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명절 스트레스 맞네요.

별가 조회수 : 564
작성일 : 2008-09-05 19:15:28
저흰 둘째고 명절 전날 어머니 댁에 가구요, 형님낸 음식 준비해서 당일날 시간 딱 맞춰서 옵니다.
시댁에서 포기한 부부거든요.
저희 어머니는 명절이라고 하다 못해 파 한단 하나 사다 놓지 않아서 파까지 장을 봐 가야하고,
어쩔땐 쌀 떨어졌다고 사오라고 해서 쌀까지 팔아가야 해서 스트레스 엄청 받습니다.
근데 궁금한 것은,
명절에 친정에 명절비용을 주시는지, 그리고 시댁에 오는 시누들은 빈손으로 오는지 아니면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서요.
저희딸들은 친정에 제사는 물론 명절비용으로 많이는 못줘도 조금씩 늘 주거든요.
그리고 엄마제사엔 비용도 대고 저희가 음식을 가서 다 해준답니다. 즐거운 맘으로 우리엄마제사이니까요.
그런데 저희 시댁은 아버님제사에도 빈손으로 와요.
명절엔 큰시누만 본인 시댁에서 가져온 음식들은 잔뜩 풉니다. 시어머님이 직접 만드셨다는 송편등을...
우리도 잔뜩있는 송편을...
그렇다고 시누들이 형편이 어려운것도 아니고, 어머님에게 드리는데 어머님이 그냥 받아서 챙기시는 건지.
저희 시누들이 못된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본인들 아버지제사날에도 음식을 도와주는 것도 아니고,
빈손으로 오는 것이 이해가 안가서 신랑에게 얘기했더니 그소리가 그리 싫어서 "그럼 누나들보고 너한테 주라고
하면 되지"하고 얘기합니다.
저에 뜻은 그런게 아닌데,
결혼한지 14년이나 됐지만 넘 인색한 시어머님이 서운해서 요즘은 신경질 날때가 많습니다.
어머님 생신날 모두 시간 안된다고 언제나 우리가 챙기는데도 뜬구름 없이 우리가 챙겨줬음 해서
생신날 우리집에 모시고 와서 생일상 봐드렸는데도 제 생일날은 아니고 생일이 걸린 주에 찾아가뵈도
제가 가면 한잔씩 마시는 커피도 없다고 사오길 바라십니다.
아이들이 가도 과자 하나 과일하나 사다 놓은시는 법이 없고, 제가 음식을 해가서 먹거나 으례 나가서
식사를 하는것으로 압니다.
아무리 며느리라고 하지만 사람이 열이 갔으면 하나는 와야 하는 맛이 나는것 아닐까요?
그런데 어디서 사은품으로 받은 수건하나도 못 내어 주십니다.
그러려니 하다가도 화가 나는데 신랑은 결혼 생활 한두해 하냐 그러려니 하며 살라합니다.
근데 그게 잘 안되니 참내.
명절이면 늘 명절 음식 말고 게운한 다른 음식 준비해서 가는데, 사람이 잘하면 잘하는 만큼
잘 해줘야하는데 그냥 늘 하는 사람으로 대우하는 시댁,
시누 전화해서 이번 명절에 언니 얼굴 볼수 있죠? 합니다.
그 시누가 저녁 8시는 되야 오거든요.
4년전부터 친정은 다음날 가고 당일은 그냥 시누들 접대하느라 안갔더니 하는 말입니다.
형님네는 당일날 8시정도 와서 11시면 친정으로 갑니다.
그런데 아무도 그사람들에대해선 얘길 하지 않습니다.
저도 그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제가 넘 한심합니다.
쓰다보니 명절 스트레스 받고 있는것 맞네요.
그래도 명절 잘들 보내시구요.

IP : 124.49.xxx.17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9.5 7:40 PM (119.203.xxx.164)

    뭐..저도 장봐서 음식 다해가니 님 심정 충분히 이해됩니다.
    저도 항상 반찬 해가요.
    아버님이 이번엔 뭐해올까 기다려진다는 말에 가슴이 탁 막히더라구요.
    그런데 사람 죽을때까지 5%로도 안변한대요.
    시댁 어른들한테는 지금처럼 아무것도 바라지 마시고,
    남편분도 자기가 어떻게 해줄수 있는 일이 아니니
    방법이 없죠..
    내 남편도 시어머니 일로 하소연 하면
    "에고, 어쩌냐~" 합니다.
    그럼 안됐죠. 엄마한테 신랑이 뭐라고 얘기해서 될일도 아니고.
    저도 이젠 그러려니 하고 살아요.
    남편이 이해해주니까.
    시누 접대는 할수도 있고, 안할수도 있는거죠.
    (형님네랑 이일또한 상관없는 일입니다.ㅠㅠ)
    원글님이 명절날 친정가고 싶음 남편과 합의해서 그날 가셔도 무방할듯 합니다.

