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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소.. 어쩔 수 없는건가요?

아까운바지 조회수 : 474
작성일 : 2008-09-10 20:35:35
남편은 양복 바지를 항상 두 벌씩 사요. 양복 한 벌 사면 바지를 여벌로 하나 더 구입하는거죠.

상의는 잘 구겨지거나 더러워지지 않기 때문에 2주일 입고 바지는 1주일씩 입어요.

두어달 전인가? 백화점 세일 기간에 남편 양복을 한 벌 샀어요. 맨날 아울렛에서 사다가 그땐 왜 갑자기 백화점에서 샀는지..

위아래 한 벌에 50만원 가까이 했는데 바지만 16만원 주고 한 벌 더 맞춰서 근 70만원짜리 양복이었죠.

이 양복을 남편이 되게 좋아하더라구요. 아울렛에서 한 벌 25~30만원짜리 입다가 좋은거 입으니 질감도 너무

좋고 양복 핏이 잘 산다면서... 열심히 입더라구요.

그런데 한 달쯤 전에 제가 그 양복을 드라이를 맡겼어요. 보통은 바지 하나만 따로 맡기고 그 다음주에 상하의

한 벌로 맡기는데 그때 무슨 일이 있어서 한 주 세탁소를 못가고 2주만에 가면서 상의+바지 두 개 해서 맡겼죠.

그리구 며칠 뒤에 세탁소에서 배달해줬는데 그때 제가 아기 목욕시키고 있어서 남편이 받았어요.

남편은 받은 뒤에 그냥 남편 양복용 행거에 걸었고 따로 확인을 안했다 하더라구요.

근데 저저번 주에 남편이 그 양복 입으면서 바지 한 개는 어디 있냐고 묻더라구요. 제가 그때 세탁소에서

두 개 갖고 왔을테니 행거를 확인하라고 했죠... 남편은 자기가 비닐 뜯었는데 상하의 한 벌 밖에 없다고....

그래서 세탁소에 전화를 했어요.

최대한 공손하게 "몇 동 몇 호인데 제가 *월 *일 양복 맡겼었는데 바지 한 벌이 안보이네요. 한 번 찾아봐주시겠어요?"

물었더니 "네" 하고 끊더라구요. 그 후에 연락이 없어서 제가 세탁소 갈 일이 있어 갔다가 물어봤거든요.

그랬더니 짜증을 확 내면서 "집안에 잘 찾아보세요. 없으니까 연락 안드렸죠" 하더라구요...

제가 저희집 옷 다 찾아봤는데 없더라며 다시 한 번 찾아봐달라고 했더니 "알았어요" 말로만 대답하더라구요.

사실 예전에 다른 사람 옷이 저희 옷 사이에 껴서 온 적이 있었거든요. 그땐 제가 받으면서 확인하니

딴 옷이 있길래 바로 빼서 줬기 때문에 다른 문제가 없었는데 우리 남편 바지도 그때처럼 딴 집에 간게 아닌지..

그 집에서 모르고 그냥 옷걸이에 걸어놓은 채로 방치한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차마 그 이야기는 못하겠더라구요.

제가 사는 아파트 단지가 2000세대 가까이 되는데 상가 한 개에 세탁소 달랑 한 개...

상가 2층을 다 차지하고 있는 엄청 큰 세탁소거든요. 완전 독점... 주변에 다른 세탁소도 없구요.

그래서 배짱부리는건지... 받았을 때 제대로 확인 안한 남편도 짜증나구...  세탁소도 짜증나구....

이럴 경우에 해결할 방법은 없는거겠죠? 없을거 같긴 한데 그 바지가 너무 아까워서요.

남편도 자기가 확인 안해놓구선 바지 하나 없으니까 아쉽다고 바지 하나 더 사면 안되냐고 하네요 . -_-
IP : 218.39.xxx.9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얼마전
    '08.9.10 9:01 PM (125.139.xxx.92)

    세탁비 두번 물어주고 열받았던 일 있습니다. 동네라고 보관증 안받은 제 불찰에, 현금주고 영수증 안받은 불찰입니다. 보관증 써달라고 하면 괜찮다고 하는 세탁소~ 절대 가지 마세요.

