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자식 키우나 봅니다

[쌍둥맘]

남자아이 입니다 저녁먹다  주먹질 하고 싸웁니다
원점으로  내 뱃속으로 들어가라고 소리 지르고
밥그릇 빼앗아  다 치웠네요

두넘 방으로 들어가 소근소근 하길래 뭔이야기 하나
들어봤더니  영어 동사 뭐 이런거  원형  과거 과거분사
서로 가르쳐주며  공부 하네요
이바보야 바보야 하면서 ^^ 큰애가 약간 반박자 느리거든요

맛난 토스트라도  해줘야 될것 같아요  저  행복해요

[아구]

부럽습니다..^^

전 딸래미 하나 키우는지라..
나도 둘째 가질까? 하하

[갈매기]

방학 때, 옷 한 벌 선물 받았습니다.
큰애는 대학생이고
작은애는 고등학생인데
둘이서 용돈 모아서
옷 한 벌 사주길래
모르는 척 하고 받았습니다.

엄마가 옷이 넘 없다고
방학 중에 집에 와있는 딸이 걱정하더니
옷 한 벌 해주더군요.

고등학생 아들
집에 와서
겜만 하는데
그거 받고 혼내도 못하고
뇌물앞에 입에 풀 먹었습니다.

ㅎㅎ
기분이 좋더만요.

[갈매기님]

부러워요~
맨날 옷사면서 입을 옷없다고 툴툴대는 고딩딸 하나 키워요...

[맞아요..]

이런 맛에 자식 키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