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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정신

에버그린 조회수 : 275
작성일 : 2008-09-18 12:37:12
우리나라는 그런게 있어요.
나한테 피해오지 않으면 묻고가는 것...

제가 겪은일인데...
1호선 신도림역에서 동인천행 급행 기다리는데...
어떤 취객늙은이가 용산행 전동열차방향에 쓰레기통을 레일위에 던져 버리더군요...

당연히 어떻겠어요..
열차 지연되고 난리나죠..
그래도 사람들은 말한마디 하는 사람도 없었고
다들 웅성웅성하기만 하고..

안되겠다 싶어서 제가 그 놈 열차탈때
옆에 붙어 시간끌었죠...

역곡까지 가서 시비가 붙었는데 그때 역곡역에서
경찰하고 공익애들이 전철타서 그런 사람 찾는다 그래서
제가 내리면서 "저 아저씨가 그랬다고 저 아저씨 잡아가라"고...

그리고 분식집에서 어떤 미친놈이 음식 늦는다고
책상뒤엎고 고함지르고 난리였는데(부부가 세트로 와서)
옆에 임산부도 앉아있고 영아도 있었는데..
더 이상 못보겠어서 "자제 하시라고..임산부도 있고한데"
한마디 했더니 난리칩니다.
얼른 그러고 나오긴 했죠...

그리고 열차안에 디엠비 떠나가게 듣는 사람들.
거의 딴칸으로 가기는 하지만
정 지나치면 볼륨 줄이라고 말합니다.

근데 그 와중에 느끼는것...
우리가 너무 고발정신이 부족하다는것.
남들이 민폐를 끼치고 피해를 주면 당연히 제지를 하고
말려야 하는데..

누가 새치기를 하건,,,어린놈이 담배를 피건..
극장에서 떠들건..핸드폰을 받건...

사회가 방조해서 더 커지는거라고 봐요...

유럽에선 옆집 아이가 부모한테 맞아도 고발들어오고 그러던데..

우리는 정말 필요한 고발정신같은게 많이 결여되있는 사회같습니다.
IP : 59.5.xxx.11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18 12:43 PM (203.229.xxx.213)

    정신 나간 놈이 뚜드려 팰까봐 무서워서 못하겠더라구요
    저도 지하철에서 뉴스 스피커로 보는 아저씨들 미워 죽겠는데
    그러는 인간들이 어디 정상인가 싶어서 늘 참아요.

  • 2. 맞습니다.
    '08.9.18 2:40 PM (203.142.xxx.30)

    지하철에서 성희롱범에게 당하거나 당하고있는 여자에게 꼭 알려주고 주변에도 알리거든요.
    역무원한테 신고도 하고요.
    알면서도 혼자 피해버리는 여자들 보면 이해가 안되고요(물론 긴가민가해서였을수도 있지만요)
    지하철 쩍벌남에게는 피해되니 다리좀 오무려 달라고 얘기하곤해요.
    정중하게 얘기하면 그쪽에서도 민망해하고 고치거든요.
    상식이 통하지않고 그것을 지적하지도 않는 사람들을 보면 화가나요.
    사람들이 모두 조용하니 가끔은 내가 이상한사람인가? 하는 생각에 그냥 넘어가기도 했는데
    원글님을 보니 감사한 마음까지 드네요.
    우리사회는 관대함을 잘못해석하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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