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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evergreen 조회수 : 625
작성일 : 2008-09-16 11:15:14
제가 아는 분입니다.

그 분은 42세...
90년에 결혼하고 딸하나를 낳았는데...
2002년에 남편의 외도로 이혼.
현재 전 남편은 중국에 있고 아이 양육비 50만원만
겨우 부쳐주는 상황.
(위자료는 직원 월급도 체불되고 가진게 거의 없어
안받기로 서로 합의)

그 분은 다행히 생활능력이 있었고
이혼전 음식체인점을 하며 나름 고정수입이 있어서
이혼후에도 심한 경제적어려움은 겪지 않았고

현재까지 나름 안정되게 생활은 해오시더라구요.

그러다 올해 49살의 남자를 그 분 친구가 소개해 주었는데..
엄청 그 여자분에게 들이댄답니다.

그 분도 20대에 이혼하고 친권포기한 후
현재 아들하고 전부인은 지방에 있는 상태고

꽤 탄탄한 중견기업의 이사라는데..

이 여자분 딸하고 대동시켜 자기아파트까지 이번 추석명절에
초대했다네요.
거기서 협력업체하고 자기네 회사에 들어온 선물을
거의 차에 한가득 담아 보내주구요...

이 여자분 결혼실패후 거의 마음을 닫고 남자들하곤
완전히 거리를 두며 장사에만 전념하며 그냥 사셨는데
늘 좀 힘들어 보이셨거든요.

어딘지 모르게 우울하고 지친 표정이 역력했고..

그런데 그남자한테 초대받고 은근히 마음이 동하시나봐요.
꽤 탄탄한 중견기업의 이사에 시부모 모실 필요도 없고
한강변의 58평 아파트에 살고...

근데 저는 그렇게 오랜기간 혼자산 남자에 대한 뭐랄까 선입견? 사고방식이나 이런것들을 겪어보지 않고서는 선뜻
추천을 못해주겠네요.
외면의 화려함(재력.조건)에 확 끌려 재혼을 결정하면
글쎄요...

그 남자는 그 여자분한테 거의 콩꺼풀이 씌운 상태라는데
어떨지...
IP : 59.5.xxx.11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16 11:27 AM (203.229.xxx.213)

    49살의 남자가 42살의 여성에게 들이댄다는 것은 여러가지 추측을 하게 합니다.
    보통 49세 돌싱남이라도 보통은 30대 초중반에서 짝을 이루려 하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1. 남자분이 정말로 사람 볼 줄 아는 괜찮은 사람이거나
    (혹은 전처에게 진짜 엄청 데어서 그 반대적 성품을 가진 여자라면 무조건 오케이)

    2. 여자분이 재산이건 명예건 뭔가 남성분이 주변에게 내세울 만한게 많으시거나

    3. 지금 남자분이 어떤 문제가 있는데(예를 들면 사업자금회전, 담보 등등) 이를 여성분이 해결해 줄 수 있는 위치라거나...

    제가 만약 그 42세 여성이라면 두번째 결혼은 아주 신중하게 결정하겠습니다.
    남자분이 다 큰 딸이라도 딸의 아빠로서 제 역활을 할 수 있는 성품과 능력인지
    다정하고 참을성이 많은 성격인지
    새로운 처가에 대해서 잘해줄만한 아량이 있는지
    생활면에서 너무 이상한 철학은 없는지 등등요.

    강변의 58평 아파트...그런 점이야 물론 괜찮아 보이지만
    사업하는 사람들 월세로 외제차까지 일상으로 빌려쓰니
    그 아파트도 누구 소유인지 담보는 잡혀있는건 아닌지...솔직히 걱정도 됩니다.
    남의 좋은 일에 재 뿌리려는게 아니고요
    저는 당사자가 아니니 아무래도 냉정하게 따져보게 되네요.

    하지만 남자가 여자에게 반하는 건 어마어마하게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으니
    몇가지 단편적인 정보로 왈가왈부 하긴 힘든것도 사실입니다.
    떨어져 나갈만큼 끊거나 냉정하게 하진 마시고요
    가능하면 반년정도 잘 지켜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남자분 가족이나 주변 가까운 친구들을 보면 얼추 감이 잡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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