  • 2. 그래서 영수증
    '08.9.10 11:29 PM (59.21.xxx.25)

    꼭 꼭 받고 맡겨야 합니다
    제가 외국 살다 8년 전 한국에 돌아왔는데
    세탁소에 크리닝 맡기는데 아무것도 안써 주는거에요
    그래서 제 옷을 맡겼으니 보관증을 써 달라고 하니
    '언니~속고만 살았나봐~우리가 다 기억하니까 걱정 말어~' 하는거에요
    너무 어처구니 없더군요
    그걸 어떻게 믿으라고..
    자기만 기억하면 끝 인가? 만약을 대비한 물증이 없는데..라는 생각으로
    하도 완강하게 하길래 찜찜함 맘으로 집으로 왔어요
    1,2달이 지나도 안 갖다 주길래(제 코트,구입 가 200만원)
    찾아 갔더니 무슨 말 하냐면서 갖다 줬다고 우기고
    저 또한 강력히 갖다 주지 않았 음을 항의하니
    자기네 다 떨어진 노트를 들추면서 여기 봐요~동 호수가 없잖아~
    하면서 우기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그러길래 제가 보관증 써 달라고 했을때 왜 안 써줬어요
    그대 다 기억하니까 걱정 말라면서요"
    하면서 막 따졌어요
    그래서 계속 갖다 줬다면서 실랑이 벌이다 포기하고 집으로 와서 고민하다가
    시청 위생과에 전화해서 민원을 넣었지요
    모든 정황 자세히 설명해 줬더니 마침 과장님께서 무척 친절하셔서
    그 세탁소에 전화를 걸어 주셨어요
    빨리 찾아 주던가 아님 그 만큼의 보상을 해 주던가 하라구요
    그런데 너무 웃긴 일이 벌어 졌죠
    세탁소 주인 부부가 험악하게 생겼고 하도 목소리가 커서 더 따지지도 못하고 집으로 돌아 와서
    시청에 전화한 거 였는데
    과장님이 전화 한통하니 바로 전화가 와서
    '찾았어요 지금 갖다 드릴께요~'하며 천연덕스럽게 갖고 왔더군요
    저 처럼 관활 시청에 위생과에 민원 제기해 보세요
    그런데 님 처럼 얌전히? 대응 했다 가는 절대 보상 못 받아요
    강력히 따지세요
    그리고 앞으로 꼭 꼭 보관증 받으시구요
    잘 해결됬으면 좋겠네요

  • 3. 기억이스물스물
    '08.9.10 11:30 PM (222.98.xxx.131)

    남편 사줬던 비싼 오리털파카를 세탁소 주인의 부인이 실습한다며--;;
    한쪽팔을 오그려가지고왔더군요. 절대 복구불가..
    전액변상이 안된답니다. 법대로하라고..다 그렇다고.
    정말 살다살다 그렇게 모르쇠로 일관하는여잔 처음봤어요.
    괘변을 지껄이지않나, 나중엔 아예 미안한기색도 없이 얼굴에 철판깔고 모르쇠..
    정말 뒷목잡고 쓰러질뻔했는데 얼마후 이사가더군요.
    동네장사를 그렇게하면 안돼지,이사람아..

    사촌언니도 저렁 똑같은 경험이 있었는데
    무슨 전국 세탁소 연합이라도 있는건지, 대처방안의 정석쯤되는 교과서가 있는건지,,
    배째라하더래요..
    프로의식이 없어요,,사람들이..

  • 4. 저는
    '08.9.10 11:34 PM (210.223.xxx.228)

    몇달 전에 산 남편 양복바지랑 넥타이를 세탁소에서 분실했어요...
    아저씨가 다 변상해주겠다고 해서 영수증 참조해서 전액 다 변상 받았어요..
    그리고 다시 백화점엥서 수소문해서 그 양복 바지 샀지요..
    그런데 몇 달 후 아저씨가 다 찾아 오셨어요...ㅠㅠ
    그래서 아저씨께 반액 드렸어요...덕분에 남편은 양복 상의 한 벌에 바지만 세 벌입니다..
    당연히 그래야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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