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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휴가

푹쉰다 조회수 : 421
작성일 : 2008-09-16 15:57:57
이번 추석은  시댁에서  하루보내고  친정은  그냥 건너뛰었어요
추석날  오후에  시댁을 나와  냅다 간단한 가방 싸가지고  호텔  추석 패키지 예약해놓은
남산 하이 *트 호텔로  가서 하루 자고 왔어여
매년 시댁 친정  차밀리는데 오가면서 허겁지겁  .. 그러길 10년이상 보내다 보니
올해는 맘먹고  좀 편히 지내고 싶어  
남편한테  추석 패키지 예약해놓는다니까  떨떠름한 표정 짓더라구여
뭐하러  서울이 집인데  몇십만원 쓰나 하는 표정이더라구여~
근데  그러거나 말거나  난 인제 좀 쉬고싶다
맨날  명절에  일만하고 허겁지겁 그렇게 보내는데서 인제 해방되고 싶다고
거의 울부짓듯 외쳤더니 말리지는 않더라구여
집에 돌아와 가방 싸는데도  우리남편  미적미적  티브이 보며  저녁밥 기다리는 스탈이고..
거의 다섯시넘어  집나와 호텔로 갔어요
막상 호텔에 와서 저녁식사 하려고  보니 꽤 비쌌지만 그래도  기왕 저지르는거 끝까지 버텨보자 싶어
멋진 야경보며  바베큐 부페에서 식사하다보니
울신랑 기분이 좋은 표정이더라구여  글고 생각보다 사람들도 많아  세상사람들이
다  추석이라고  집만 가는것처럼 생각하는 고지식한 사고방식에서
좀 벗어나는것 같더라구여.. 명절인데 사람들 참 많내..하며
식사후 호텔방에 들와보니  다행이  방전망이 너무 좋아 창 전체가 서울시 야경이 보이고
불을 꺼도  그 불빛이 어찌나 멋지던지..
푹신한 침대에 누워 넘 편한고  와인 마시고 티브이도 보고..
넘 휴식이 되더라구여..
울 남편  그제야 좀씩 맘이 변해  너무 좋타면서  인제는 자기가 먼저
1년에 최소 2번은 시간내서 오자면서.. ㅋㅋ
명절날 안가면  큰일 나는 줄알던사람이..
어쨋든  올해 추석 명절은  맛있는거 먹고  하루지만 정말 푹쉬고 돌아왔어요
집에 돌아오니 긴휴가를 갔다온듯 너무 맘이 좋네요
이거저거 생각하지 말고  한번쯤  이렇게  벗어나 보는것도
참 좋은거 같네요..
IP : 211.202.xxx.14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16 4:00 PM (203.142.xxx.241)

    하얏트 호텔 패키지 저도 좋아해요.
    더구나 여름에 가면 수영하기도 좋고...
    서울에 몇 안 되는 호텔 야외수영장 중 단연 최고죠.

    JJ는 포함 안 된 패키지였나요?
    저는 JJ 가는 재미도 쏠쏠하던데요^^;;;

  • 2. 푹쉰다
    '08.9.16 4:05 PM (211.202.xxx.144)

    앗 jj 포함 됐는데 미적되는남편땜에 너무늦게 가서 저녁먹다 보니 시간이 안돼 못갔어여 저도 좋아하는데 담날 피트니스하고 사우나만 갔어여..그래도 좋았음^^

  • 3. 에뜨랑제
    '08.9.16 9:20 PM (121.138.xxx.63)

    저도 남산 하얏트 패키지는 함 이용해보고 싶어요~JJ마호니~정말 오랜만에 가보고 싶고~예전에 이태원살던 독일인 친구의 남친이 제 친구 생일 기념으로 이곳에 예약을 해 놓고 같이 호텔에서 저녁먹고 예약해 놓은 방 구경시켜줬는데 제 친구가 참 좋아하더라구요~옆에 있는 다른 친구도 그 남친 보고 'so sweet~하며 부러워하던 기억이 나네요..저도 패키지 얘기 가끔 꺼내보는데 남편이 푹쉰다님 남편과 같은 반응이라서 그냥 좌절-.-했었는데..님 글 보니 다시 조르고 싶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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