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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와 종교논쟁
평소 교회를 설렁설렁 다니는 애미가 못미더웠는지 오늘 넌지시 묻더이다.
"아주~~아주 솔직히 말해서 엄마는 하나님을 믿어?"
내 믿음을 의심하여 혹시나 지 애미가 죽어서 천당에 못가고 지옥에 떨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딸 아이라
바로 답 하지는 못하고 그렇다고 거짓말도 못하겠으니 딸 아이를 앉혀놓고 말한다.
"내 생각에는 말이야...그렇다고 엄마 생각이 맞는 건 아니겠지만..
내 생각에는 만약에 하나님이 계시다면 오직 한분일꺼야. 이 세상에는 기독교 외에도 불교, 힌두교, 이슬람교, 천주교 등 여러가지 종교들이 있는데 그들이 말하는 하나님은 이름만 다를 뿐 '그' 한 분을 지칭하는 것 같아...
그렇기 때문에 그들 나름대로 하나님을 숭배하는 방식이 다를 뿐 하나님은 존재한다고 생각해..."
울 딸 아이 내가 아주 큰 일날 말을 하고 있다는 듯, 정색을 한다. 그러나 나는 차분히 말을 이어간다.
"너는 내 배속에서 나왔지만 너와 내가 생각이 같을 수 없듯이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의 생각이 다르쟎니.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내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그 사람이 틀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다만 다를 뿐이지..."
울 딸 그래도 마음이 안놓이는지 물어본다. "엄마, 지옥에 가지 마"
"그럼, 네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는 지옥으로 가실 것 같아?"
한참을 고민하더니..............................말로는 못하고..................고개를 살짝 끄덕인다.
"천당과 지옥은 기독교에만 있는 것이 아니야. 불교에도 천당과 지옥이 있어."
"그래도 이 세상에는 딱 하나의 천당이 있어." 그러면서 성경에 근거한 천당과 지옥, 그리고 진짜 하나님에 대해 열변을 토한다. 논쟁의 끝이 보이지 않기에...
"어찌되었든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종교는 필요한 것 같아. 그래서 엄마도 한번 열심히 믿어보려고 해.."
그제서야 마음이 놓이는 듯 흥분을 가라앉힌 울 딸...
1. 일편단심
'08.9.17 12:02 AM (222.98.xxx.245)전에 어떤 작업을 하다가 메세지를 받은 것이 있었습니다.
몇 가지 질문 중에 기억나는 것이
목사들은 천국에 가는가라는 질문을 하였는데,
다 천국가지는 못한답니다.
'교회에 다니는데 왜 천국에 못가느냐? 게다가 목사인데..'라고 물었더니,
'사리사욕을 위하여 목회를 하는 목사는 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 당시가
사립학교법 반대집회를 하는 거대 교회의 한기총 집회가 많을 때였는데,
그 집회에 참석하는 목사들은 어떠냐고 물었지요.
대답은
'천국에 못간다'였습니다.
참으로 공평하신 하나님의 메세지였습니다.
성경에도 나오더군요.2. 존심
'08.9.17 12:26 AM (115.41.xxx.60)어떤 개신교신자가 죽어서 천국에 갔다고 합니다.
차를 소나타를 배정 받았습니다. 그래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제너시스를 타고 지나가더랍니다. 그래서 하느님께 물었습니다.
저 사람은 얼마난 착한일을 했길레...하느님께서 그는 가톨릭신자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형님이니 대접을 해 줬다고 하더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벤츠가 지나가더럽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저사람은...
하느님께서 저사람은 유대인이라고 말했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습니다.
종교 가운데 기독교(가톨릭, 정교, 개신교, 성공회 등등등)과 이슬람교, 유대교가 모두 같은 하느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도 중동에서는 같은 하느님의 종교들이 악착같이 싸우고 있습니다. 이런것을 어떻게 애들에게 설명을 해야할지...3. 아직
'08.9.17 1:15 AM (211.219.xxx.68)어린 아이니까^^ 세상에 자기와 너무나 다른 생각과 사고방식을 갖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기 어려운거 같네요. 개신교, 카톨릭, 이슬람은 하나님으로 어떻게 묶는다 쳐도 불교의 부처는 그 분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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