    이궁, 명절이 싫어진지 20년째인데
    나도 시어머니 되니 어쩜 좋아요.ㅠㅠ

  • 2. 풍경소리
    '08.9.5 10:25 PM (58.121.xxx.168)

    명절엔 준비하시는 형님께 봉투드리고
    시어머니는 그냥 용돈드리고
    월급날 용돈 또 드리고,


    친정도 부모님 각각 드리지요.
    친정은 용돈이 아니고
    특정한 때만 드리지요.

    근데, 원글님,
    명절음식 준비하느라 힘들기도 하지만
    시누이들 오시면 알아서 하시라고 하고
    오후쯤 친정으로 가서 쉬세요.

    그리고 가족 얼굴은 시부모님 생신때, 제사때 보면 되잖아요.

    그렇지 않은가요?

    넘 착하게 살려고 하지마시고
    악하게도 말고
    더도덜도 아닌 그만큼
    그만큼만 하고서
    살아야지
    자기들은 친정에 오면서
    올케는 자기들 기다리라는 게 말이 안되잖아요.

  • 3. ㅜㅜ
    '08.9.6 1:44 AM (220.120.xxx.47)

    명절이 다가왔네요. 언제나 주부들 마음, 며느리마음 이 개운해질까요.
    힘내세요. 이 말씀 밖에 드릴게 없네요 ㅜㅜ

  • 4. 자식사랑
    '08.9.6 2:45 AM (121.140.xxx.81)

    우리라도 나중에 며느리보면 달라지면 됩니다. 어머니 세대 어찌보면 너무 불쌍하신 세대이기도하고...

  • 5. 별가
    '08.9.8 4:44 PM (124.49.xxx.170)

    조언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0413 3급 기술직 시청공무원은 월급이 많은가요? 10 공무원 2008/09/05 1,172
230412 일산인데 운전배우러 다니는데 넘 스트레스주네요 12 서러움 2008/09/05 779
230411 미혼때는 무료로 막 해줬던것 같은데, 요새는 그거 아무나 못받겠데요. 2 백화점 메이.. 2008/09/05 1,202
230410 영수증.. 3 궁금녀 2008/09/05 258
230409 한우인지 아닌지 DNA 검사 무료로 해보고 싶으신 분~~!! 6 vina 2008/09/05 398
230408 장경동 목사 망언 사과하세요 20 미틴 장먹사.. 2008/09/05 1,201
230407 국민연금 받을 수 있나요 4 표독이네 2008/09/05 871
230406 cpa부분합격자가 무슨말이지요? 10 부분합격자 2008/09/05 1,122
230405 부항 뜨고 싶은데 알아서 짚어 떠주나요? 2 몸이 쑤셔요.. 2008/09/05 320
230404 대학 수시지원하려고합니다 6 합격시키고파.. 2008/09/05 646
230403 아래 홍정욱 얘기가 나와서 20 홍길동 2008/09/05 3,609
230402 휴대폰 통화 24시간 녹음? '빅 브라더' 논란 5 인권침해 우.. 2008/09/05 487
230401 괜찮겠지 뭐... 4 미모퀸 2008/09/05 617
230400 저도 다이어트..(얼마전 출간된 책에 나온 아침 바나나랑 메밀 효과 있을까요?) 5 다이어트문의.. 2008/09/05 1,295
230399 허리에 수술 1년 후 제거 안된 실밥이 발견됐어요. 4 수술후 2008/09/05 963
230398 사교육 많이 시키면 돈 들인 티 나던가요.. 51 돈들인 티 2008/09/05 5,629
230397 오늘 홈플러스 갔는데 삼양잔치^^ 8 몽이 2008/09/05 970
230396 팥물 다이어트요 7 다이어트 2008/09/05 1,071
230395 회원장터에 글을 올리고 싶은데요? 1 해바라기 2008/09/05 244
230394 토플 시험 도중 나올 수 있나요? 1 플뢰르 2008/09/05 236
230393 명절 스트레스 맞네요. 5 별가 2008/09/05 564
230392 121회 촛불집회 5 생중계 2008/09/05 284
230391 입시학원의 체벌 9 본준맘 2008/09/05 1,083
230390 이명박 지지 폭락 원인(펌) 8 명박자폭 2008/09/05 661
230389 비비크림은 어찌 쓰는건가요? 4 도와주세요~.. 2008/09/05 1,133
230388 한국은행이 으휴 2008/09/05 251
230387 출산의 조짐은 어떤거죠? 9 10개월맘 2008/09/05 464
230386 답글 감사해요... 14 오늘은 2008/09/05 1,185
230385 쟈겟이 500만원이예요? 6 미소니 2008/09/05 1,292
230384 부동산폭락...카운트다운 시작되었읍니다. 18 부동산폭락 2008/09/05 4,371