 행동을...

  • 15. ...
    '08.9.19 11:01 AM (211.210.xxx.30)

    저도 원글님 마음이 이해 갑니다.
    다른곳도 아니고 머리를 다쳤을땐 정말 울화통이 터지거든요.
    잘잘못을 떠나서 그때의 상황이라도 자세히 듣고 싶은 마음인데
    특히 전화상으로 잘못 없음만 주장한다면
    화가 날것 같아요.
    그런데 하루 더 있어보고 증상이 아무렇지 않다면 다음날 학교에 이름 밝혀가며 전화하는건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 16. 샘이슬
    '08.9.19 11:11 AM (125.245.xxx.226)

    현직보건교사입니다.
    촛불에 관심을 가지다 여기까지 들어와 많은정보 얻어갑니다.

    위에 학교와 보건교사 또는 담임교사에게 엄척 불만이 많으신분들 있는데......
    씁쓸하네요.
    위에 상황같은 경우 전 얼음 30분정도 대 줍니다.(진통 소염효과를 위해)
    그리고 상황 파악을 한다음 가해자 피해자가 있는 경우는 메신저로 담임선생님께 안내합니다.
    원만한 합의를 위해
    머리에 타박상을 입고 상처가 없는 경우 상황이 된다면 얼음대주고 두통이 점점 극심해지지는 않는지, 분출성구토는 없는지(이럴경우 즉각 병원에 가야합니다. 그것도 MRI,CT 다되고 신경외과 전문의 있는 종합병원으로) 그 외에는 대부분 2틀까지 심해지다 3일째 부터 가라앉기 시작합니다.

    학교에 학부모님들 성향에 따라서 많은것을 요구하시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위에 글쓰신 분중에 머리 찢어져 근무중 병원에 다녀오셨다는 분이 있는데 저도 응급처치 해주고 학부님께 연락하여 병원보낼겁니다.(여기는 소규모학교로 아이들 350명정도이지만 눈, 치아손실, 골절, 대량출혈등 응급을 요하거나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치 않은경우는 학부모님 학교로 오시게 합니다. 님의 아이는 한명이고 병원에 데려가야 할 일이 1년에 1-2회 이지만 학교는 작고 큰 문제로 일주일에 3-4번정도는 병원에 보내야 합니다)

    그후 보상처리 문제는 학교안전공제회 신청인데 이부분도 수업교사나 담임교사가 하도록 되어있습니다.(말 그대로 보험청구로서 보호자를 대신해서 또는 사건사고시 가장 가까이 있던 사람이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벌써 하도 크고 작은 사건들도 많고, 병원에 유달리 의존하는 시스템이라 이지역은 바닥이 났다는 군요.

    참 어렵습니다.
    남의 아이들을 돌봐준다는 것이
    그런데 내아이라면 하는 생각으로 돌봐줍니다.
    학부모님들은 사안사안마다 전화하고 병원에 데려다주길 원하시지만 혼자 근무하고 모들걸 처리해야 하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병원에 가야 하는경우도 돈은 학부모님이 내야 하기에 학부모님께 연락합니다.
    따로 학생치료비로 책정되지도 않습니다. 한번 예산을 세워본적도 있는데 짤렸습니다.
    그리고 10-20만원 정도 세워져도 병원 한번 갔다오면 끝날돈이구요.

    불우하고 학부모님이 연락잘 안되는 지역에선 애들 병원 데려갔다가 치료비 못받는 경우도 비일비재 합니다.

    원래 사람은 자기입장에서 남을 바라보기에 불만이 많고 더 해주질 요구하지만 상대방입장도 다는 아니라도 조금만이라도 이해해 달라는 의미에서 글 남깁니다.

    저도 아이가 있어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낸적이 있는데
    하루는 아이가 열이 39도까지 나서 저녁에 데리려 가보니 축져져 걷지를 못하는 겁니다.
    순간 화가나고 열받았지만 병원에 데려가고 말았습니다.
    어린이집에 체온계도 없었겠거니와 다른아이들 틈바구니 속에서 미쳐 발견을 못했겠지요.
    제가 다른집아이들을 보살피는 입장에 있다보니 속상하지만(전화한통이라도 해주지) 그냥넘겼습니다. 아이가 어떻게 된것은 아니기에....

    저는 소규모 학교라 덜하지만 학생수 1000명만 넘어가면 보건실 아이들로 넘쳐납니다.

  • 17. 휴우
    '08.9.19 11:12 AM (122.37.xxx.76)

    많이 놀라셨겠네요.
    가해학생은 반드시 찾아 무심결,혹은 장난으로 한 바르지못한 행동이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한다는 걸 깨닫게 하고 사과와 함께 적절한 보상을 받는게 좋을 듯 합니다.

    겉에 드러나는 상처가 작다고 안심하지 마시고 꼭 병원에 가서 체크 제대로 하셨음하구요.
    학교에서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에 그냥 지나치지 말기를 바랍니다.
    아이도 많이 아프고 놀랐을 터인데 안정시켜주시고 부모가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주세요.
    크게 나쁘진 않을거라 짐작되지만 학교에 차분하게 의사 전달하는 것도 교사와 보건교사에게 좋은 약이 될 거 같네요.
    이렇게 하나하나 항의해야 하는 시스템이 정말 싫지만 이래야 조금이라도 변화가 있지 가만있으면 가마니로 알고 넘어가는게 너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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