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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사업 스트레스

메뉴는뭘로? 조회수 : 1,901
작성일 : 2008-09-08 14:59:11
남편이 사업을 해요. 몇 년동안 고생 좀 하다가 작년부터 겨우 자리 잡혔구요.
현재는 매출 급감으로 시름시름하죠. 이건 뭐 제 남편만 그런게 아니라 다들 겪는 일이겠지만요.

안재환씨 얘기 듣고 철렁했어요. 얼마 전에도 결제가 3천 밀렸다, 자금 유동성이 떨어진다 하는데...
저도 옆에서 사업하는 얘기를 근 10년 듣다보니 만성이 되기도 됐거든요.
매일 매일 퇴근 후 사업 이야기만 수시간씩 해주니까요. 뭐랄까.. 둔해졌달까요.
응 밀렸구나~ 응 떨어지는구나~ 와서 밥 먹어. 이런 식...

매장 매출도 납품도 뜸해져서 걱정이던데... 쩝. 건성건성 대답만 해줬네요. 내 몸 좀 힘들다고...
불면증 시달리는 것도 몇 년째죠. 사업 스트레스가 심한건 아는데 맨날 보는 일이라 그것도 데면데면해져버린 것 같아요.
써놓고 보니 완전 불량 아내네요. -_-;;

오늘 저녁이라도 뭔가 해줘야겠네 싶어요.
맨날 술 가지고 잔소리했는데 술안주로 골뱅이무침 해주면 입이 헤~ 벌어지겠죠.

종종 만의 하나 사업 망하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말을 해보는데,
제가 그랬거든요. 마트 캐셔던 상담원이던 뭐던 하면 돈 100만원은 벌어올테니 내가 밥은 먹여준다고요.
(상담원은 학생때 알바뛰던 일이라. ㅎㅎ)
못 믿겠다는 듯 슬쩍 웃던 남편 생각이 나네요.
내가 뭘 해서라도 밥은 꼭 먹여주니까 헛짓 하지마라. 남편.
IP : 116.122.xxx.24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축복의통로
    '08.9.8 3:02 PM (58.143.xxx.237)

    지금 가장 힘이 되는 분의 님뿐입니다.
    제가 경험자거든요...ㅎㅎ
    격려하고 힘을 낼수 있도록 많이 사랑해주세요...

  • 2. 외식하세요..
    '08.9.8 3:03 PM (121.187.xxx.62)

    아.. 비싼데 말구요..
    연애하던때 자주 가던 곳이나
    아님 가볍게 자장면이나 우동같은 것으로 식사후 근교로 드라이브하셔서 외박(ㅎㅎ)이라도.....
    기분전환 하고 서비스도 해드리며 "나 믿어라" "기운내"등등...
    무언의 멧세지를 보내시면 은근히 남편분도 좋아하시지 않을까요..

  • 3. 힘내세요
    '08.9.8 3:07 PM (121.157.xxx.68)

    가족의 사랑과 응원이 가장 큰힘이 될거예요
    원글님도 힘드시지만 본인은 더할겁니다

    지금 힘드신 이땅의 모든 분들 홧팅!하세요

  • 4. 화이팅
    '08.9.8 3:08 PM (121.151.xxx.149)

    저는사업하지는않지만 출장가잇는 남편에게 메일이라도 보내야겟네요
    철없이 짜증내서 미안해하고 말이죠
    ㅎㅎ

    님도 좋은시간보내세요

  • 5. 3년째해맴
    '08.9.8 3:16 PM (221.144.xxx.217)

    거래처든 돈달라고 아우성일때 남편과 사무실 문닫고
    15일동안 도망 갔었어요
    만성이 됐는지 그때보단 많이 나아졌지만
    경기가 언재나 풀릴지 웃을일이 없네요
    잠자는 남편 불쌍해서 눈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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